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영원을 위한 투자

한 엄마로서 저는, 구약에 나오는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 중 하나가 아브라함이 주님께 그의 어린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을 받았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삭을 산으로 데려간 그 당시, 사라는 최소한 100살은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아브라함이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그가 하려는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며, 그것은 곧 그가 그 커다란 신앙의 시험을 홀로 견뎌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렌조 스노우 대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필멸의 인간도, 영감을 받았거나 그런 영감을 받을 만큼 거룩함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면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Teachings of Lorenzo Snow, 116쪽, quoted in 100 Gospel Topics book, 303쪽)

아담 이래 모든 구약의 예언자들은 희생의 법을 지켜왔습니다. 희생은 해의 왕국 율법에 필수적인 부분이며, 우리에게 모든 것 중 가장 영광스러운 희생을 치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은 희생을 매우 아름답게 정의하셨습니다. “희생없이는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아들을 주셨고 아들은 그분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재물 … 시간 … 힘 … 재능 … 신앙 … 그리고 간증을 드리지 않고서는 경배드릴 수가 없습니다.”(Teaching of Gorden B. Hinckley [1997], 565쪽)

형제 자매 여러분, 희생의 법은 우리를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구분해 주는 것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성약의 백성으로서, 경배하고 가진 것을 나누어 줄 기회를 축복 받은 백성이기는 하지만, 과연 희생의 원리에 완전히 개심했습니까? 부자 관원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구세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그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찐대 가서 네 [모든] 소유를 팔[고] … 와서 나를 좇으라” (마태복음 19:21)

우리가 구세주를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생의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가족을 가르치는 것,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에게 내어 주는 것, 선교 사업에 우리의 노력을 바치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가족들에게 희생하도록 어떻게 가르칠 수 있습니까? 이삭 제이콥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저의 할아버지는 저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양치기 일을 하셔서 네 아들을 선교사로 내보내셨습니다. 대공황 기간에 저의 어머니는 캐나다에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선교 사업을 하는 어머니에게 매달 송금되던 50달러가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 돈이냐고 은행에서 물었을 때 할아버지는 매우 난처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융자를 받아서 매달 12퍼센트라는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계셨습니다. 은행 측은 할아버지의 대답에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으며, 선교 사업을 하는 어머니를 집으로 불러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 할아버지는 은행 측에 이런 답변을 보냈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면 양들은 모두 당신네가 돌보시오. 내가 양들을 은행 문 앞까지 몰아다 드리리다.” 은행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할아버지에게 은행이 운영하던 양 목장을 돌보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할아버지 이외에는 그 모든 양들을 돌볼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선교 사업을 완수했으며 할아버지의 모범은 가족들에게 희생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가족들에게 희생을 가르칠 때, 우리는 욕구를 자제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남북 전쟁 당시, 로버트 이 리 장군은 한 여인이 아이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구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자제하는 법을 가르치시오.”

우리는 자녀들이 과도한 물질적 풍요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줌으로써 우리는 그들에게서 즐거움을 뺏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자녀에게 무언가 부족한 것을 느끼게 해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결코 얻는 일에 대한 기쁨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외로운 이웃을 돕거나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일을 통해서 시간과 자원을 희생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필요 사항에 주의를 집중할 때, 자신의 필요 사항은 덜 중요하게 됩니다. 참된 기쁨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할 때 옵니다.

둘째, 우리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게 더 관대하게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저는 교회 회원들을 방문하면서 충실한 말일성도들의 선함에 감격하게 됩니다. 할머니에 의해 양육된 컬럼비아의 한 젊은이는 여러 개의 구두 수선 가게를 가지고 있었으며 교회의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선교사 부름을 받았을 때, 자신의 선교 사업을 위한 기금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사를 위한 여분의 기금도 내놓았습니다.

음식과 옷, 가구 등을 나누는 일은 어떻습니까? 주님께서는 우리 자신의 재산을 탐하지 말라(교리와 성약 19:26 참조)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는 여러 지역에 데저렛 복지 시스템을 소유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정기적으로 옷장을 정리하여 유행이 지나기 전에 옷들을 기부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아름답게 옷을 입게 하도록 가르칠 수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물질을 나눌 때 많은 보상이 옵니다. 베냐민 왕은 다음과 같은 말로 우리에게 이것을 상기시켰습니다. “너희가 날로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 앞에서 죄 없이 살아가게 하기 위함이니 나는 너희가 가진 것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며 각각 가진 대로 주린 자를 먹이고 벗은 자를 입히며 영적으로나 육신으로 병든 자를 찾아 저들의 원대로 구제하여 위로하기 바라노라.”(모사이야서 4:26) 우리는 모두 생활 가운데서 나누어 주고 내어 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희생의 세 번째 영역은 선교 사업입니다. 우리가 부여받은 임무의 일환으로 여러 지역에 있는 와드나 지부를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부부 선교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그 분들이 선교사를 사랑하고, 지역 회원들에게 교회 교리와 문화를 가르치며, 얼마나 큰 선을 행하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힝클리 대관장님은 한 부유한 지역에서 열린 스테이크 대회에 참석하셨는데 그곳에는 부부 선교사가 단 네 명밖에 없었습니다. 힝클리 대관장님은 더 많은 회원들이 봉사하기를 바라시면서 그들이 봉사하는 동안 자녀와 손주들이 그들과 헤어져 있는 것을 섭섭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메일의 발명으로 부부 선교사들은 언제라도 다정한 편지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여러분이 쌓은 경험은 다른 사람들을 축복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얼마나 훌륭한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선교부는 여러분을 필요로 합니다. 모험심과 선교사로 봉사하고자 하는 소망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이동 주택차로 여행을 하거나 안락 의자에 앉아서 느끼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젊은이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선교 사업을 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기 바랍니다. 바로 지난 주에 교회의 모든 청녀는 교회 내의 저활동 친구를 한 명씩 데려와 활동화 시키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청남 여러분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한다면 얼마나 훌륭한 일이 되겠습니까! 여러분 가운데는 많은 분들이 놀라운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메간은 교회의 회원이 아니었던 두 친구를 위하여 여러 달 동안 기도하고 그 중 한 친구를 세미나리 과정에 등록시켰으며, 또 다른 친구는 선교사 토론을 듣게 해주었습니다. 최근 이 두 청녀는 침례를 받았습니다. 교회는 여러분을 필요로 합니다. 힝클리 대관장님께서 여러분의 학교 복도까지 찾아가서 여러분의 친구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으며 주님은 여러분을 신뢰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복음에 대한 사랑을 친구와 나눌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희생은 놀라운 원리입니다. 우리가 기꺼이 시간과 재능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줄 때, 그것은 우리의 가장 진실한 예배의 형태 중 하나가 됩니다. 그것은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사랑을 우리 마음에 키워줄 수 있게 해 줍니다. 희생을 통해 우리의 마음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과 더 가까이 하는 생활을 할 수 있고, 세상의 것들에 대한 욕망을 덜어낼 수 있게 됩니다.

힝클리 대관장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위대한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대로 사는 것은 희생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을 때 그것은 결코 희생이 아닙니다. 그것은 투자입니다. 어떤 것보다도 훌륭한 투자입니다. 그 보상은 영원하며 끝이 없습니다.”(Teaching of Gorden B. Hinckley, 567~568쪽)

이러한 투자를 하도록 기대되는 사람이 우리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우리는 위안을 느낍니다. 구약의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하늘의 권세를 통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신성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러한 일을 함으로써 우리가 희생의 원리를 더욱 깨닫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이 위대한 원리는 우리를 구세주께 더 가까이 데려가 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