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손을 내밀어 들어올립시다
2001년 10월


손을 내밀어 들어올립시다

마음을 열고, 손을 뻗어 그들을 들어올립시다. 우리의 지갑을 열어 친구들에 대한 보다 큰 사랑을 보입시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 홀에 모인 이 거대한 조직을 마주하며, 전 세계 각처에 이렇게 한 마음 한 뜻을 가진, 살아계신 하나님의 신권의 권세를 지닌 분들이 수백만 명이나 더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잠잠해지고 겸손해집니다. 성신의 인도를 구합니다.

이 조직은 온 세상의 유일한 조직입니다. 어디에도 이같은 조직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군대입니다. 진리의 적과 싸울 준비가 되신 분들이며 기꺼이 선발되어 싸우길 원하시는 분들이며, 진리에 대한 간증을 가지신 분들이자, 대의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내어주신 분들이십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고 격려하시며 영화롭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여러분은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베드로전서 2:9)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지닌 신권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삶을 삽시다. 훌륭한 남편과 아버지가 됩시다.

누구든 자신의 집안에서 독재자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신권을 지니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택한 동반자에게 존경과 친절과 사랑을 보이지 않는다면, 주님의 손에 쓰이는 도구가 되기에 합당치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옳지 못한 모범을 보이거나, 노여움을 다스리지 못하고, 부정직하거나 부도덕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권의 권세가 힘을 잃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 이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곧 신권의 권능은 하늘의 권능과 굳게 매어져 있어 뗄 수 없나니, 하늘의 권능은 의의 원칙이 아니고서는 지배되거나 운용될 수 없다 함이니라.

“이 권능은 우리에게 수여되는 것이니, 이 또한 사실이니라. 그러나 우리가 우리 죄를 숨기려 하거나, 우리의 교만과 헛된 야망을 채우며 조금이라도 불의하게 인간의 자녀를 지배하며 통어하며 강압하려 하면 보라, 여러 하늘은 스스로 물러가며 주의 영은 슬퍼하시나니, 주의 영이 물러가면 그 사람의 신권 곧 권위는 아멘이니라.”(교리와 성약 121:36~37)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 그분의 신성한 권능을 부여해주실 만한 선한 사람이 됩시다.

이제 조금 다르지만 그와 관련있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난 4월 신권 모임에서 저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남 아메리카, 멕시코, 필리핀 및 다른 지역에서 배출된 많은 선교사들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들은 부름에 응하여, 북미 출신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봉사합니다. 강한 간증을 키우며, 새로운 인생의 길을 배웁니다. 모국어를 말하고 모국의 문화를 알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열심히 헌신하며 훌륭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해임되어 귀환합니다. 그들의 가족은 가난하며, 그들 대다수가 기술 부족으로 인해 좋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떠나왔던 환경으로 되돌아갑니다.

저는 여러분께 교회의 개척 시대에 영국 및 유럽에서 오는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던 영구 이민 기금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회전 자금이 마련되었으며, 그 기금에서 30,000명이 적은 금액을 융자받고 고국을 떠나 시온으로 집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영구 교육 기금이라는 기금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십일조가 아니라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자금을 만들고, 그 수익금은 젊은 형제 자매들이 보다 나은 취업 자격을 갖추기 위해 교육을 받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그들은 기술을 습득하여 가족을 부양하고 그들과 이전 세대들이 겪었던 가난에서 벗어나기에 충분할 만큼 돈을 벌게 될 것입니다.

처음 이 일을 기획했을 당시에는 기금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적절한 규모의 조직을 설립하여 필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만 달러, 수십만 달러, 심지어는 수백만 달러의 기금이 들어왔습니다. 이러한 기금은 주님을 사랑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원하는 관대한 회원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상당한 기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필요한 만큼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부가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자금의 규모가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결정합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성취된 내용을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칠십인 제일 정원회에서 훌륭하게 봉사했고 이번 대회에서 칠십인 명예 회원이 되신 존 케이 카먹 장로에게 부름을 드렸습니다. 그는 유능한 변호사이며, 사업에 관한 정확한 판단력과 뛰어난 능력을 지니신 분입니다. 그는 관리 이사로 지명되었으며, 칠십인의 임무에서는 퇴임하셨지만, 이 사업의 경영을 위해 전임으로 봉사하시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칠십인 명예 회원이 된, 칠십인 정원회의 리차드 이 쿡 장로님이 재정을 담당하겠습니다. 쿡 장로는 포드 사의 부감사자였으며, 세계 금융에 능통한 분으로, 매우 유능한 중역이자 주님과 주님의 자녀들을 사랑하는 분입니다.

우리는 이 두 형제님을 한 쪽 면이 다 닳도록 활용했습니다. 이제 다른 쪽으로 돌려 그 쪽마저 닳을 때까지 활용하고자 합니다.

조직과 훈련 전문가인 렉스 앨런 형제와 고등 교육 프로그램에 관해 폭넓은 경험이 있는 채드 이반스 형제님이 그분들과 함께 일하시겠습니다.

이분들 모두 무보수로 시간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실 것입니다.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이제 운영 중입니다. 이들 형제님들은 탄탄한 운영 원리로, 바람직한 출발을 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프로그램의 실시 지역을 제한했습니다만 자원이 늘어남에 따라 곧 지역을 확대할 것입니다.

이 형제님들은 교회의 기존 조직을 활용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신권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성공할 것입니다. 감독과 스테이크장이 시작할 것입니다. 교회 교육 기구, 취업 알선 서비스 사무실 등 훌륭한 협력 정신으로 함께 일하는 여러 기구가 참여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귀환 선교사 수가 많고 필요성이 절박한 페루와 칠레, 멕시코 등지에서 우선 실시되었습니다. 지역 지도자들은 열성적이며 헌신적입니다. 수혜자들은 참된 자립의 원리들을 배웁니다. 그들의 가능성에 대한 비전이 커졌습니다. 교육을 받기 위해 훌륭한 지역 학교들을 선택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개인, 가족, 또는 지역의 다른 자원들을 사용합니다. 이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볼리비아 코차밤바 선교부에서 봉사했던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가난한 마을에서 신앙심 깊은 어머니와 조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전구 하나, 비가 새는 지붕과 부숴진 창문이 그들이 사는 집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는 선교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선교 사업은 제가 일생에서 할 수 있었던 가장 훌륭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계명에 순종하고 고난 중에 인내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약간의 영어를 배웠고 돈과 시간과 기술을 보다 훌륭히 관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선교 사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일은 힘들었습니다. 저의 미국인 동반자들은 대학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저의 고국은 가난합니다.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어머니는 최선을 다 하시지만, 우리를 도울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너무도 고생을 많이 하셨으며, 이제 제가 어머니의 희망입니다.

“영구 교육 기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예언자께서 우리의 노력을 아셨습니다. 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 공부하고, 자립하며, 가족을 갖고, 어머니를 도울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공부하며 일할 수 있는 지방 대학에서 회계를 공부할 것입니다. 3년의 단기 과정입니다. 청소부로 계속 일해야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졸업하여 회계직을 갖게 되면, 국제 경영 분야에서 고등 교육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기회이며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신뢰하십니다. 계명을 지킨다면 이 땅에서 번성할 것이라고 주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하신 말씀을 저는 몰몬경에서 수없이 읽었습니다. 이 약속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저의 형제 자매들이 받지 못했던 이러한 기회를 얻고, 가족을 돕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이 융자금을 갚아서 다른 이들이 축복 받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은 저를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다른 예를 들겠습니다. 멕시코 시티에 사는 한 청년은 디젤 기술자가 되기 위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약 1,000달러의 학자금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익하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돕고 봉사하며 제 가족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아름답고 영감받은 프로그램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학자금은 최근에 네바다 주 라스 베가스 선교부에서 봉사한, 멕시코 시티 출신의 또 다른 젊은이에게 승인되었습니다. 그는 치기공사가 되길 원합니다. 이제 15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받아야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영구 교육 기금의 도움으로 기술 학교에서 학업을 마치고 나면, 다른 귀환 선교사들도 이러한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 그 학자금을 갚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충실하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경제적인 성공이 보장되는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도록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크게 향상된 기회를 통해, 그들은 자신과 조상들이 오랫동안 겪어왔던 가난의 순환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선교사로 봉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교회에서 봉사할 것입니다. 고국에서 이 위대한 사업을 이끌어 갈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십일조와 헌금을 낼 것이며, 그로 인해 교회의 사업은 전 세계로 확장될 것입니다.

금년 말까지 1,200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년 후에는 수혜자가 3,000명을 넘을 것입니다. 기회는 있습니다. 그 필요성은 절박합니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기대대로 이 일을 성취할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한계는 기금의 액수입니다. 많든 적든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기부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신앙과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충실한 회원으로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위대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교회가 하고 있는 놀라운 사업의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하나의 시나리오를 그려보겠습니다. 한 팀의 선교사들이 페루의 어느 작은 집의 문을 두드립니다. 한 여인이 나옵니다. 그녀는 선교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집안으로 선교사를 맞아들입니다. 그들은 남편과 다른 가족이 있을 시간에 다시 오기로 약속합니다.

선교사들은 그 가족을 가르칩니다. 성신의 권세로 감동을 받아 가족이 영원한 진리의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침례를 받습니다.

그 가족은 교회에서 활동적입니다. 그들은 정직하지만 매우 적은 십일조를 냅니다. 가족 중에는 십대 후반의 자녀가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자녀는 선교사 부름을 받습니다. 가족은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성도들의 헌금에서 나오는 선교사 기금으로 충당합니다.

자녀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온 동반자와 함께 일합니다. 동반자의 스페인어가 크게 향상되는 동안 그들은 영어를 배웁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합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위대한 두 문화를 대표합니다.

선교 사업을 마친 북미인들은 귀환하여 복학을 합니다. 페루인들은 희망을 품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보잘것 없는 일을 하게 됩니다. 받는 보수는 너무 작고 미래는 암울합니다. 그에겐 보다 나은 직업을 얻는 데 필요한 기술이 없습니다. 그때 밝은 희망의 빛이 비칩니다. 자, 이만하면 상황을 이해하실 겁니다.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은 명확합니다. 필요는 엄청나며, 주님께서는 길을 가리키셨습니다.

카먹 장로님은 최근에 오래된 장부 하나를 찾아서 저에게 가져오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서 오래 전인 1903년에 작은 기금이 조성되어 교사 지망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소액의 대출을 통해 도움을 받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30년 간 계속되다가 대공황을 맞아 끝나고 말았습니다.

저는 그 오래된 장부에 기록된 이름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두 사람은 대학 총장이 되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훌륭하고 유명한 교육자가 되었습니다. 장부에는 10달러, 25달러, 3달러 10센트의 이자 상환이라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한 수혜자는 감독이 되고, 스테이크장이 되고, 사도가 되고, 마침내 대관장단의 보좌가 되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서로를 더욱 부지런히 돌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좀더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과 고결함과 능력이 있는 이들에게 격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 필요가 있습니다. 약간의 도움만 있으면 그들은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이 원리는 현재 우리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교육 기금에 관련해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손을 뻗어 그들을 들어올립시다. 우리의 지갑을 열어 친구들에 대한 보다 큰 사랑을 보입시다.

우리는 주님께 풍성한 축복을 받았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매우 많습니다. 그분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도행전을 읽겠습니다.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그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 가려 함을 보고 구걸하거늘

“베드로가 요한으로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그가 저희에게 무엇을 얻을까 하여 바라보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 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사도행전 3:2~8)

베드로가 오른손을 잡아 일으킨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는 걷지 못하는 사람을 잡아 일으켜야 했습니다. 우리 또한 그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나의 사랑하는 형제이신 여러분을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앙을 가지십시오. 사랑으로 보살피십시오. 주님의 방법대로 가족을 부양하십시오. “하나님을 바라보아 살도록 하[십시오.]”(앨마서 37:47 )

그렇게 되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