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담대하라
2010년 4월


담대하라

여호수아에 나오는 지침을 적용한다면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솟아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신앙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가장 큰 원천이 될 것입니다.

보통 연차 대회에서 총관리 역원들이 신권 형제님들 앞에서 말씀을 시작할 때면 강인한 신권 지도자들로 조직된 ‘군대’ 앞에 선 것 같다고 표현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밤, 하나님 아버지께 택함 받은 딸들로 구성된 ‘군대’ 앞에 서 있다고 느낍니다. 여러분은 의로움으로 무장하여 이 후기에 용감한 신권 소유자들과 나란히 서서 전진하도록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당당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우리의 주제 성구는 여호수아 1장 9절,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입니다. 저는 먼저 이 성구의 역사적 배경을 간단히 전하고 싶습니다.

이스라엘 자녀들은 애굽에서 노예로 지내면서 애굽인들에게 영향을 받아 거짓 신들을 섬겼습니다. 위대한 선지자 모세는 그런 이스라엘 자녀들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냈습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40년간 고난을 겪고 나서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는 새로운 안식처에 다다랐을 무렵, 모세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 기적과도 같은 여정을 완수할 선지자로 여호수아가 부름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였습니다. 성경 사전(Bible Dictionary)을 보면, 여호수아는 “열렬한 전사 중에서도 가장 열렬한 자”이며,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도움이시다”라고 합니다.( “Joshua,”)

여호수아의 영감 어린 지도력은 정말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모든 일이 실현되려면 여전히 많은 강을 건너고 여러 전쟁에서 이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시기에 주님께서는 선지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아셨습니다. 여호수아 1장에 보면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여러 번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담대함” 또는 “용기”라는 단어는 “위험이나 두려움, 어려움 등을 인내하며 견딜 수 있는 정신적 또는 도덕적 힘”을 뜻합니다.(Merriam-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 11th ed. [2003], “courage”)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녀들은 용기를 내고 주님께 순종했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 주님께서 내려 주시는 축복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녀들은 아주 오래 전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또한 “약속의 땅”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영생을 누리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장에서 우리는 앞에 놓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우리의 여정을 끝마쳐, “약속의 땅”에서 주님의 축복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는 확실한 지침 네 가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5절을 보면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라고 약속하십니다.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며 결코 우리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리라는 주님의 이 약속에서 우리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분의 자녀 한명 한명을 다 아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그분의 소중한 딸로서 여러분 각자는 기도의 힘을 통해 그분에게서 지지와 인도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리와 성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겸손하라. 그리하면 주 네 하나님이 손을 잡고 너를 인도할 것이요, 네 기도에 대한 응답을 네게 주리라.”(교리와 성약 112:10)

저는 그 말씀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참으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것을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앙망”(이사야 40:31)할 때 종종 인내가 필요합니다. 기다리다가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셨거나 기도를 듣지 않으셨거나, 또는 우리가 응답을 얻기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다윗 왕이 한 이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정말로 큰 위안이 되는 말씀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편 40:1)

여호수아에 나오는 첫 번째 지침을 통해 우리는 각자 걷는 여정에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기도하고 인내하며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여호수아 1:5)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7절에는 두 번째 지침이 나옵니다.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계명을 엄격히 지키고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하워드 더블류 헌터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순종하면 성공하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성공할 것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여호수아는 결과를 확신했습니다. …… [경전에 나오는] 위대한 선지자들의 경험이 기록[되고 보존]된 이유는 분명 우리가 엄격한 순종의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Commitment to God,”, 1982년 11월호, 57, 58쪽)

저는 한 달 전에 한 무리의 청녀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나이가 좀 더 많은 청녀들에게 꿀벌반에 새로 들어온 청녀가 어떤 상황에서든 충실하고 정결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준다면 어떤 말을 하겠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청녀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학교에서 복도를 걸을 때면 한쪽 옆에서 뭔가 주의를 끄는 게 보일지 몰라. 옳지 않은 장면 말이야. 그러면 호기심이 생겨서 보고 싶어질 거야. 하지만 나는 보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 분명 보면 후회할 테니까. 내 말을 믿고 앞만 보고 계속 걸어가.”

그 말을 들으면서 저는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여호수아 1:7)라고 권고하신 말씀이 이 후기에도 매일 생활 속에서 적용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청녀 여러분, 계명을 엄격히 지켜 사방에서 손짓하는 유혹을 피하십시오. 여러분 앞에 있는 영원한 목표를 똑바로 바라보십시오. 이 두 번째 지침은 우리가 그렇게 할 때 보호받고,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여호수아 1:7)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세 번째 지침은 8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주님께서는 “율법책”을 언급하시며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며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 네가 형통하리라.”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와 우리 모두에게 경전을 읽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매일 경전을 공부할 때, 특히 몰몬경을 읽으면 탄탄한 기초가 쌓여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에 대한 간증이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의 삶에 성신이 임할 것입니다. 해롤드 비 리 회장님은 다음과 같이 권고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매일 경전을 읽지 않는다면 간증이 점점 작아지고, 우리의 영성도 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멜기세덱 신권 및 상호부조회 학습 과정, 2000년], 66쪽)

경전에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는 방침과 약속, 해결책, 조언 등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세 번째 지침은 번영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매일 경전을 읽고 상고하도록 가르쳐 줍니다.

주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녀들에게 연설을 합니다. 16절을 보면 말을 마치려 할 때 이스라엘 자녀들은 여호수아의 말에 이렇게 응답했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이것이 네 번째 지침입니다.

오늘 저녁,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인 우리는 그들처럼 이곳에 함께하고 계시는 우리의 선지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을 따르겠다는 결심을 할 기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고 영의 확인을 받는 가운데 우리 각자는 살아 있는 선지자에 대한 간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간증은 우리가 그분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따르며 용기를 내어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때 더욱더 커집니다.

선지자의 권고에 귀 기울이고 따를 때 우리는 특별한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연차 대회에서 몬슨 회장님이 말씀하신 예언과 같은 다음 약속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빕니다. 그분의 약속된 평안이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랍니다.”(“폐회 말씀”,, 2009년 11월호, 110쪽) “진실되고 충실하면 위대한 약속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감정을 다스리십시오, 나의 형제여”,, 2009년 11월호, 69쪽) “여러분 한분 한분에게 하늘의 축복을 드립니다.”(, 2009년 11월호, 109~110쪽)

다음 주 연차 대회에서 우리의 선지자와 사도들이 주시는 가르침과 약속에 귀 기울이도록 권고합니다. 그런 다음, 네 번째 지침대로 선지자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결심하고 “[그분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그분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여호수아 1:16)라고 다시 한 번 단언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기,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기, 매일 경전 공부하기, 살아 있는 선지자를 따르겠다고 결심하기와 같은 이 네 가지 지침은 지금 현재 그저 작고 단순한 일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앨마서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떠올려 보십시오. “보라 내가 네게 이르노니 작고 단순한 일로 큰 일이 이루어지며”(앨마서 37:6). 여호수아에 나오는 이 네 가지 “작고 단순한” 지침을 일상 생활에 적용한다면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솟아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신앙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가장 큰 원천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 각자가 걸어가야 하는 여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아십니다. 우리는 매일 힘과 용기가 필요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최근 교회 뉴스(Church News)에서 한 기사를 읽으면서 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몇 달 전 어느 고등학교 교사가 특정 정치 사안을 지지하는 학생들에게 교실 한 쪽에 서라고 하고 그 사안에 반대하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쪽에 서라고 말했다.

와드에서 장미반에 속한 이 여학생은 자신의 믿음을 비판하는 그 공격을 견뎌 냈다.

[여학생은] 권력자가 퍼붓는 공공연한 공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What youth need,”2010년 3월 6일, 16면)

이 여학생은 그날 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자신만의 전쟁에서 놀라운 용기를 보였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여호수아에 나오는 지침을 따름으로써 주님께서 주신 이 약속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여호수아 1:9)

마지막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여러분 모두를 알고 계시며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간증드립니다. 여러분이 그분에게 마음을 쏟을 때 그분은 여러분을 저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분은 그분께 돌아오는 여정에 필요한 힘과 용기를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저는 경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선지자 여호수아와 같은 훌륭한 모범에 감사하며,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께 안전하게 인도하고자 노력하시는 몬슨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우리가 이스라엘 자녀들처럼 우리의 “약속의 땅”에 들어가 주님의 축복 안에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