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나의 영혼은 주의 것을 기뻐하며
2008년 4월


나의 영혼은 주의 것을 기뻐하며

주님의 것을 기뻐[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고양”시키고 “기뻐”하게 해[줄 것]입니다.

몰몬경에서 니파이는 종종 기쁘다는 말을 합니다. 경전에서 그는 “주의 것”과 하나님 아버지의 “크고도 영원한 계획”을 기뻐했습니다.(니파이후서 4:15~16; 11:2~8 참조) 특히 니파이는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영을 고양시키고, 영원한 축복에 초점을 맞추며, 기쁨의 근원을 기억하곤 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고양”시키고 “기뻐”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니파이후서 11:8) 오늘 저는 제가 기뻐하는 몇 가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저에게 기쁨이 됩니다. 니파이가 “나는 나의 예수를 자랑하노니”(니파이후서 33:6)라고 했던 것처럼 저는 그분과 그분의 지상 성역, 그리고 그분이 짊어지신 구원의 사명에 대해 기뻐합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빛과 희망을 주시며, 우리가 가는 길에 더 많은 인도와 위안을 줄 성신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그분을 통해서만 우리의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전능하신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이름을 통하여서만 구원이 올 수 있느니라.”(모사이야서 3:17)

저는 사도와 선지자라는 토대 위에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을 기뻐합니다. 저는 그 사도와 선지자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던 축복된 기회를 받았습니다. 저는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오늘날 이 지상에 있는 주님의 선지자임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은 참으로 모든 사람에게 친절과 사랑의 손길을 내미시는 그리스도를 닮으신 분이십니다. 이 사실은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저는 우리 각자가 영원한 의식을 받고 성약을 맺을 수 있게 해주는 신권 열쇠와 세계 곳곳에 있는 성전에 대해 기뻐합니다. 최근에 제게 가장 아름다웠던 날들 중 하나는 제 아버지께서 거룩한 의식을 집행해주셨던 제 자녀들의 성전 결혼이었습니다.

여러 성전에서 죽은 자를 위한 침례를 베푸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느껴지는 그들의 힘은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저는 성전으로 인도하는 표준을 합당하게 고수하는 그들의 태도를 사랑합니다. 또한 충실한 선교사와 의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그들을 사랑합니다.

저는 제가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이 기쁩니다. 저는 어렸을 때 어머니 곁에서 제가 신성한 존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얼마 전에 저는 세 살 된 제 손녀딸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그 사실을 배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엘리자는 화가 난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엘리자는 제일 좋아하는 어느 특별한 밤에 관한 실화를 어머니의 목소리로 다시 듣고 나서야 마음이 풀렸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 아버지는 엘리자의 엄마에게 엘리자가 숭고한 사명을 띤 특별한 영임을 분명하게 속삭여 주셨습니다.

저는 여성으로서의 본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양육자의 제 역할에 대해 무척 기뻐합니다. 저는 여성들과 청녀들, 심지어는 어린 소녀들까지 양육에 본능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그런 능력을 타고난 것처럼 보이는 것에 항상 감명을 받습니다. 양육은 여성의 주된 책임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전세와 현세와 영원에 걸친 신분과 목적”(“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리아호나, 2004년 10월호, 49쪽) 참조)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양육한다는 것은 가르치고, 개발을 장려하고, 성장을 촉진하며, 먹이고, 자양분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축복된 역할이 주어진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을 여성이 어디 있겠습니까?

경전에는 양육이라는 단어가 딱 두 번 나오는데, 두 번 다 자녀들을 “주의 [교육]과 훈계로”(에베소서 6:4; 이노스서 1:1) 키워야 할 부모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힝클리 회장님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양육자가 되어야 한다고 권고하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아버지[와] … 어머니가 [그들의] 자녀를 …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주님의 지혜와 권고 안에서 진실한 사랑으로 키운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 사회가 얼마나 아름다워지겠습니까.”(“이들, 우리의 어린 자들”, 리아호나, 2007년 12월호, 7쪽)

가족은 저에게 기쁨입니다. 최근에 저는 자녀들을 양육할 거룩한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가정에 태어난 한 손녀로 인해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기의 언니 오빠들은 세상에 태어난 여동생에 대해 자연스레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그들이 받은 이 거룩한 주제에 대한 첫 번째 교훈은 성스러운 가족, 육신을 입은 새로운 영혼의 탄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분위기, 우리 아버지의 위대하며 영원한 계획이라는 배경 속에서 사랑이 많은 부모로부터 주어졌습니다. 이날의 경험과 대조적인 일이 다음날 일어났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제 손녀딸은 수업시간에 “성적인 학대라는 어려운 단어”를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안전상의 이유로 아이들이 그 전날 밤 그토록 아름답게 이야기 나누었던 그 주제의 부정적인 면모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야곱은 주님께서 “여인의 순결”을 기뻐하신다고 가르쳤습니다.(야곱서 2:28) 저도 모든 여성과 남성의 순결과 깨끗함을 기뻐합니다. 이 사악한 세상의 도처에서 정조가 더럽혀지고 정숙함이 조롱 당하는 것을 보시는 주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실지 짐작이 되십니까? 제 손자손녀들이 배웠듯이 주님께서는 그분의 자녀들이 친밀한 애정 관계를 통해 큰 기쁨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저는 가족에 관해 다음과 같이 경고하는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의 명확성을 기뻐합니다. “순결에 관한 성약을 어기거나, 배우자나 자녀를 학대하거나, 가족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언젠가 하나님 앞에 책임지게 되리라.”

저는 현세에서 신앙으로 걸었던 경전 속 인물들의 모범에 대해 기뻐합니다. 저는 경전을 통해 아브라함과 이삭과 함께 모리아 산으로 향하는 길을 걸을 때마다 아브라함이 그 여행의 끝에 천사와 덤불 속에 숫양이 있을 것임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기에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각자 지상에서의 삶에서 분주하기 때문에 인생의 나머지 이야기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기적으로 축복을 받습니다.

저는 주님의 “자비와 기적”(“Bless Our Fast, We Pray”, 영문 찬송가 138장 참조)을 기뻐합니다. 저는 그분의 친절하신 자비와 기적들이 실재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들은 그분이 정하신 시간에 그분의 방법으로 옵니다. 때때로 그것은 우리가 절박한 지경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찾아옵니다. 갈릴리 바다에 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밤새도록 역풍을 맞으며 힘들게 노를 저은 후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도우러 오셨습니다. 그분은 밤 사경인,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분명히 오셨습니다.(마가복음 6:45~51 참조) 때로는 밤 사경이 되어서야 오겠지만 저는 기적은 분명히 온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지금 저는 육체적인 병고를 겪고, 정신적으로 황폐하며, 영적으로 길을 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신앙을 행사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그분의 각 자녀를 사랑하시는 것과 우리가 각자에 맞게 지상 경험을 하게 하신 그분의 지혜에 대해 기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인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본부 청녀 회장으로 봉사하는 동안 제 남편이 보여준 영원한 사랑과 지속적인 도움, 그리고 자녀들과 부모님의 기도와 지지를 저는 기뻐합니다.

“[제] 영혼은 주의 것을 기뻐[합니다.]”(니파이후서 4:16) 즉 그분의 율법과 그분의 삶, 그리고 그분의 사랑을 기뻐합니다. 그분 안에서 기뻐한다는 것은 그분의 손길이 우리의 삶 속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생에서 우리의 복음적인 의무는 옳은 일을 하고 옳은 것을 사랑하며 그 안에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섬기기를 기뻐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도 우리를 축복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나 주는 … 끝까지 의와 진리로 나를 섬기는 자를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노라.”(교리와 성약 76:5) 저는 제가 항상 그분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 주님을 사랑하네. 내 영혼이 그를 기뻐하네.”(“I Love the Lord”, Jackman Music Corporation)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