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경전과 더불어 나의 심령이 기꺼워하며”
2004년 4월


“경전과 더불어 나의 심령이 기꺼워하며”

매일 경전을 공부하는 습관을 갖지 않았다면, 지금 시작하시고 계속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결혼 초에 저는 요리 솜씨가 탁월하신 시어머님께 맛있는 롤빵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시어머님은 눈을 반짝이시며 맛있는 롤빵을 만드는 것을 배우는 데 25년이나 걸렸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지금부터 만들어 보는 게 낫겠구나.” 저는 그 분의 권고에 따랐고 우리 가족은 맛있는 롤빵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에 저는 몰몬경이나 짧은 교회 역사책을 읽은 와드의 자매들을 위한 점심 만찬에 초대되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경전 읽기를 건성으로 했기 때문에, 보다 쉽고 시간도 적게 드는 짧은 역사책을 읽은 것으로 만찬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저는 역사책도 좋지만 몰몬경을 읽어야 했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신은 제게 경전 읽기 습관을 바꾸도록 속삭였습니다. 그 날부터 저는 매일같이 경전을 읽기 시작하여 지금껏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전문가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지만, 참으로 경전을 사랑하며 평생 동안 경전을 읽는 습관을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단지 한 번 읽거나 수업 중에 선택된 몇 구절을 읽음으로써 경전이 담고 있는 모든 교훈들을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롤빵 만들기는 훌륭한 가사 기술입니다. 롤빵을 구우면 향긋한 냄새가 집안 가득히 퍼집니다. 가족들에게 제가 만든 것을 나누어 줌으로써 제 사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경전을 읽을 때면 주님의 영이 집에 가득합니다. 제가 중요한 깨달음을 얻으면 가족과 나눴고 가족에 대한 사랑도 커갔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시간을 “경전을 연구하는 데 … 바쳐야”(교리와 성약 26:1) 하며 “몰몬경과 성경은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 주[어진] 것이라”(교리와 성약 33:16)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자매들은 가정에서 복음 교리를 가르치는 교사가 될 수 있으며, 교회의 지도자와 교사로서 복음 지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아직 매일 경전을 공부하는 습관을 갖지 않았다면, 지금 시작하시고 이생과 영원한 시간에서 맡게 될 책임을 준비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롤빵을 만들고 경전 읽기를 하려 했던 초기에는 언제나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쉬워졌습니다. 제게는 적절한 기법을 익히고 그 과정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열쇠는 일단 시작한 후에 반복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경전 공부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경전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보는 것입니다.(니파이일서 19:23 참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좀더 알고자 하는 주제를 주제별 색인에서 선택하여 읽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경전의 한 복음서를 선택하여 처음부터 읽어 나가면서 구체적인 가르침을 찾습니다. 한 예로, 저는 청녀 지도자로 부름을 받았을 때, 경전을 새로 구입하여 읽으면서 표시를 했고, 제 부름에 도움이 될 성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때로는 경전에 색지로 표시하여 공부 중인 주제나 테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저는 매주 성찬식 동안 묵상하며 회개와 속죄에 관한 좋아하는 구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라벨을 붙여 두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배우는 것도 기록해 둡니다. 때로 저는 그러한 노트를 경전 속에 넣어 두기도 하고 때로는 별도의 공책에 적어 두기도 합니다.

이따금 저는 새 몰몬경을 구입합니다. 새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여백에다 공부하며 배운 것을 적어 두어 기록을 남깁니다. 저는 배운 것을 잘 기억해 낼 수 있도록 그 생각들을 선으로 연결해 둡니다. 경전 구절에 색칠하고 핵심 단어에 밑줄도 긋습니다. 서로 관련된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그러한 아이디어를 연결할 성구 고리를 만들어 둡니다.(교사, 가장 중요한 부름, 56~59쪽 참조) 저는 제 경전을 학습장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감을 얻은 장소나 가르침을 준 사람의 이름까지 기록합니다. 그렇게 하면 제가 그 구절을 다시 읽을 때 그 기억도 새로워집니다.

여러분 중에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언어로 몰몬경을 읽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새롭게 배우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즉 자신이 누구이며, 삶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합니다. 제 친구는 경전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물어 보신 질문을 찾아보고 그것들에 대해 상고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John S. Tanner, “Responding to the Lord’s Questions”, Ensign, 2002년 4월호, 26쪽) 그 후로 저는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니파이일서 11:2), “…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마태복음 22:42) 등과 같은 많은 중요한 질문을 찾았습니다. 저는 제 경전 뒷장에 그 질문 목록을 적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조용할 때 그 중 하나를 택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 마음이 밝아져 “성경을 깨닫게“(누가복음 24:45)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전이 주변에 없을 때에는 기억을 돌이켜 보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신앙개조나 다른 성구들을 암송함으로써, 저는 그것들을 기억 은행에 간직해 둘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떠한 방식으로 경전 공부를 시작하건, 중요한 지식을 푸는 열쇠란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경전의 가르침은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기]”(니파이이서 32:7) 때문에 경전에서 진리의 풍성한 보화를 찾아내는 일에 결코 지친 적이 없습니다. 경전은 “[우리가] 행해야 할 바를 모두 전해 주며”,(니파이이서 32:3)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하는”(요한복음 5:39) 것이며,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는”(디모데후서 3:15) 것입니다. 저는 경전 공부에 따른 경전 읽기와 기도를 통해, 평화를 가져다주는 지식을 얻게 되었으며, 제 힘을 영속적인 우선 순위에 집중하도록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경전을 매일 읽기 시작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으며, 제가 그분들처럼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저는 성신에 대해서도 배웠으며 어떻게 그분과 동반할 수 있는지도 배웠습니다. 또한 제 자신이 하나님의 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결국 제가 누구이며, 왜 이 지상에 있으며, 제 삶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예언자 요셉 스미스는 소년 시절에 마음을 짓누르는 큰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는 경전을 읽기 시작했고 그 곳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야고보서 1:5)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의 어느 구절도 이 때의 이 글처럼 나의 마음속에 힘 있게 임한 일은 없었습니다.” 요셉은 그것을 “반복적으로” 되새겼습니다.(요셉스미스서 2:12) 요셉은 자신이 경전에서 읽은 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신과 하나님의 아들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누구였으며, 왜 이 지상에 있으며, 이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경전은 니파이가 목숨을 걸고 얻고자 했을 만큼 중요합니다. 그는 “보고 듣고 알기를”(니파이일서 10:17) 원했습니다. 그는 “[경전을] 살펴보고 그 기록이 귀중[하고] … 소중한 것임을 알았[습니다.]”(니파이일서 5:21) 그는 경전에서 “주님이 다른 곳에서 옛날 백성들에게 베푸신 일에”(니파이일서 19:22) 관해 배웠습니다. 그는 경전 공부를 시작했고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신과, 하나님의 아들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저는 교회의 청녀들을 크게 신뢰합니다. 매일같이 경전을 읽고 공부하는 습관을 갖고 계속한다면, 여러분은 “기록된 거룩한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 곧 성스러운 경전을 믿게 될”(힐라맨서 15:7) 것입니다. 여러분은 복음에 대한 이해와 간증을 가진 다음 세대를 준비시킬 어머니와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은 여러분이 경전에서 가르친 것들로 인해 계속해서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울 신앙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경전 읽기가 아직 습관화 되어 있지 않다면, 바로 오늘이 그것을 시작할 가장 좋은 날입니다. 맛있는 롤빵 만들기를 배우는 데 실제로 25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단지 시작하기 위해 격려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집에서 만든 롤빵은 가족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기쁨은 제가 아주 오래 전에 시작한, 매일 경전을 읽는 습관에서 왔습니다. 어떤 날에는 오랫동안 경전을 상고할 시간이 있었고, 어떤 날에는 단지 몇 구절만을 깊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도 니파이의 다음 말씀과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경전과 더불어 나의 심령이 기꺼워하며 나의 가슴[마음]이 이를 깊이 사모함이라 … 보라, 나의 심령은 주님의 일로 즐거워하며, 나의 마음은 보고 들은 바를 끊임없이 깊게 음미하는도다.”(니파이이서 4:15~16)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