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그분의 사랑에 영원토록 둘러싸임
2006년 10월


그분의 사랑에 영원토록 둘러싸임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 자매들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결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지속적인 것입니다.

이 부름을 받고 저는 교회 자매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했습니다. 저는 그분의 딸인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강한 증거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함을 보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분의 사랑을 느낌으로써 우리는 힘써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받으며, 우리가 그분에게 속해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실족하거나 실패할 때도 그분께서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2002년 4월 연차 대회 일요일 오후 모임에서 제 간증을 전할 때, 이 메시지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날 오전 저는 헤이트 장로님이 연차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럴 경우, 저는 5분간 간증을 해야 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그날 제가 헤이트 장로님을 위해 평소보다 더 열심히 기도했었다는 걸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일요일 아침 저는 헤이트 장로님이 컨퍼런스 센터로 오시는 것을 보고 안심을 했지만, 그분이 회중 찬송 중 나가실 때 까지 만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연단에 섰을 때, 말씀 원고가 보이는 표시 장치의 스크린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마음에는 여성들이 매일 살아가면서 주님의 사랑을 느껴야 한다는 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이 메시지가 그날 전해야 할 메시지란 것을 알았고, 우리의 메시지가 되어 왔습니다.

이 메시지에 대한 여러분의 부드럽고 개인적인 반응에 저는 겸손해졌습니다. 이 메시지가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축복해 주었는지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매일 살아가는 데 있어 주님의 사랑을 느낄 자격과 필요가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이 지구에 오기 전에도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 자매들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결코 변함없을 것이며, 지속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믿고 신뢰하셔도 됩니다.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라는 상호부조회 표어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이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상호부조회에서 하는 모든 일들에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의 사랑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 위대한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우리의 동기의 근원이어야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출발점이며 목적지인 것입니다.

다섯 명의 어린 자녀를 둔, 제가 아는 한 젊은 어머니는 좋은 조언자가 되어 준, 나이든 자매님께 전화를 하여 “산책 가실래요?”라고 물었습니다. 이 자매님의 친구분은 그 말이 얘기 좀 하자는 뜻인줄 알았습니다. 13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의 중간쯤 갔을 때, 이 젊은 어머니는 마침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절 사랑한다는 걸 도무지 믿을 수 없어요. 저는 살면서 실수도 많이 저질렀고 그분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분이 저를 사랑하시겠어요?” 자매 여러분, 이 자매님은 성전 성약을 맺은 교회 활동 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자매님은 자신이 그분의 사랑을 받기에는 합당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나이든 자매님은, “당연히 그분은 자매님을 사랑하시지요. 자매님은 그분의 딸이거든요.”라고 재빨리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받기 원하는 양보다 훨씬 더 많이 부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우리는 종종 거절하지는 않습니까? 그분의 사랑을 받으려면 우리 자신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까? 우리가 “그[분]의 사랑의 팔에 영원토록 둘러싸”1이도록 허락할 때 우리는 안전함을 느끼며, 당장 완전해질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온전함이 하나의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영원한 진보에 관한 복음이며, 우리는 그 과정을 감사히 여겨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영원”이란 말은 시작도 끝도 없음을 의미하므로, 그분의 사랑은 매일 우리를 둘러쌉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다 해도 그것이 지속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저는 이 큰 은사에 대한 니파이의 묘사를 좋아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자녀들의 마음에 두루 내리는 하나님의 사랑이니이다. 그러한즉 그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바랄 만한 것이니이다. … [또 그가 내게 … 이르되] 또한 영혼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하더라.]”2 저는 이것이 참되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저는 그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를 안은 어머니를 생각해 보십시오. 어머니 품의 따뜻함, 안전, 보살핌, 평화를 생각할 때 그분의 사랑의 팔에 둘러싸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 젊은 상호부조회 자매는 “제 어머니의 사랑만이 제가 구주께서 주시는 사랑의 위대함과 힘을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라고 썼습니다.

어머니 여러분, 이 진리를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데 여러분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를 여러분의 사랑으로 둘러쌀 때, 그분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우리의 하나님과 그분의 독생자를 사랑하십시오. 또한 항상 그분들의 사랑에 감사하십시오. 다른 사랑이 시들 때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독생자와 하나님의 빛나고 영원한, 초월적 사랑이 우리 각자를 위해 존재할 것입니다.”3라고 하셨습니다.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어머니는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사랑에 둘러싸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떤 딸이 100살이신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한 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십대 시절 저는 수업 시간표를 계획하면서 어머니께서 다림질하고 계신 부엌으로 가곤 했습니다. 제가 가능한 학습 시간표들을 알려 드리면… 어머니께서는 귀 기울여 들으셨습니다. 저희들은 여러 경우에 대해 얘기했고 …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래, 케이티, 그것에 대해 기도해 보았니?’ 그 말에 저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저는 머뭇거리다 말합니다. ‘엄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기도하세요?’ 어머니께서는 단순히 ‘난 그렇게 한단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4

이 어머니는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녀는 주님에 대한 신앙을 나누고, 모범을 보이며, 딸이 지속적으로 주님께 돌이키기를 기대함을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갈 때, 그분의 사랑이 우리와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머니 여러분, 자녀들이 그들의 삶에 항상 주님을 고려하도록 가르치고 그분의 사랑의 영향력을 알 수 있도록 도우십시오.

제 어머니와 저는 축복사의 축복을 같이 받았습니다. 저는 스무 살이었고, 어머니께서는 마흔아홉이었습니다. 저는 그날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축복사님은 어머니 머리에 손을 올리시고 어머니의 생명이 얼마나 많이 류머티스 성 고열과 심장병 등의 많은 질병으로부터 구해졌었는지 얘기하셨습니다. 그분은 어머니가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주었던 때를 설명하시며, 어머니의 삶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어머니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에 대해 말씀하셨으며, 어머니께서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주셨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제 어머니를 잘 알지 못하는 이 축복사님이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묘사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경험은 제게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각자를 알고 계신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날은 어머니와 저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느낀 잊지 못할 날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구주의 사랑을 가장 강하게 증거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속죄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은혜, 인내, 오래 참음, 자비, 용서로 넘쳐납니다.

우리에겐 할머니로서 손자들을 사랑으로 둘러쌀 성스러운 책임이 있습니다. 세 살 된 소녀가 버릇없이 굴 때 할머니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할머니한테 그렇게 말하면 못써요. 왜냐하면 우리는 수백만 년이 넘도록 친구가 될 거니까.” 할머니가 된다는 건 최고로 멋진 일이 아니겠습니까? 기억하십시오, 자매 여러분, 사랑과 성약은 우리를 영원한 가족으로 한데 묶어 줍니다.

주님의 사랑은 종종 영의 속삭임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통해 전달됩니다. 우리는 그런 속삭임을 듣고 따릅니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한 자매님은 22년 동안 살아온 정든 집과 와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와드에서 보낸 첫 번째 일요일에 관해 그 자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몇몇 분을 알고 있었지만 정말 혼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그날 아침 상호부조회에 처음 온 사람들 중 한 명이었어요. 전 앉아서 자매님들이 자리에 앉는 걸 지켜보았어요. 모두들 자신의 자리만이 아니라 자기 줄도 따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매님들은 서로 옆에 앉지 않았고 저의 옆에도 앉지 않았어요. 전 마치 외딴 섬이 된 것 같았어요.” 자매 여러분, 왜 우리가 서로에게 그래야만 하나요?! 그 자매님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때 리사가 들어왔어요. 그녀는 저를 보며 환한 얼굴을 하고 일부러 제게 와서는 제 옆에 앉아 제게 팔을 둘러 안아 주었어요. 그런 작은 행동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저는 참으로 놀라고 있습니다. 그녀의 사랑이 깃든 그 따뜻함은 저의 외로움을 말끔히 씻어 주었습니다.”

저는 때때로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우리 삶의 큰 사건 안에서만 볼까 봐 우려합니다. 우리는 가장 작은 일에서도 그분의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다른 자매님 옆자리에 앉아 그 자매님이 환영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과 같은 작고 순수한 행동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여러분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십니까? 제가 그분의 사랑을 느끼는 방법은 여러분이 경험하는 것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사랑을 느끼는 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느낀다면, 기꺼이 그것을 나누십시오.

회장단으로서 우리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 연안을 방문했습니다. 어느 노변의 모임 저녁, 연단에 선 저는 이곳의 모든 자매들은 실제로 손을 뻗어 그들을 강하게 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갑자기 받았습니다. 모임 후 휴즈 자매님, 핑그리 자매님, 그리고 저는 각각 다른 문에 서서 나가는 모든 자매님들을 안아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계셨던 자매님들 중 이 말씀을 듣고 계신 분이 있다면, 우리는 여러분이 나누어 준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롭게 되어 여러분의 예배당을 떠났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서로를 보살피고 또한 저희 세 사람을 보살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저는 아침에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 그분의 사랑으로 저를 채워 제가 온 마음으로 그분의 일을 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저는 제가 매일 드리는 이 간청으로 축복 받아 왔음을 알고 있습니다. 상호부조회 자매로서 우리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여 항상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매 여러분. 우리가 하는 모든 일과 우리의 속성을 나타내는 모든 일에 있어, 그분의 위대한 모범을 따르기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즉 우리의 생각, 말, 행동으로 그러한 사랑을 보여야 합니다. 교만, 허영, 이기심 또는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는 것을 꺼려해서는 안 됩니다. 아주 단순하고도 심오한 사실은, 우리는 먼저 우리가 주님의 사랑에 둘러싸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주의 영원한 속죄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그 원을 넓혀 우리 가족과 다른 사람들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그 원은 구주와 우리의 아버지를 우리 마음과 삶으로 초대합니다. 그 원은 참으로 천국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맺은 성약을 지키며 자애를 베풀고 가족을 강화할 때 여러분이 매일 그분의 사랑을 느끼도록 주님께서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1. 니파이후서 1:15.

  2. 니파이전서 11: 22~23.

  3. “살아 있는 선지자의 말씀”, 리아호나, 1998년 12월호, 8쪽; “Excerpts from Recent Addresses of President Gordon B. Hinckley,” Ensign, 1996년 4월호, 73쪽.

  4. 개인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