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더욱 더 그리스도와 같은 기독교인이 되어
2012년 10월


더욱 더 그리스도와 같은 기독교인이 되어

그리스도께서는 이 시대 모든 기독교인에게 이렇게 당부하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

기독교인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독교인은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우리가 속죄라고 알고 있는 그 지극한 사랑의 행위로 우리 죄를 위해 고난을 당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 우리가 회개하고, 남을 용서하고, 계명을 지키며, 영생을 상속받을 수 있음을 믿습니다.

기독교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드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침례를 받고 신권 권세가 있는 이들에게서 안수로 성신의 은사를 받음으로써 그렇게 합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는 것을 압니다. 바로 그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1820년에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셨고, 복음과 그분의 초대 교회 조직을 회복하셨습니다.

경전과 조셉 스미스의 간증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고 완전하게 된 살과 뼈의 몸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을 입은, 그분의 독생자이십니다. 성신은 영으로 된 개체이시며, 아버지와 아들을 증거합니다. 신회의 세 구성원은 독립된 존재이지만 목적에서는 하나입니다.

우리 신앙의 토대가 되는 이러한 교리들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인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에 어떤 의구심이나 이견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모든 기독교인에게는 다음과 같은 간단한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기독교인입니까? 다시 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두 제자가 한 경험을 함께 살펴봅시다.

“[예수께서]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1

오늘날, 기독교인으로서 우리 역시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랐던]”2 것처럼 곧바로, 즉시, 결의에 차서 행동할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도 자신의 그물을 버리고, 세상적인 습관과 관습과 전통을 버리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또한 우리의 죄도 버리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 경건하지 않은 행동을 버리는 것은 회개의 시작이며, 이는 우리가 “더 이상 악을 행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도록]” 4 마음의 크나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개심이라 부르는 이 변화는 오직 구주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만일 사람들이 내게로 오면 내가 그들에게 그들의 연약함을 보일 것이라 …… 내 은혜가 내 앞에 스스로 겸손하여진 모든 자에게는 족하니, 이는 만일 그들이 내 앞에 스스로 겸손하여 나를 믿는 신앙을 가지면, 내가 그들을 위하여 연약한 것들을 강하게 되게 할 것임이니라.”5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면, 본성이 변화하고 더는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충실한 기독교인은 늘 어려움과 실망이라는 경험을 축복으로 받을 것입니다. 이렇게 연단하는 고난을 맞을 때 우리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을지 모릅니다.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후, 구주께서는 여인들에게 나타나시어 제자들이 갈릴리에서 주님을 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임 사도인 베드로는 갈릴리로 돌아갔을 때 자신이 잘 알고 편하게 느끼던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6 라고 말하며 다른 제자 몇 명을 데리고 갔습니다.

사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예수님은 바닷가에 나타나셔서 배에 있는 제자들에게 소리치셨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구주의 지시대로 한 제자들은 기적처럼 물고기가 그물에 가득 차 넘쳐나는 것을 곧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구주의 목소리를 알아차렸고 베드로는 즉시 바다로 뛰어내려 물가로 헤엄쳐갔습니다.7

그다지 충실하지 못한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간 기독교인들은 베드로의 충실한 모범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미루지 마십시오. 이곳으로 와서 주님께서 부르시는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그리고 즉시 그분께 돌아와서 다시 한번 풍성한 축복을 받으십시오.

뭍으로 돌아온 제자들은 물고기와 떡이 풍성히 차려진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와서 조반을 먹으라”8 하고 권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먹이시면서 베드로에게 세 번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하자 구주께서는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9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시대 모든 기독교인에게 이렇게 당부하십니다. “내 양을 먹이라 …… 내 양을 치라”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이와 주님의 복음을 나누고, 그들을 고취하고, 축복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발전시키고, 특히 우리와 생각과 믿음이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행하라고 하십니다. 가정에서 우리는 복음대로 생활함으로써, 즉 계명을 지키고, 기도하고, 경전을 공부하며, 주님의 사랑을 닮으려고 노력함으로써 주님의 양들을 먹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신권 정원회와 보조 조직에서 봉사함으로써 주님의 양들을 먹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선한 기독교인 이웃이 되어 과부와 고아와 가난한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을 찾아가고 돌보는 순수한 종교적 실천을 통해 주님의 양들을 먹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기독교인이 되라는 소명은 힘들고 때로 감당하기 힘들게도 느껴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자격이 없다고 느끼지 말아야 합니다. 구주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은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10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면 그분의 뜻을 행하도록 은사와 재능과 힘을 주셔서 우리가 편하게 느끼는 영역을 넘어서서 전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들을 하게 하십니다. 그것은 이웃과 복음을 나누는 것, 영적으로 길 잃은 이들을 구하는 것,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는 것, 성전에서 봉사하는 것,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 탕자를 사랑하는 것, 병환 중인 배우자를 돌보는 것, 오해를 감내하는 것, 또는 고난을 겪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부르실 때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응할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주여 원하시는 곳 가오리다, 하라신 대로 말하리, 하라신 대로 하오리, 원하신 대로 되오리.”11

하나님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후기 성도들이 하는 기독교인다운 헌신에 대해 이제 막 배우고 있는 분이나 교회에 온전히 참여하고 있지 않으나 주님을 다시 따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건대, 두려워 마십시오! 주님의 첫 제자들은 모두 교회의 새로운 회원이었으며 그분의 복음으로 새로 개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인내하며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이 책임을 다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들을 친구라고 부르셨고 그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주님은 이미 여러분과 저를 위해서도 똑같이 하셨습니다.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통해 우리가 더욱 그리스도를 닮은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음을 간증드립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다음 특성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이러한 특성이 우리 안에 더 굳건해지도록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 구주께서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모든 이를 친절히 대하고 가엾게 여기신 그분은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으셨는데12 이는 그분에게는 “심지어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기]”13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신앙. 유혹과 고난과 박해에도 구주께서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셨고 그분의 계명에 충실하고 순종하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희생. 구주께서는 평생토록 자신의 시간과 힘을 내주셨고, 궁극적으로 속죄를 통해 자신을 희생하시어 하나님의 모든 자녀에게 부활하고 영생을 상속받을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보살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구주께서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그들의 문화와 신조와 상황에 상관없이 그들을 구조하고, 사랑하고, 양육하셨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봉사. 구주께서는 우물에서 물을 긷는 일이든, 물고기로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든, 먼지 묻은 발을 씻는 일이든 타인을 섬기는 일에 일생을 바치셨으며, 이로써 지친 자를 일으켜 세우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인내. 구주께서는 슬픔과 고난 속에서도 아버지의 명을 받드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향한 인내로, 우리가 옳은 길을 깨닫고 그분이 계신 본향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평화. 주님은 성역을 베푸시는 동안 사람들에게 이해심을 가르치시고 평화가 깃들게 하셨습니다. 특히 그분의 제자들에게 기독교인은 어떤 차이점이 있더라도 다른 기독교인과 다투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용서. 주님은 우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심으로써 우리에게 그 방법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개심. 베드로와 안드레처럼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들었을 때 즉시 그것이 진실함을 인식합니다. 그들은 즉시 개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과정이 더 길 수 있습니다. 구주께서는 조셉 스미스를 통해 주신 계시에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것은 빛이니, 빛을 받아들이고 계속하여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는 빛을 더욱 받아들이나니, 그 빛은 점점 더 밝아져 마침내는 대낮이 되리라.”14 우리의 개심도 대낮과 같이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과 구속주요, 세상에 오신 진리의 영이[십니다.]”15

그리스도와 같은 끝까지 견딤. 구주께서는 일생토록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의로움과 선함, 자비와 진리 안에서 그분의 지상 생활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구주의 목소리를 듣고 귀 기울이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특성의 일부입니다. 이 지상에 있는 구주의 특별한 증인 중 한 사람인 저는 주께서 오늘 여러분에게 “와서 나를 따르라”16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독교인으로서 간증드립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 왕국의 영원한 행복과 기쁨, 영생으로 이끄는 길에 와서 걸으십시오. 우리 구주이시며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