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자 함
2009년 10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자 함

믿음의 빛은 여러분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영으로 깨어나 강렬하게 타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연차 대회에서 살아 있는 선지자들이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도록 해 주심과, 그리고 성신의 가르침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예언된 바와 같이 우리는 세속주의라는 암흑이 짙게 드리워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전반적으로 의심을 받고, 심지어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명분으로 공격받기도 합니다. 무신론, 즉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가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회복된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으로서 “우리는 영원하신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신을 믿는다”1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의문을 품는 이들이 있습니다. 왜 구주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2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하나님이 안 계시다면 인생은 무덤에서 끝나고, 우리가 겪는 필멸의 경험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성장과 발전은 일시적이고, 성취는 무가치하며, 도전도 무의미할 것입니다. 궁극적인 옳고 그름도 없으며, 하나님의 같은 자녀로서 서로를 돌보는 도덕적 책임도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이 안 계시다면 이 필멸의 생활도, 영생도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 또는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더 깊이 확신하고자 노력하는 분들께, 저는 친구로서 또한 사도로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간증을 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혼자서 알 수 있는지 묻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대 선지자들과 살아 있는 선지자들의 간증을 믿기 때문에, 또 하나님의 영을 통해 선지자들의 간증이 참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분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압니다.

거룩한 경전에 기록된 선지자들의 간증을 읽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람 곧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되 자기의 형상대로, 자기의 모양대로 그들을 창조하[셨다]”3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한 저명한 종교학자는 하나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상상하는 것은 조각된 형상을 만드는 것이며 우상숭배이며 불경한 일이라고 가르치기까지 했습니다.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5라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구에 나와 있는 “우리의”와 “우리가”라는 단어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 아들의 관계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계속하여 “나의 독생자로 말미암아 내가 이것들을 창조하였나니”6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여느 아버지와 아들이 그러하듯이 각각 독립된 개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히브리어 이름인 엘로힘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를 의미하는 이유 중 한 가지일 것입니다.

신약전서를 보면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육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에 나오는 제자 스데반이 간증했듯이 그분들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서 계셨습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7

우리는 또한 아버지와 아들에게 음성이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창세기와 모세서에 기록되어 있듯이 아담과 이브는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닐며]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8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에게 얼굴이 있고, 두 분이 서 계시며 대화도 하신다는 사실을 압니다. 선지자 에녹은 “내가 주를 보았는데 그가 내 앞에 서 계셨으며, 마치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여 서로 대화하듯 나와 말씀하셨[다]”9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에게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한 몸이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몰몬경 이더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렛 형제의 눈에서 휘장이 걷히고, 저가 주의 손가락을 보매, 살과 피를 가진 사람 손가락 같더라.”10 이후에 주님은 자신을 보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네가 지금 보는 바 이 몸은 나의 영의 몸이니 …… 장차 나의 백성에게 육신으로 나타나리라”11

우리는 아버지와 아들께서 마음으로 우리에 대해 느끼신다는 사실을 압니다. 모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하늘의 하나님이 나머지 백성을 보시고 울었더라.”12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영화롭고 완전하며 불멸하는 존재라는 것을 압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머리털은 깨끗한 눈같이 희고 그의 얼굴은 해보다 더 밝게 빛나고, 그의 음성은 큰 물의 격류 소리 같으니”13

우리 시대에 조셉 스미스의 간증보다 더 귀중한 증거는 없습니다. 조셉 스미스는 고대에 있었던 것과 똑같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도록 이 시대에 선택된 선지자입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두고 세상에 복음이 존재해야 하는, 바야흐로 마지막 시대입니다. 각각의 경륜의 시대에 하나님의 사업을 시작했던 모든 선지자들처럼 조셉도 세상이 구주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선지자로서 매우 분명하고 강력한 경험을 했습니다.

열네 살 소년이었던 조셉 스미스는 어느 교회에 가입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한 후, 조셉은 성경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는] ……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14

이 예언적인 말씀을 믿은 조셉은 확고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으로 집 근처에 있는 숲으로 들어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후에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나는 내 머리 바로 위에 …… 빛기둥을 보았으며… …

……그 빛이 내 위에 머물렀을 때 나는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광채와 영광을 지닌 두 분이 내 위, 공중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15

이 두 분을 올려다보면서도 조셉은 그분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참된 본질을 목격하거나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어 그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나에게 말씀하시는데, 다른 한 분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하셨다.”16

이 유례없는 경험과 다른 일들을 겪고 나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아버지는 사람의 것과 같은 만져 볼 수 있는 살과 뼈의 몸을 가지셨으며, 아들도 그러하시니라.”17

여러 시대를 통해 선지자들은 이와 같이 증거했으며, 바로 이 연차 대회에서도 그러한 증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에게는 선택의지가 있습니다. 신앙개조 제11조가 공표하듯 “우리는 우리 자신의 양심의 지시에 따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예배할 특권이 있음을 주장하며, 또 모든 사람에게 그들이 어떻게, 어디에서, 혹은 무엇이라도 예배할 수 있는 똑같은 특권을 허용[합니다].”18

개인적 믿음에 관해 우리는 진정 무엇이 참된지를 어떻게 압니까?

하나님에 관한 진리는 성신을 통해 알 수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신회의 세 번째 구성원인 성신은 영으로 존재하는 인격체입니다. 성신은 “[하나님을 증거하고]”19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칩니다.]”20

우리는 성신의 영향력을 억압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옳은 일을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또는 그들의 믿음에 관해 회의적이고 냉소적이며 불손한 태도를 보이면 영은 우리와 함께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선지자들이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묘사한 방식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21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며 …… 어린아이와 같이 되고, 유순, 온유,겸손, 인내하며, 사랑이 충만하게 되[지] …… 아니하는 한,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적이라 …… 영원무궁토록 그러할 것임이니라.”22

성신의 부드러운 영향력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몰몬경에 나오는 적그리스도인 코리호어처럼 될 위험에 처합니다. 코리호어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구주와 속죄, 예언의 영을 조롱하고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짓 가르침을 전했습니다.23

코리호어는 단지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았습니다. 믿는 자들을 조롱하고 선지자 앨마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권능을 표적으로 보여 자신을 납득시켜 보라고 요구했습니다. 앨마의 응답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네가 표적을 충분히 가졌거늘, 네가 네 하나님을 시험하려느냐? 네게 이 모든 네 형제들과 또한 모든 거룩한 선지자들의 증거가 있거늘, 네가 말하기를 내게 표적을 보이라 하려느냐? 경전이 네 앞에 놓여 있고, 또한 만물이 하나님이 계심을 나타내나니, 참으로 지구와 그 위에 있는 모든 것과 또한 그것의 움직임과 또한 규칙적인 형태로 움직이는 모든 행성도, 지고하신 창조자가 계심을 증거하느니라.”24

결국 코리호어는 표적을 받았습니다. 벙어리가 된 것입니다. “이에 코리호어가 그 손을 내밀어 써서 이르되 ……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고는 아무것도 이 일을 내게 임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노라, 또한 나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느니라.”25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영혼 깊은 곳에서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그분에 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하며 그분의 모든 방법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빛은 여러분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영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그리스도의 빛으로 깨어나 강렬하게 타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와서, 선지자들의 간증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관해 배우십시오. 고대와 현대의 선지자들이 그 방법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지를 알고 싶다는 소망을 부지런히 키우십시오.

이러한 소망은 우리에게 하늘의 것을 깊이 생각하게 하여 하나님을 증거하는 모든 것이 우리 마음속에 와 닿게 만듭니다.

마음이 부드러워지면 “[경전을] 연구”26하고 겸손하게 그 안에서 배우라는 구주의 명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됩니다.

우리가 배운 것이 참된지를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진정으로 여쭤볼 준비가 됩니다. 우리 대부분은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을 직접 보지는 않겠지만, 고요하고 작은 영의 속삭임, 즉 성신이 우리 마음과 정신에 전하는 생각과 느낌으로 그분께서 살아 계시며, 또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명백한 지식을 얻을 것입니다.

이런 지식을 얻는 일은 곧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일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은 기억이 없거나 믿기를 중단했거나, 믿기는 하지만 진정한 확신이 없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추구하라고 권고하겠습니다. 조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영을 동반할 때 오는 힘과 평안은 여러분의 노력을 영원히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에 대한 간증은 여러분의 가족과 후손, 친구들과 자신의 인생,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줄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은 여러분이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이기도 하지만, 또한 여러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특별한 증인으로서 저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저는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들이 온전히 겸손하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부지런히 그분을 찾는다면, 여러분 또한 분명히 알게 되리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증거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축복은 영원히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것이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신앙개조 제1조.

  2. 요한복음 17:3.

  3. 교리와 성약 20:18; 또한 창세기 1:27; 모세서 2:27 참조.

  4. Krister Stendahl, “To Speak About God”, Harvard Divinity Bulletin, vol. 36, no. 2 (2008년 봄 호), 8~9쪽 참조.

  5. 창세기 1:26: 모세서 2:26.

  6. 모세서 2:1.

  7. 사도행전 7:56.

  8. 모세서 4:14; 또한 창세기 3:8 참조.

  9. 모세서 7:4.

  10. 이더서 3:6.

  11. 이더서 3:16.

  12. 모세서 7:28.

  13. 교리와 성약 110:3.

  14. 야고보서 1:5~6.

  15. 조셉 스미스-역사 1:16~17.

  16. 조셉 스미스-역사 1:17.

  17. 교리와 성약 130:22.

  18. 신앙개조 제11조.

  19. 요한복음 15:26.

  20. 요한복음 14:26.

  21. 고린도전서 2:14.

  22. 모사이야서 3:19.

  23. 앨마서 30장 참조.

  24. 앨마서 30:44.

  25. 앨마서 30:52.

  26. 요한복음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