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우리 마음에 복음의 원리를 기록함
2001년 10월


우리 마음에 복음의 원리를 기록함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내어 자신의 생활에 복음의 원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영어는 회복을 이룬 언어입니다. 그리고 이 연차 대회 모임에서 사투리가 섞인 영어를 듣게 되었다는 것은 교회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는 교회가 급성장하고 있는 남미에 살고 있습니다. 30년 전 제가 교회에 들어왔을 때 회원의 수는 10만 8천 명이었으며 6개의 스테이크가 있었습니다. 당시 그 대륙에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남미에는 260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557개의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운영 중인 성전이 11개, 건축 중인 성전이 2개입니다. 리하이의 아들 니파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 니파이는 기록할 바를 기록하였으며 이를 지극히 소중하게 여기며, 특히 나의 백성들에게 소중한 것이라 여기는도다. 이는 낮으로 나의 백성들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하며, 밤이면 저들로 인하여 나의 베개가 적셔짐이라.”(니파이이서 33:3) 이 진지한 간구는 몰몬경을 통하여 우리 시대에 응답되고 있습니다. 니파이는 “[그]가 기록한 바 나약한 것들을 [우리에게] 강하게” 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그것들이] 저들에게 선한 것을 권고함이며 저들의 조상에 대하여 알게 하며, 예수를 전하여 저들로 예수를 믿게 하며, 끝가지 견디어 영생을 얻도록 권고”(니파이이서 33:4)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리와 복음 원리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남미의 회원들을 어떻게 인도하는지 보아왔습니다. 남미 및 모든 지역에 있는 우리들의 임무는 계속해서 경전과 예언자의 가르침에 있는 원리들을 탐구하는 것이며 그것들을 “먹이 아니라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쓰며 돌판에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육의 마음판에”(고린도후서 3:3 참조)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복음의 원리가 자리를 잡게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복음 진리를 배우는 일이나 그것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둘 다 시간이 걸립니다.

대부분의 남미 회원들이 복음의 원리에 접하게 되는 일은 시간을 들여 선교사들로부터 토론과 간증을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기 위해 시간을 냈으며, 때문에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봉사한 선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선교사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수많은 남미 회원들이 그들의 자녀를 회복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선교사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1세대 교회 회원들은 우리를 의로운 원리로 양육하셔서 복음 메시지를 깨닫고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신, 교회에 다니시지 않는 우리의 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들은 우리가 교리와 복음 원리를 배우는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복음을 간직하는 것은 지속적인 시간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내어 자신의 생활에 복음의 원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니파이는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수세기 전에 그가 아는 지식을 적용하였으며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영원한 축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경전을 주의깊게 읽어보면 니파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어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대한 신앙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니파이이서 33:3 참조) 니파이가 그의 지식을 적용하기 위해 시간을 낸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니파이가 이 지식을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고린도후서 3:3) 그의 마음에 쓴 것에 대해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식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제자가 되는 일에도 시간은 걸립니다. 때로 우리는 복음의 원리가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원리대로 생활하기 위해 우선 순위를 조정하지는 못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성신에게 가르침을 받아 마음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값진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부친으로부터 받은 지식을 적용하는 일을 늦추었던 이노스의 예를 잠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결국 시간을 내어 그 지식에 따라 생활하기로 했습니다. 그가 행한 일로 인해 우리에게도 많은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이노스는 숲으로 사냥을 갔다가, 부친이 영생과 성도의 기쁨에 관해 전해준 지식에 깊은 감동을 받아 시간을 내어 기도하기로 했다고 말합니다.(이노스서 1:3~4 참조)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께서는 합당한 때가 되면 레이맨인들에게 기록을 알리시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이노스는 이 원리를 돌판에서 취하여 육의 마음판에 기록함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그 자신과 이 경륜의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복음 원리를 배우는 데에, 특히 배운대로 생활하는 데에 시간을 쏟으려는 우리의 선한의도를 방해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주제에 관하여 다양한 매체들이 제공하는 과잉된 정보는 가공할 만합니다. 그렇게 과잉된 정보는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디모데후서 3:7)게 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을 돌아보고 복음 원리대로 생활하기 위해 시간을 내는 일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 뒤 회개하고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여 복음 원리를 우리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을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도 이노스처럼 그분의 진리를 더 많이 알게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한복음 7:15~17)

배우고, 명상하고, 복음 원리들을 실천하기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낼 때 우리는 영으로부터 기쁨과 평안을 얻습니다. 더욱 더 많은 회원들이 계속해서 복음 원리들을 먹으로 쓰는 것이 아니요 성신으로 쓰고, 돌판에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쓸 것이기 때문에 교회는 남미 지역과 세계 도처에서 계속 꽃을 피울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진리들을 우리 생활에 적용할 때 경전에 있는 진리들은 지적인 이해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우리를 그리스도처럼 되게 한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저는 구세주께서 살아계신 그리스도라는 것을 압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