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선택의지의 은사
2006년 4월


선택의지의 은사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에 순종할 때, 신앙이 커지고 지혜와 영적인 힘이 자라며, 더 쉽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얼마 전 운전을 하던 중 저는 빨간 신호등에 멈추어 서야 했습니다. 그런데 앞 차가 제 주의를 끌었습니다. 차에는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 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자신의 차에 그런 글귀를 왜 붙이기로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차의 운전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나타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일에 대해 생각하면서 만일 모든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한다면 세상은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되리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사회에 이 주제에 대해 다소 혼란이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대중 매체, 광고, 연예 프로그램 등에서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때 자유를 누리고 행복할 것이라는 관념이 널리 퍼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유일한 기준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 재미있는 것, 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주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위대한 행복의 계획입니다. 몰몬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시야는 사람의 자녀들을 타락에서 구속하시고자 때가 찰 때 오시느니라. 또 그들은 타락에서 구속되었으므로 선악을 분별하며 영원히 자유롭게 되었나니,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에 따라, 저 큰 마지막 날에 있을 율법의 형벌에 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행하며 행함을 받지 아니하게 되었느니라.”

“그러한즉 육체로 말할진대 사람은 자유로우며, 사람에게 마땅한 것은 모두 그들에게 주어졌느니라. 또 그들은 자유로이 만인의 크신 중보자를 통하여 자유와 영생을 택하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악마의 사로잡음과 능력에 따라 사로잡힘과 죽음을 택할 수도 있나니, 이는 그가 만인을 자기처럼 비참하게 되게 하려 함이라.”1

이 세상에 올 때, 우리는 하늘의 본향에서 선택의지라고 하는 하나님의 은사와 특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와 힘을 줍니다. 선택의지는 영원한 율법입니다. 브리검 영 회장님은 선택의지에 대해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 율법은 항상 존재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모든 지적인 존재는 선택의 권능이 있어야 합니다.”2

윌포드 우드럽 회장님은 같은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이 선택의지는 하나님의 규율과 통치 아래 항상 인간에게 상속되어 왔습니다. 인간은 세상이 창조되기 이전 하늘에서 그것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주님은 루시퍼와 그를 따르는 무리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것을 보존하고 수호하였습니다. 이 선택의지로 인하여 여러분과 나 그리고 모든 인류는 자신을 책임지며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 생활 그리고 행동을 책임지게 되었습니다.”3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영원한 영의 본질과 그가 태어나기 전에 택함 받았다는 사실을 가르치시면서, 이 지상에 온 중요한 목적 하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로써 우리는 그들을 시험하여 주 그들의 하나님이 명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들이 다 행하는지를 보리라.”4

따라서 선택의지는 이 지상의 삶을 시험의 기간으로 만듭니다. 만일 선택의지라는 훌륭한 은사가 없었다면,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모든 것을 행할지 보여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선택의지를 사용하려면 선과 악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하며, 선택의지를 행사한 후에는 그 선택에 따르는 결과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에 순종할 때, 신앙이 커지고, 지혜와 영적인 힘이 자라며,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결정이 더 쉬워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모범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선택의지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완전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천국회의에서, 우리가 이 지상에 와서 육신을 얻을 기회를 갖게 되리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태초부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요 택함 받은 자였던 사랑하는 아들이 아버지께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버지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그리고 영광이 영원토록 당신의 것이 되기를 원하나이다.”5

이와 같이, 우리도 같은 기준을 사용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고 말하는 대신 우리는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게 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경우, 분명 주님의 축복이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편리하지 않을 때 이러한 선택을 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의 일정에 맞지 않아 불편하다 하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주님께서는 그 당시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분만의 방법으로 우리를 보살펴 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989년 독일 함부르크 선교부에서 드레스덴 선교부를 감리하기 위해 동독으로 옮겨갔을 때, 그 시기는 우리 가족에게 편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녀들이 이제 막 함부르크의 새로운 학교에 적응했는데, 다시 동독의 사회주의 학교 체제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자녀 중 한 아이는 서독에서 학교를 마쳐야 했기에 함께 올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을 통해 초기에 힘들어 보였던 것이 결국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축복이 되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려움을 해결할 그분만의 방법을 갖고 계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택의지의 은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 대해 또한 감사드립니다. 저는 경험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살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주이자 구속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아버지와 아들을 보았으며 회복의 선지자임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이 오늘날 하나님의 선지자임을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드립니다. 아멘.

  1. 니파이후서 2:26~27.

  2. Deseret News, 1866년 10월 10일자, 355쪽.

  3. Millennial Star, 1889년 10월 14일자,642쪽.

  4. 아브라함서 3:25.

  5. 모세서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