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감사와 봉사
2001년 4월


감사와 봉사

“여러분들 모두의 가슴 속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가 느끼는 것처럼 여러분도 이 일이 참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기 바랍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과 승영의 계획을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오후 제가 이 단상에서 잠시 말씀 드리는 동안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제 인생에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1890년 5월 1일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로간 성전으로부터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가 로간 성전에서 결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속도로? 포장된 길이요? 전혀 없었습니다. 덤불 사이를 달리는 마차 길은 어떠냐구요? 예, 바로 그런 길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행을 마치는 데 적어도 6, 7일은 걸렸을 것입니다. 남부 아이다호와 유타의 5월에는 비가 내립니다. 말 한 필이 이끄는 마차에 옷가지와 여러 물건들을 싣고—제 생각으로는 말먹이도 어디엔가에 실었으리라 생각됩니다마는—떠나는 길을 상상하여 보십시오. 멋진 옷이나 따뜻한 옷이요? 그런 건 없었습니다. 침낭도 없었습니다. 밝은 전등이나 취사 도구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아마도 밥을 짓기 위해 건초더미를 모아 성냥으로 불을 피웠을 것입니다.

그 분들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여행하여 성전에서 결혼함으로써 저에게 가져다 준 축복과 그에 대해 그 분들께 갖고 있는 저의 감사한 마음에 대하여 잠시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불편함? 그 분들에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그들은 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힝클리 대관장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의 영감과 지도력으로 전 세계에 성전이 건립되지 않았습니까? 몇 년 전까지만해도 성도들이 성전에 가기 위해 겪었던 불편을 생각하여 보십시오.

그러한 축복들은 저의 부모님, 그분들의 부모님 그리고 저의 생애에 영향을 주었던 교사 및 훌륭한 친구들로부터 온 것입니다.

제가 열한 살 때쯤 작은 우리 마을에 한 남자 분이 교회 학교의 선생님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바이올린을 조금 연주할 줄 알았습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오랫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그것을 보시고 감명을 받으셔서, 제 생각으로는 재고 정리 할인점에서 집어 오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마는 저에게 바이올린을 하나 사주시고 배우게 하셨습니다.

저는 전에 바이올린 연주 발표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그분은 저의 집에 오셔서 기초적인 바이올린 연주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중학교 졸업식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쯤 해서는 상당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트로이메라이”라는 작품을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고등학교에서 꽤 인기가 있었던 저보다 네 살 위인 저의 누이가 제 피아노 반주자였습니다. 그 때 졸업생 대표 연설자는 코니 맥머레이 양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여자 애들이 남자 애들보다 더 똑똑한 것 같습니다. 그녀가 대표 연설을 하는 곳에는 작은 탁자가 있었고 그 위에 물이 가득 찬 물주전자와 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학교 이사회를 위해 준비해 둔 것이었습니다. 단상에는 학교 이사회와 중학교를 졸업하는 우리들 10여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맥머레이의 멋진 졸업사가 거의 끝날 무렵에 우리는 탁자의 물주전자 밑에 있던 작은 받침대가 점점 탁자 끝 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내 물주전자와 컵과 함께 그 받침대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니 맥머레이는 기절했습니다.

황급히 물을 닦아내고 단상 위의 의자들을 다시 정리하고 난 뒤 이제 데이비드 헤이트 군의 바이올린 독주가 있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래된 작은 피아노 쪽으로 걸어갔고 누나는 청중석에서 피아노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작고 초라한 바이올린을 케이스에서 집어들었고 누나는 피아노에 앉아 첫 음을 쳤습니다. 나는 “계속해, 어서 연주해.”라고 말했습니다.

누나가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조율을 해야지.”

나는 “아냐, 아냐, 집에 있는 피아노로 이미 조율했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는 오래된 킴볼표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그 때 그 시절에는, 피아노 한 대와 책 몇 권이 가정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까만 줄 조이개로 바이올린 현을 조심스럽게 조율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피아노마다 키가 각기 다르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의 누이가 “조율해야 돼.”라고 했을 때 “아니야, 집에서 이미 다 조율했어.”라고 답한 것입니다.

누나가 도입부를 치고 저는 첫 소절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2도 정도 차이가 나는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누나가 속도를 늦추었고, 저는 계속해서 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작은 고등학교 강당에 모여 저의 연주를 듣고 있는 100여 명의 관객들을 기다리게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라도 카네기홀에 있는 청중들을 바이올린 조율 때문에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미리 해 두어야 할 일입니다. 그런 일은 뒷방에서 준비해 두었다가 시작할 때는 곧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녀가 속도를 늦추는 것을 보고 나는 “계속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연주는 끝이 났고, 그 후로 저의 누이는 며칠간이나 저와 말을 안했습니다.

저의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나의 작은 마을, 친절과 선함으로 저를 길러준 그 마을에 저는 경의를 표합니다. 저의 사랑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얻은 지식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아내 루비가 나의 인생에 동반자가 된 것에 감사하고, 자녀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그리고 또 그들의 자녀들뿐만 아니라 저의 삶에 영향을 주고, 오늘 날 나의 삶에 일부가 된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그들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었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구세주께서 사랑하는 요한과 안드레를 만났을 때 침례 요한이 그들에게 한 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침례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라 하나님의 양이로다”(요한복음 1:36) 그리고 구세주께서 젊은이들 즉 침례 요한, 사랑하는 자 요한 그리고 안드레를 만났을 때 그분은 “무엇을 구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또한 그 대화에서 그 중 한 사람이 그분께 “어디 계시오니이까?”(요한복음 1:38)라고 물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 구세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와 보라”(요한복음 1:39)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구세주를 따라갔고 이 일에 대한 간단한 기사에는 그들이 10시쯤 될 때까지 그분과 함께 있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어디에 계셨고 어디에 거하셨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요한과 안드레는 구세주와 여러 시간을 함께 있었습니다. 그분의 면전에 있다고, 그분과 함께 앉아 그분의 눈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분이 누구이시며 왜 이 세상에 오셨는가를 설명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젊은이들에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그분의 손을 잡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분의 고귀하고 훌륭한 성품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만남이 있은 후 기록은 안드레가 이 사실을 누군가와 나누어야 했기 때문에 그의 형제 시몬을 찾아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 대회를 갖고 복음에 대해서 말씀하고 우리들의 책임과 우리가 갖고 있는 기회에 대해 말하는 지금, 우리가 귀하고 성스러운 분 앞에서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손을 잡고 그분의 눈을 보고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안드레가 그의 형제 시몬을 발견했을 때 그는 시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요한복음 1:41) 아마 그는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성품을 느꼈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이 참되다는 것을 압니다.” 네, 그렇습니다. 안드레는 이것을 누군가와 나누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이해하는 것을 나눌 때 하는 행동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 감사 드리고 제가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온 인류의 구속주인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하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며칠 전에 스코틀랜드의 에딘버그에 있는 분한테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조지 스트와트입니다. 제가 이름을 말씀드려서 그 분이 놀라시겠지만 그 분은 40년 전 그 분이 15세일 때 제가 스코트랜드 선교부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 분은 특히 그라스고우 지역의 톤리에뱅크에 있던 자신의 집에 선교사가 방문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분은 그 분의 어머니와 함께 우리 교회에 들어오셨습니다. 그 분은 몰몬경을 읽기 시작했을 때 그 책에 대한 간증을 갖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읽어나감에 따라 그 내용이 사실임을 알게 되어 그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렸지만, 계속해서 그 책을 읽고 또 읽어 복음에 대한 간증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분은 그가 얼마나 자주 선교부에 왔으며 우리가 그 분에게 얼마나 친절했는지 그리고 그곳 지부에서 시작한 상호향상회에서 젊은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젊었을 때 그가 받은 축복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 작은 지부에서 그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그 후 네 자녀를 낳았는데 한 아들은 워싱턴 디시 선교부에서 선교 사업을 마쳤고 또 한 아들은 영국의 리드 선교부에서 봉사했으며, 한 딸은 성전에서 결혼했으며 또 한 딸은 귀환하는 선교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삶과, 선교 사업을 한 그의 아들과 딸들의 삶에 내린 축복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난 40년간 그 분은 각기 다른 와드에서 네 번 감독으로 봉사하였고 그의 부인은 상호부조회 회장으로 세 차례 봉사했습니다. 그 분은 현재 에드버그 스테이크장단에서 보좌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 분은 “곧 다니던 회사에서 은퇴할 것입니다. 저는 열심히 일을 했고 이제 아내와 함께 선교사로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분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놀라운 교회는 우리의 생애에 기적이라는 무늬를 짜 넣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놀라운 교회는 우리의 생애에 기적이라는 무늬를 짜 넣었습니다.”

그분은 복음이 그와 그의 부인과 그의 모든 자녀들, 그리고 그 자녀들의 자녀 모두의 생애에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손자들도 교회에 활동적이고, 그와 그의 아내는 직장에서 은퇴하면 세상으로 나가서 봉사하고자 하는 강한 열의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펼쳐지는,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이 사업의 장엄함과 큰 영향력, 영적인 방향을 생각할 때, 앞으로 전개될 일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낍니다.

캘리포니아의 월넛 크리크에서 온 앤드루스 형제 자매가 있는데, 이 분들은 네 개의 선교부에서 봉사했고 이번에는 짐바브웨로 부름 받아 짐바브웨 블라와요 지방부에 배치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분들의 다섯 번째 선교 사업이었습니다.

그 분들은 저활동 회원을 활동화시킨 놀라운 일에 대해서 말씀했습니다. 그 자매는 예배당에 있는 이동형 작은 오르간을 가지고 블라와요에 있는 소년 소녀들에게 오르간 연주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예배당 다른 방에 작은 피아노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매는 오르간이 있는 방에 한 반 그리고 작은 건반이 있는 방에 한 반을 만들어 가르쳤습니다. 그녀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끝마친 뒤에 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재활동화 과정의 일환으로 성전 준비반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 곳을 떠나기 전, 28명의 성도들이 버스를 타고, 블라와요에서 요하네스버그 성전까지 거의 1000km의 거리를 일박 이일이 걸려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70대 후반이 어떠한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프리카 주변을 거니는 이 두 늙은이는 우리의 생애 중에서 가장 훌륭한 기간을, 우리가 맛볼 수 있는 최대의 희열을 맛보고 있습니다.”

이곳 솔트레이크 병원에서 은퇴한 저명한 심장 전문의인 알렌 베이커 박사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 분은 부인과 함께 필리핀으로 가라는 선교사 부름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곳에 있는 동안 그들은 심각한 질병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들은 해결책을 찾고 필요한 의료 장비와 약을 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 동안 그 곳에서 봉사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노인 부부 선교사들이 행하고 있는 놀라운 봉사의 사례들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이 사업이 참되다는 저의 증거와 저의 간증과 저의 사랑을 전합니다. 여러분은 성경에서 은퇴라는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성경 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이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원리에 따라 살고,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겠다고 결심하고 헌신한다면, 오늘 날 우리들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우리 앞에 어떤 가능성이 놓이게 될지 생각해 보는 것은 흥미롭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도록 축복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가슴 속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제가 느끼는 것처럼 여러분도 이 일이 참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기 바랍니다. 이 일은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과 승영의 계획을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