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주께로 돌이켰고
2012년 10월


주께로 돌이켰고

복음이 참됨을 아는 것은 간증의 본질입니다. 복음에 꾸준히 충실할 것은 개심의 본질입니다.

저는 예수가 그리스도시라는 간증을 얻는 것과, 그분과 그 복음에 개심하는 것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간증과 개심이라는 주제를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다룹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중요한 주제를 같이 고려할 때 우리는 귀중한 시각과 더 큰 영적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성신이 우리 각자에게 가르침과 교훈을 주도록 기도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우리는 사도 베드로의 성역에서 간증과 개심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리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주저 없이 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태복음 16:15~17).

베드로의 대답과 구주의 가르침에 분명히 드러나듯이, 간증은 계시를 통해 영적인 진리를 개인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간증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은사이며, 그분의 모든 자녀는 간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리를 진정으로 찾는 모든 사람은 “말씀의 능력을 시[도해 보고]”(앨마서 31:5) “시험[해]” 보며, “성령의 이끄심을”(모사이야서 3:19) 따르고, 하나님께로 깨어나는 데(앨마서 5:7 참조)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아주 작은 신앙”(앨마서 32:27)을 행사함으로써 간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간증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더 큰 책임이 뒤따릅니다. 간증은 목적과 확신, 기쁨의 원천입니다.

영적인 진리에 대한 간증을 추구하고 얻는 것에는 진실한 마음과 진정한 의도, 구주를 믿는 신앙으로(모로나이서 10:4 참조) 묻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마태복음 7:7; 제3니파이 14:7 참조) 간증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살아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주시라는 것과, 이 후기에 충만한 복음이 지상에 회복되었음을 아는 것입니다.

너는 돌이킨 후에

구주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누가복음 22:31~32)

흥미롭게도 이 위대한 사도는 구주와 함께 이야기하고 걸었으며, 여러 기적을 목격했고, 구주의 신성에 대한 강한 간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베드로조차도 개심을 불러오고 성결하게 하는 성신의 권능과 충실히 봉사해야 하는 자신의 의무에 대해 예수님께 더 많은 가르침을 받아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본질에는 우리 본연의 성품이 근본적으로, 그리고 영원히 변화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이것은 구주의 속죄를 통해 가능합니다. 진정으로 개심하면 개인은 믿음과 마음과 삶에 변화가 생겨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하게 되며(사도행전 3:19; 제3니파이 9:20 참조)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는 의식적인 결심이 그에 뒤따릅니다.

개심은 간증의 기본 근간을 확장하고 더 깊고 넓게 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회개와 순종, 부지런함과 더불어 하나님에게서 오는 계시를 통해 얻는 결과입니다. 진리를 진정으로 찾는 모든 사람은 마음에 크나큰 변화를 겪고 영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남으로써 개심할 수 있습니다.(앨마서 5:12~14 참조) 구원과 승영의 의식과 성약을 존중하고(교리와 성약 20:25 참조) “그리스도를 믿는 굳건함을 지니고 힘써 앞으로 나아가[며]”(니파이후서 31:20) 신앙으로 끝까지 견디면(교리와 성약 14:7 참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고린도후서 5:17 참조) 개심은 간증이라는 은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우리 자신과 사랑과 충실함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개심의 예

몰몬경은 개심과 관련하여 영감을 주는 기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야곱의 후손인 아맬레카이는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나는 너희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이신 그리스도에게로 와서, 그의 구원과 그의 구속의 능력에 참여하기를 바라노라. 참으로 그에게로 와서, 너희의 온 영혼을 그에게 예물로 드리고”(옴나이서 1:26)

성신의 권능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아는 것은 중요하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분에게로 와서 우리의 온 영혼을 예물로 드리는 것에는 단지 아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개심에는 우리의 온 마음과 능력과 생각과 힘이 필요합니다.(교리와 성약 4:2 참조)

베냐민 왕의 백성은 그의 가르침에 다음과 같이 반응하며 외쳤습니다. “그러하오이다. 우리는 왕이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믿나이다. 또한 우리는 전능하신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그것의 확실함과 참됨을 아노니, 주의 영이 우리 안에, 곧 우리 마음 가운데 큰 변화를 이루셨으므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악을 행하고자 하는 의향이 없으며,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자 하나이다.”(모사이야서 5:2) 그들은 베냐민 왕이 한 말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참되다는 간증을 얻으며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하자,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고 발전하여 더 나아지려는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힐라맨서에 나오는 개심한 레이맨인은 “그들의 의무의 길에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신중하게 행하며, …… 그의 계명과 그의 율례와 그의 법도를 지켜 준행하고 있[고] ……

또 나머지 그들의 형제들을 인도하여 진리의 지식에 이르게 하고자 지치지 아니하는 부지런함으로 애쓰고 있는지라”(힐라맨서 15:5~6)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예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개심과 관련된 주요 성품은 마음에 큰 변화를 겪고, 끊임없이 선을 행하려는 의향을 지니며, 의무의 길에서 전진하고, 하나님 앞에서 신중하게 행하며, 계명을 지키고, 지치지 아니하는 부지런함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분명, 이 충실한 영혼들은 주님과 그분의 가르침에 깊이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개심하는 것

대개 개심은 지속하는 과정이며 강력하거나 극적인 경험을 통해 일어나는 일회성의 사건이 아닙니다. 말씀에 말씀을, 교훈에 교훈을 더하며, 점진적으로 거의 의식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우리의 동기와 생각, 말, 행위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게 됩니다. 주님께로 개심하는 데에는 꾸준함과 인내가 모두 필요합니다.

레이맨인 사무엘은 주님께로 개심하는 것에서 다섯 가지 기본 요소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1) 경전에 기록된 대로 거룩한 선지자의 가르침과 예언을 믿는 것, (2)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행사하는 것, (3) 회개, (4) 마음에 큰 변화를 경험하는 것, (5) “신앙 …… 안에서 굳건하며 흔들리지 [않는 것.]”(힐라맨서 15:7~8 참조) 이것이 개심으로 이끄는 패턴입니다.

간증과 개심

간증은 지속적인 개심의 시작이자 전제 조건입니다. 간증은 출발점이지 궁극적인 목적지가 아닙니다. 강한 간증은 개심이 이루어지는 기초입니다.

어둠이라는 폭풍우와 악이 만연한, 우리가 사는 이 후기에 간증만으로는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간증은 중요하며 필수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영적인 힘과 보호를 제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간증이 있는 일부 교회 회원들은 영적으로 흔들려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들이 지닌 영적 지식과 결심만으로는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에 충분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간증과 개심 사이의 이 상관관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은 모사이야의 아들들이 행한 선교 사업에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암몬과 그의 형제들이 계시와 예언의 영을 좇아, 또 그들로 말미암아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의 권능을 좇아, 가르친 그들의 가르침을 통하여 …… 진리의 지식에 이르게 된 모든 자들은 – 참으로 …… 주께서 사심같이 그들의 가르침을 믿고, 주께로 돌이킨 레이맨인들은 모두 다시는 떨어져 나가지 아니하였더라.

이는 그들이 의로운 백성이 되었음이니, 그들은 그들의 반역의 무기를 내려놓고, 더 이상 하나님을 [거슬러]서 …… 싸우지 아니하였더라.

이제 이들은 돌이켜 주께로 돌아온 자들이니”(앨마서 23:6~8)

이 구절들에는 두 가지 주요 요소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요소는 (1) 간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진리의 지식과 (2) 제가 이해하기에는, 구주와 그분의 복음으로 개심하는 것인, 주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즉 간증과 주님께 개심한 것이 강력하게 합쳐져 굳건함과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겼고, 영적인 보호가 뒤따랐던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는 떨어져 나가지 않았으며 “반역의 무기를” 내려놓고 “더 이상 하나님을 [거슬러]서 …… 싸우지 아니하였[습니다.]” 이기심과 교만, 불순종과 같이 마음속에 뿌리내린 “반역의 무기”를 치우려면 단순히 믿고 아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반역의 무기를 버리려면 확신과 겸손, 회개, 유순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주님께로 개심하는 데 방해가 되는 반역의 무기가 여전히 여러분과 저에게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회개해야 합니다.

레이맨인은 그들을 가르친 선교사들이나 교회의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개심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하십시오. 그들은 지도자의 성품에 개심하거나 문화적 유산이나 조상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개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구주인 주님과 그분의 신성과 교리에 개심하였고 다시는 떨어져 나가지 않았습니다.

간증은 성신의 권능을 통해 얻는, 진리에 대한 영적인 지식입니다. 지속적인 개심은 우리가 받은 계시된 진리에 대해 한결같이 헌신하는 것인데, 기꺼운 마음과 의로운 이유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참됨을 아는 것은 간증의 본질입니다. 복음에 꾸준히 충실할 것은 개심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과 복음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간증, 개심, 열 처녀의 비유

이제 간증과 개심의 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열 처녀의 비유의 다양한 해석 중 하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열 처녀 중 다섯은 슬기로웠고 나머지 다섯은 미련하였는데, 그들은 등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갔습니다. 그 처녀들이 사용한 등을 간증의 등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미련한 처녀들은 간증의 등을 가지고 갔으나 기름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그 기름을 개심의 기름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개심의] 기름을 담아 [간증의]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간증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간증의] 등불이 [약해] 꺼져가니 너희 기름 [즉, 개심의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마태복음 25:4~9)

이 이야기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이기적이어서 함께 나누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일까요, 아니면 개심이라는 기름은 빌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준 것일까요? 계명에 끊임없이 순종함으로써 생기는 영적인 힘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을까요? 부지런히 경전을 공부하고 상고하면서 얻은 지식을 그러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충실한 후기 성도가 복음을 통해 받는 평안이 역경이나 큰 어려움을 겪는 개인에게 전이될 수 있을까요? 분명히 이런 질문 각각에 대한 대답은 아니요입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올바르게 강조한 것처럼 우리 개개인은 “[우리가] 쓸 것을 사[야]” 합니다. 이 영감에 찬 여성들은 상거래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간증이라는 등이 계속 타오르게 하고 개심이라는 기름을 충분히 얻기 위한 우리 개개인의 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소중한 기름은 한 번에 한 방울씩, 즉 “말씀에 말씀을 더하고,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니파이후서 28:30) 인내하고 꾸준히 노력할 때 얻게 됩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마지막에 부산을 떨며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즉 충실하라. 항상 기도하라. 너희 등잔을 손질하여 타고 있게 하며 너희에게 기름이 있게 하여 신랑이 올 때에 준비가 되어 있게 할지니”(교리와 성약 33:17)

간증

저는 우리가 진리의 지식에 이르고 주님께로 개심할 때,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절대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반역의 무기를 열성적으로 치울 것입니다. 간증이라는 등과 충분한 양의 개심이라는 기름으로부터 밝은 빛을 축복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더욱 온전히 개심하게 될 때, 우리의 가족과 친구와 동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이 진리에 대해 간증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