갇힌 자들이 갇힌 자들을 구원하다: 유타 주 교도소에서 이루어지는 색인 작업

기사 제공  헤더 휘틀 리글리, 교회 소식 및 행사

  • 2011년 10월

유타 주 교도소 수감자들이 20여 년째 가족 역사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기사 하이라이트

  • 유타 주 교도소 수감자들이 20여 년째 가족 역사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 인근 교회 단위 조직의 자원봉사자들과 회원들이 교도소에서 가족 역사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 재소자들과 자원봉사자 모두 가족 역사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들의 삶이 축복받았다고 말한다.

“가족 역사 프로그램의 훌륭한 점 중 한 가지는 우리가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는 것을 봄으로써 속죄의 법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브렌트 파월, 유타 주 교도소 가족 역사 자원봉사자

테리는 여러 면에서 즐겁게 가족 역사 사업을 수행하는 많은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일주일에 많은 시간을 교회의 FamilySearch 자료에 역사 기록 색인 작업을 하는 데 할애하며, 예배당 근처에 있는 가족 역사 센터에서 다른 봉사자들과 더불어 일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PAF (Personal Ancestral File: 개인 조상 파일)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전 세계 125개국에 있는 4,600곳의 가족 역사 센터와 달리 테리가 사용하는 시설은 철조망과 총기를 휴대한 경관들로 둘러싸여 있다.

지난 14년 동안 유타 주 교도소에서 수감자 60132로 복역해 온 테리는 가족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칠 년 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교도소 내 가족 역사 센터에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제가 보기에 이 작업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저는 수감자들이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때 기쁨을 느낍니다. 여기서 저는 제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저는 지금 그저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를 하고자 할 뿐입니다.”

2011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엘리야의 영은 교회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 우리는 조상을 찾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복음 의식을 제공하겠다고 성약을 맺었으며, 그럴 책임이 있습니다.” (“자녀들의 마음은 돌이[켜질 것입니다]”, 리아호나, 2011년 11월호, 25쪽)

“이러한 연유로 우리는 가족 역사를 조사하고, 성전을 짓고, 대리 의식을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과 하늘에서 매일 수 있는 인봉 권세를 회복하고자 엘리야가 왔던 것입니다. 구원과 영생을 위한 사업에서 주님의 대리인인 우리는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온 땅이 저주로 치심을 당[하는]” (교리와 성약 110:15)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가 맡은 의무인 동시에 위대한 축복입니다.”

가족 역사 조사자들은 교회에서 색인 작업이 된 가족 역사 기록 덕분에 성전 사업을 위해 제출해야 할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로써 영옥에서 대리로 수행된 의식을 받아들일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한 성전 의식이 가능해 진다.

유타 주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해마다 수백만 건의 색인 작업을 수행함에 따라 많은 재소자들이 자신들 역시 봉사의 축복을 수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감옥 담 저편에서 이루어지는 교회 색인 작업 프로그램은 작업 대상자인 사망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그 작업을 수행하는 수감자들도 자유롭게 한다.

감옥에서 이루어지는 색인 작업

가족 역사 프로그램은 유타 주 교도소에서 여러 형태로 20년 째 시행되어 오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재소자들은 오래된 기록을 손으로 직접 카드에 옮겨 적는 구식 초출 방식에서 탈피해 디지털 색인 작업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감옥을 구성하고 있는 여섯 개의 수감동 중 네 곳에 가족 역사 센터가 있으며 이 곳에서 95개의 컴퓨터를 공유하고 있다.

이 네 곳의 시설에 있는 수감자들은 한 번에 한 시간씩, 원한다면 하루에도 여러 번 이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하루에 여덟 시간씩 일주일에 6일을 가족 역사 사업에 소요하는 사람들도 있다. 각 가족 역사 센터는 단위 시설 내에 있으며 이 중 한 곳만 제외하고는 작업이 수행될 수 있는 예배당이 있다. 각 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작업을 지휘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근의 교회 단위 조직에서 부름 받았지만 자원한 사람들의 수도 상당하다. 주변 스테이크에서 특별히 부름받은 책임자들이 각 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관할한다.

교회 가족 역사부 사업 분석가인 브렌트 파월 역시 감옥에서 주 10~20시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그는 감옥 내 가족 역사 센터의 컴퓨터 사용을 관할한다.

파월 형제는 수감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경로를 통해 역사 기록 배치에 접속하게 되며, 이를 통해 수감자들은 정보를 초출해 검색할 수 있는 색인 항목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먼저 자원봉사자들이 FamilySearch.org에서 썸드라이브로 배치를 다운로드하면 그 정보가 감옥 내 서버에 저장된다. 다른 자원봉사자가 그 서버에서 정보를 가지고 와 교도소에 있는 네 곳의 가족 역사 센터에 배분한다. 수감자들은 역사 기록에 있는 정보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해 놓은 FamilySearch 색인 작업 프로그램 양식에 옮긴다. 수감자들이 배정된 작업을 끝내면 자원봉사자가 그 정보를 모아 자신의 썸드라이브에 담아 교회 가족 역사부에 전송한다. 자신들의 PAF (Personal Ancestral File: 개인 조상 파일)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수감자들도 많이 있는데, 이 작업에서는 데이터베이스에 이름, 날짜 및 기타 정보를 입력하면 계보 자료를 분류 및 검색하여 양식과 도표를 인쇄할 수 있다.

미국 유타 내 다른 지역을 비롯하여 아이다호 및 영국에 있는 교정 시설에서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훨씬 작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한 시설 내 가족 역사 프로그램은 교회 지도자들이 감독한다.

참여하는 데서 오는 축복

2003년에서 2010년 사이에 유타 주 교도소 수감자들은 600만 건 이상의 색인 작업을 수행했다.

2011년 7월까지 수감자들은 거의 3만 5천 시간을 할애해 180만 건의 색인 작업을 수행했다. 올해 말까지 약 660명의 수감자들이 참여해 총 300만 건의 색인 작업을 마칠 것으로 추정된다.

파월 형제에 의하면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자원봉사자들과 수감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서 오는 영적 및 현세적 축복을 아주 잘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가족 역사 프로그램의 훌륭한 점 중 한 가지는 우리가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는 것을 봄으로써 속죄의 법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 대부분은 변화하고자 하며 우리가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음을 안다는 것은 아주 기쁜 일입니다.”라고 파월 형제는 말한다.

파월 형제는 교도소에서 함께 일하는 140명의 가족 역사 자원봉사자들과 마찬가지로 봉사를 통해 자신의 간증이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수감자들을 돕느라 보내는 시간은 그냥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라고 말했다.

앤지 역시 이 프로그램에 감사함을 느끼는 수감자 중 한 명이다. 2007년부터 여성 전용 시설에 수감되었던 앤지는 가족 역사 센터에서 교육을 돕는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특별히 색인 작업과 PAF 만드는 것과 관련해 가족 역사 사업을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 교도소에 있는 여성들의 평균 교육 수준은 중학교 정도입니다. 가족 역사를 통해 이 여성들은 수학, 역사, 지리, 독서, 필기체, 맞춤법, 연구 등을 접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앉아 글자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는 등 서로 가르치고 보살피지요.”

감옥 반대편에 있는 중구금 교도소인 남성 전용 수감 시설 (‘오커’라고 지칭됨)에 있는 테리도 유사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사람들은 컴퓨터 작업과 타자 등을 배우며 많은 현세적 유익을 얻습니다.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이 작업을 통해 수감자들은 계속 바쁘게 생활합니다. 좋은 환경에 거하며 분쟁을 일으키지 않지요. 그리고 자긍심을 키우게 됩니다.”라고 테리는 말한다.

교도소에 있는 한 여성은 3년 동안이나 아들과 연락이 두절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만든 가족 역사 사업 자료 일부를 아들에게 보내자, 아들의 현 보호자인 할머니가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 아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오랜 기간 동안 양친과 연락하지 않고 지냈었던 또 다른 한 젊은 여성은 어느 날 한 꾸러미의 소포를 받았다. 있었는지도 몰랐던 아버지 쪽의 삼촌이 그녀가 감옥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족보를 보낸 것이었다.

앤지는 “대부분의 재소자들이 감옥에 오게 된 이유 중 일부는 가족과의 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가족을 바라보게 되었고 이는 이제 그들이 의지하고 매달리는 대상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오커에 있는 가족 역사 센터에서 참여하고 있는 많은 수감자들이 후기 성도가 아니지만 본인의 가족 역사를 찾기 시작함에 모두가 기록이 가져다 주는 유익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테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작업을 통해 소속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조차 알지 못한 채 가족에 대해 거의 모르고 지냅니다. 작업 하면서 이런 저런 사례들을 통해 그들은 과거와의 연관성을 보게 됩니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재소자가 교도소를 떠날 때 그들은 이제까지 작업했던 가족 역사 자료가 담긴 디스크를 가지고 가 교도소 밖에서도 그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철조망 너머

지난 몇 달 간 가족 역사 프로그램 참여가 증가했다.

파월 형제는 이렇게 말했다. “노변의 모임 등 다른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유타 드레이퍼 성전 회장님이 [교도소]를 방문해 가족 역사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이유 즉, 색인 작업이 끝난 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가족 역사실에서는 ... 마음이 가장 완악해진 재소자들조차도 마음을 열게 됩니다. 때로 우리는 그곳이 천국인 것처럼 느껴진답니다.”라고 앤지는 말한다.

테리는 특별히 실종된 어린이를 찾는 작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저는 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예배당은 교도소 내에서 가장 훌륭한 장소입니다. 저는 이런 일에 전혀 상관없을 것만 같았던 사람들의 얼굴에 주님의 영이 깃드는 것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자신이 이런 일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던 사람들 중에는 이 작업에 가장 많이 참여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다고 앤지는 말한다.

“우리가 조사하는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 배울 때 한 가닥의 희망이 보입니다. 그들 중에는 직업이 없는 사람들도 있으며, 실수를 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여성들은 그들이 누구이건 무슨 일을 저질렀건 하나님은 그들을 너무 사랑하시어 화평과 치유의 길을 마련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수감자들이 가족 역사 프로그램과 가족에 관한 교회 교리를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작업과 또 자신들의 삶에서 더 훌륭한 목적을 찾게 된다.

“저는 이것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여전히 필요로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개의 과정을 통해 희망을 얻게 되었죠. 저는 매일 매일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며 구조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타 주 교도소에 있는 가족 역사 센터에서 일하는 재소자들은 후기 성도이건 아니건 모두 구조된다는 느낌을 어느정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