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내가 다시는 너희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2006년 4월


“내가 다시는 너희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아버지의 구속의 계획으로 인해, 실족하여 넘어지는 사람들은 “영원히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한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아버지 앨마는 선지자였고, 아들 코리앤톤은 선교사였습니다.

앨마의 세 아들, 즉 장남 힐라맨, 시블론, 그리고 막내 코리앤톤은 조램인들을 위해 선교 사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앨마는 아들 코리앤톤이 선교사의 표준대로 생활하지 않는 것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코리앤톤은 자신의 직무를 저버리고 창녀 이사벨을 따라 시론 땅으로 갔습니다.(앨마서 39:3 참조).

“그것이 네게 변명이 될 수 없었느니라. 너는 네게 맡겨진 직무에 전념하였어야 했느니라.”(앨마서 39:4)

앨마는 아들에게 악마가 그를 이끌어 갔다고 말했습니다.(앨마서 39:11 참조) 음란한 행위는 “무죄한 피를 흘리거나 성신을 부인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죄 중에서 가장 가증한 일”(앨마서 39:5)입니다.

“나는 네가 그처럼 큰 죄를 범하지 않았기를 하나님께 간구하노라.” 앨마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네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내가 네 범죄를 되새기며, 네 영혼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러나 보라, 네가 하나님께는 네 범죄를 숨길 수 없나니.”(앨마서 39:7~8)

그는 코리앤톤에게 형들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을 엄중히 명했습니다.(앨마서 39:10 참조)

앨마는 코리앤톤에게 그가 큰 죄악을 저지른 탓에 구도자들이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너의 처신을 보고 내 말을 믿으려 하지 아니하였음이라.

“또 이제 주의 영이 내게 이르시기를, 네 자녀들을 명하여 선을 행하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그들이 많은 백성의 마음을 멸망으로 이끌어 갈까 하노라 하시나니, 그러므로 내 아들아,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네게 명하노니 너는 네 죄악을 삼가라.”(앨마서 39:11~12)

이러한 엄한 꾸짖음 뒤에, 사랑이 많은 아버지 앨마는 그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말씀의 전파가 백성을 인도하여 의로운 일을 하게 하는 큰 경향이 있으므로- 참으로 그것은 칼이나 그들에게 일어났던 다른 어떠한 것보다, 백성들의 생각에 더 강력한 효과가 있었”(앨마서 31:5)으므로 코리앤톤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앨마는 먼저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내 아들아, 나는 네게 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하여 얼마간 말하고자 하노라. 보라, 내가 네게 이르노니, 세상의 죄를 제하시기 위하여 정녕 오실 이는 그이시니, 참으로 그가 오시는 것은 자기 백성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려 하심이니라.”(앨마서 39:15)

코리앤톤은 어찌하여 그들이 먼 장래에 오실 그리스도에 관해 미리 알아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앨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때의 영혼이 그가 오실 때의 영혼만큼이나 하나님께 귀하지 아니하냐?”(앨마서 39:17)

코리앤톤은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하여 … 염려하고” 있었습니다.(앨마서 40:1)

앨마는 이전에 하나님께 부활에 관해 여쭈었으며, 코리앤톤에게 첫째 부활과 다른 부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모두가 죽은 자 가운데서 나아올 때가 정해져 있느니라.”(앨마서 40:4)

코리앤톤은 “이 죽음의 때로부터 부활을 위해 정해진 때까지 사람들의 영혼은 어떻게 되느냐”(앨마서 40:7)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앨마는 코리앤톤에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영은 그들이 선하든지, 악하든지, 그들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로 데려감을 입느니라.”(앨마서 40:11) “의로운 자들”은 “행복의 상태로 영접”되고(앨마서 40:12), 악한 자들은 “악마의 뜻에 사로잡혀 이끌”립니다.(앨마서 40:13) 의로운 자들은 “낙원에[서] … 그들의 부활의 때까지”(앨마서 40:14) 머물러 있게 됩니다.

“너희가 저 참담한 위기에 이르게 되었을 때는 말하기를, 내가 회개하겠노라, 내가 내 하나님께로 돌아가겠노라 할 수 없느니라. 참으로 너희는 이렇게 말할 수 없나니, 이는 너희가 이 생을 떠날 때에 너희 몸을 소유하는 그 동일한 영, 그 동일한 영이 저 영원한 세상에서 너희 몸을 소유할 능력을 가질 것임이니라.”(앨마서 34:34)

앨마는 아들에게 “육신의 죽음과 부활의 사이에는 공백이 있고, 영혼은 행복하거나 비참한 상태에 처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곧 죽은 자들이 나아와 영혼과 육신이 모두 재결합되어, 하나님 앞에 서서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될 때까지 이르리라”(앨마서 40:21)고 말했습니다.

“영혼, 즉 영은 육신에게로 회복되겠고, 또 육신은 영혼에게로 회복될 것이라.”

(앨마서 40:23) 그는 계속하여 “이것이 선지자들의 입을 의탁하사 말씀하신 그 회복”(앨마서 40:24)이라고 말했습니다. 앨마는 “어떤 이들이 경전을 왜곡하여, 이 일로 말미암아 길에서 멀리 벗어났음이니라”(앨마서 41:1)고 말했습니다.

앨마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또 이제 내 아들아, 네가 이해할 수 없는 바, 네 마음으로 염려하게 하는 것이 얼마간 더 있는 줄을 내가 아노니, 곧 죄인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관한 것이라. 이는 죄인을 비참한 상태에 처하게 하시는 것이 공의가 아니라고 네가 생각하려 애씀이니라.

“이제 보라, 내 아들아, 내가 이 일을 네게 설명하리라.”(앨마서 42:1~2)

앨마는 코리앤톤에게 에덴 동산과 아담과 이브의 타락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 이제 이로써 너는 우리의 시조가 현세적으로나 영적으로 주의 면전에서 끊어졌음을 알게 되며, 또 이리하여 우리는 그들이 자기 자신의 뜻을 좇아 복종하는 자가 되었음을 알게 되느니라.”(앨마서 42:7)

“사람은 죽기로 정해졌고.”(앨마서 42:6)

그런 다음 앨마는 죽음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만일 구속의 계획이 없다면, (이를 버린다면) 그들이 죽자마자 그들의 영혼은 주의 면전에서 끊어져 비참하게 되리라.”(앨마서 42:11)

앨마는 코리앤톤에게 공의와 자비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공의를 좇아 … 사람들이 회개하는 조건 위에서가 아니고는 구속의 계획이 이루어질 수 없었나니.”(앨마서 42:13)

앨마는 “속죄가 행하여지지 않고서는 자비의 계획이 이루어질 수 없었던지라, 그러므로 자비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여, 공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하나님이 친히 세상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시나니, 이는 하나님이 완전하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자, 또한 자비로운 하나님이시고자 함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앨마서 42:15)

그는 코리앤톤에게 영원한 율법의 확고한 표준에 대해 가르쳤습니다.(앨마서 42:17~25 참조)

그는 형벌이 필요한 이유를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이제 영혼의 생명과도 같이 영원한 형벌이 없이는 사람들에게 회개가 임할 수 없었나니, 이 형벌은 역시 영혼의 생명같이, 영원한 행복의 계획에 대한 반대로써 부가된 것이니라.”(앨마서 42:16)

앨마는 형벌의 고통과 회개의 기쁨을 몸소 겪어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코리앤톤의 조부인 자신의 아버지를 크게 실망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거역하여 “교회를 무너뜨리기를 꾀하였”습니다.(앨마서 36:6) 그는 천사에 의해 쓰러졌는데, 이는 벌을 자초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의 기도 때문이었습니다.(모사이야서 27:14 참조)

앨마는 고뇌와 죄의식을 느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같이 괴로움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내가 내 많은 죄와 기억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동안, 보라 내가 또한 나의 부친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세상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시려 오실 것에 관하여 백성에게 예언하시는 것을 들은 것을 기억하였느니라.

“이제 내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내가 내 마음 속에서 부르짖기를,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쓰디쓴 담즙에 빠져있고, 사망의 영원한 사슬에 둘러싸여 있는 나를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하였느니라.

“그리고 이제 보라, 내가 이 생각을 하였을 때, 내가 더 이상 내 고통을 기억할 수 없었노니, 참으로 더 이상 내 죄의 기억으로 괴로움을 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리고 오 어떠한 기쁨과 어떠한 기이한 빛을 내가 보았던고! 참으로 내 영혼은 내 고통만큼이나 심히 큰 기쁨으로 가득 찼느니라!

“참으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내 아들아, 나의 고통같이 그처럼 격심하고 그처럼 쓰디 쓴 것은 있을 수 없으리라. 그뿐 아니라 다시 내가 네게 이르노니, 내 아들아, 한편으로 나의 기쁨같이 그처럼 훌륭하고 감미로운 것은 있을 수 없느니라 …

“또한 그 때로부터 참으로 지금까지, 내가 쉬지 않고 수고해 온 것은, 사람들을 회개의 길로 인도하며, 내가 맛본 심히 큰 기쁨을 그들도 맛보게 하며, 그들도 역시 하나님에게서 태어나, 성신으로 충만하게 되게 하고자 함이라.”(앨마서 36:17~21, 24)

앨마가 코리앤톤에게 묻기를, “너는 무엇으로 자비가 공의를 앗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앨마서 42:25)고 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속죄로 인하여, 자비와 공의가 모두 영원한 율법에 의해 충족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성신에 감동되어”(교리와 성약 121:43; 또한 앨마서 39:12 참조) 코리앤톤을 날카롭게 꾸짖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복음의 기본 원리를 인내심을 가지고 분명하게 가르친 후, 충만한 사랑을 보였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계시를 통해 이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신권으로 말미암아 어떠한 권능이나 영향력도 유지될 수 없고 또 되어서도 아니되며, 다만 설득으로, 오래 참음으로, 온화함과 온유함으로, 그리고 거짓없는 사랑으로,

“친절함과 순수한 지식으로만 되어야 하나니, 이러한 것들은 위선이 없이 그리고 간교함이 없이 영혼을 심히 크게 만드느니라-

“성신에 감동되었을 때에는 제때에 날카롭게 꾸짖을 것이나, 그 후에는 네가 꾸짖은 자에게 더 큰 사랑을 나타내 보여, 그가 너를 자기 원수로 여기지 않게 하라.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네 성실함이 죽음의 끈보다 더 강한 줄 알게 하라.”(교리와 성약 121:41~44)

앨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내 아들아, 나는 네가 더 이상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지 않기 바라노라.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함으로써, 네 죄로 인하여 지극히 작은 점에라도 네 스스로를 변명하려 하지 말라. 다만 하나님의 공의와, 그의 자비와, 그의 오래 참으심이 네 마음을 온전히 다스리게 하고, 또 이로써 네가 티끌에까지 내려서 겸손하게 되도록 하라.”(앨마서 42:30)

역시 앨마라는 이름을 가진 코리앤톤의 조부는 사악한 노아 왕을 섬긴 제사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는 선지자 아빈아다이가 그리스도에 대해 간증하는 것을 듣고 개종하였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그는 사악한 궁정에서 도망쳐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쳤습니다.(모사이야서 17:1~4)

이제 앨마는 아버지처럼 아들 코리앤톤에게 회개하기를 타이르는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아들을 엄히 꾸짖고 인내심으로 복음 교리를 가르친 후, 사랑이 많은 아버지 앨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 아들아, 나는 네가 더 이상 이러한 일로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만 너를 회개로 이끌어 내릴 그 괴로움으로, 네가 죄를 괴로워하기 바라노라.”(앨마서 42:29)

괴로움과 수치심 속에서 코리앤톤은 “티끌에까지 내려서 겸손하게” 되었습니다.(앨마서 42:30)

코리앤톤의 아버지이자 그의 신권 지도자이기도 했던 앨마는 이제 코리앤톤의 회개에 만족해 했습니다. 그는 아들이 짊어진 크나큰 죄의 짐을 덜어주고 선교 임지로 돌려보냈습니다. “또 이제 내 아들아, 너는 이 백성에게 말씀을 전파하도록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었나니 … 네 길을 가서 진리와 진지함으로 말씀을 선포하여 … 하나님께서 내 말대로 네게 허락하시기를 바라노라.”(앨마서 42:31)

코리앤톤은 다른 신권 지도자들 사이에 있었던 그의 형제들인 힐라맨과 시블론에게 돌아왔습니다. 20년 후 북방 땅에서, 그는 여전히 복음 안에서 충실히 일하고 있었습니다.(앨마서 49:30; 63:10 참조)

우리가 살고 있는 참으로 사악한 이 세상에서 우리의 자녀들은 길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어느 곳에나 외설물, 성별의 혼돈, 부도덕, 아동 학대, 마약 중독과 그 밖의 온갖 유혹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악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길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호기심으로 유혹에 빠져 한번 해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중독되어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들은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사탄은 그런 사람들을 거둬들여 자기의 영향력 아래 묶어 둡니다.

사탄은 사기꾼이며 멸하게 하는 자이나, 그의 승리는 일시적입니다.

악마의 천사들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갇혀 죄 가운데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득합니다. 가장 사악한 거짓말은 사람이 변화할 수 없고 회개할 수 없으며 따라서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말을 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보라, 주 너희 구속주가 육체로 죽음을 겪었음이라. 그런즉 그는 모든 사람이 회개하여 자기에게 나아오게 하려고 모든 사람의 고통을 겪었느니라.”(교리와 성약 18:11)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시며 치유자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창조하신 것을 고치실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회개와 용서의 복음입니다.(니파이후서 1:13; 니파이후서 9:45; 야곱서 3:11; 앨마서 26:13~14; 모로나이서 7:17~19 참조)

“영혼의 가치가 하나님 보시기에 큼을 기억하라.”(교리와 성약 18:10)

예수 그리스도의 또 하나의 성약인 몰몬경에서 발췌한, 사랑이 많은 아버지와 불순종하는 아들에 대한 이 이야기는 하나의 상징이요 모형이자 본보기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아버지의 구속의 계획으로 인해, 실족하여 넘어지는 사람들은 “영원히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몰몬경 표제)

“그리고 회개하는 영혼으로 인한 그의 기쁨은 얼마나 큰고!”(교리와 성약 18:13)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는 죄를 털끝만큼도 묵과할 수 없느니라. 그러할지라도(교리와 성약 1:31~32) … 자기 죄를 회개한 자, 그는 용서받으며, 나 주가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교리와 성약 58:42)

다음과 같은 경전의 말씀보다 더욱 감미롭고, 더 큰 위안과 희망을 주는 말이 있을까요? “나 주가 다시는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교리와 성약 58:42) 그것은 몰몬경이, 또한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간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해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