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 말씀

이번 연차 대회를 마치는 지금, 제 마음은 충만해졌습니다. 말씀과 간증을 듣는 동안 우리는 풍성한 가르침을 얻고 영적으로 감화되었습니다. 기도 순서를 맡아 주신 형제님들을 비롯하여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음악은 훌륭했습니다. 대회 동안 기꺼이 재능을 나누어 주신 여러분께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은 저희를 감동시키고 영감을 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덕에 모든 모임이 분위기가 고양되고 풍성해졌습니다.

이번 대회 동안 우리가 들은 말씀은 엔사인과 리아호나 11월호에 실릴 것입니다. 말씀을 읽고 연구하는 동안 여러분은 또 다른 가르침과 영감을 얻을 것입니다. 그 가르침과 영감에서 나오는 진리가 우리들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회에서 해임되신 역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 동안 열심히 봉사하셨고 주님의 사업에 지대한 공헌을 하시고 헌신을 다 하셨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닻을 잃은 배처럼 안전에서 멀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안전은 계명에 순종할 때 얻습니다. 지금은 사회 전반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거역하는 방종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자주 물의 흐름에 역류하여 헤엄을 쳐야 하는 상황에 놓이며, 때로는 휩쓸려 가기도 합니다.

몰몬경 이더서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다의 파도와 나아간 바람과 밀려올 넘치는 물에 대비하여 내가 너희를 예비시키지 아니하고는, 너희가 이 큰 깊음을 건널 수 없음이니라.”¹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를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계명에 따라 생활한다면 파괴적인 파도와 바람, 넘치는 물에 비유할 수 있는 방종과 사악함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옳은 일을 행할 때 축복해 주십니다.

하늘이 열려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다시 회복되었으며, 그 교회가 계시의 반석 위에 세워졌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는 오늘날 지상에 살아 있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가진 축복 받은 백성입니다.

대회를 마치면서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하늘의 축복을 드립니다. 모두 안전히 집에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대회에서 들었던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서 베냐민 왕의 백성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다음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왕이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믿나이다. 또한 우리는 전능하신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그것의 확실함과 참됨을 아노니, …… 곧 우리 마음 가운데 큰 변화를 이루셨으므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악을 행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으며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자 하나이다.”² 모든 남성과 여성, 소년과 소녀가 이틀 전에 이 대회가 열리기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이곳을 떠나기를 바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기도할 때 저와 모든 총관리 역원들을 기억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 위대한 사업을 전진시키는 일에서 우리는 여러분과 하나입니다. 이 사업에서 우리 모두는 함께 합니다. 모든 남녀와 아이들이 이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부분을 잘 수행하도록 하나님께서 힘과 능력을 주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이 사업이 참되며, 우리 구주께서 살아 계셔서 지상에 세워진 그분의 교회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살아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여러분께 간증드립니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 아버지시며 실재하는 인격체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그분의 약속된 평안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6개월 후에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우리의 구주, 구속주이시며, 아버지에 대한 우리의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