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를 구하는 것은 여러 세대를 구하는 일입니다

본부 청녀 회장단 제1보좌


정결한 삶은 조상과 현재의 가족, 그리고 장차 이루게 될 가족에게 축복이 될 것입니다.

교회의 충실한 청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여러분이 성약을 존중하는 길로 들어선 것을 볼 때면, 정결한 삶은 조상과 현재의 가족, 그리고 장차 이루게 될 가족에게 축복이 될 것을 느낍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한 소녀를 구하는 것은 여러 세대를 구하는 것입니다.”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약의 길은 침례를 받고 성신의 은사를 받은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길은 매주 침례 성약을 새롭게 하는 거룩한 곳인 성찬 모임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성전 성약을 맺을 준비를 할 때입니다. “거룩한 성전에서 행해지는 신성한 의식과 성약은 [우리를] 하나님의 면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며 [우리] 가족을 영원히 하나로 결속시켜 [줍니다.]”2

조상을 위해 거룩한 곳에 서십시오. “이 지상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는 반드시 조상이 있습니다. 조상과 이어지고 싶은 것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바라는 소망입니다.”3 가족 역사 사업과 성전 사업에 참여하여 구원 의식을 행함으로써 조상들의 삶과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룩한 곳에 서십시오. 가족이 어떠한 상황에 있든 여러분의 의로운 모범은 커다란 기쁨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의로운 선택을 해 나간다면 가족을 영원히 함께 결속시키는 성스러운 성약을 맺고 지킬 자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미래에 이루게 될 가족을 위해 거룩한 곳에 서십시오. 성전에서 거룩한 신권으로 남편에게 인봉됨으로써 영원한 가족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십시오. 자녀들에게 성약을 맺고 지키며 살아가는 삶의 본보기가 되고, 자녀들의 삶을 여러분의 정결한 모범과 흔들리지 않는 간증으로 촘촘히 짜나간다면, 자녀들은 진리로 축복받을 것입니다.

최근 열린 청소년 국제 미술 경연 대회에서 이러한 영원한 원리들이 표현된 것을 보았습니다. 메건 워너 테일러는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열 처녀의 비유4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다룬 디지털 사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메건과 만나 열 번째 처녀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메건은 그녀를 성스러운 성전 성약을 맺고 지킬 준비가 된, 정결과 신앙을 갖춘 청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모든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그 열 번째 처녀도 꾸준히 의롭게 생활하여 등에 한 방울씩 기름을 채워 나가며 준비했습니다. 아름답게 땋아 내린 머리에 주목했습니다. 메건은 그 땋은 머리가 수많은 세대에게 미칠 이 청녀의 정결한 삶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가닥은 조상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두 번째 가닥은 현재 가족에 미치는 그녀의 의로운 영향력, 그리고 세 번째 가닥은 다음 세대들의 삶과 연결된, 그녀의 준비된 삶을 의미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영적으로 준비하여 많은 세대에 영향을 미칠 의로움 삶을 살아온 또 다른 청녀를 만났습니다.

9월의 어느 아름다운 오후, 남편과 함께 성전 의식에 참여하고자 성전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잘 아는 청년인 크리스가 대기실로 들어왔습니다. 러시아에서 선교 사업을 마치고 최근에 귀환한 크리스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의식이 시작되려는 찰나, 한 사랑스러운 젊은 여성이 제 옆에 앉았습니다.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에서 빛이 났습니다. 그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작은 목소리로 제 소개를 했습니다. 케이트라고 속삭이는 그녀의 이름을 듣고서 저는 그녀의 성이 예전에 우리 가족이 미시간에 살 때 친하게 지낸 한 가족과 성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케이트는 그 가족의 장성한 딸이었고, 5주 전에 독일에서 선교 사업을 마치고 막 귀환한 것이었습니다.

의식을 받으면서 ‘케이트를 크리스에게 소개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란 생각을 하며 이 느낌을 접어두었습니다. 의식을 마치고 나갈 채비를 하는데, 크리스가 작별 인사를 하려고 다가왔고, 저는 그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케이트를 이끌어 세우고, 그 둘에게 이렇게 속삭여 주었습니다. “둘 다 정말 훌륭한 젊은이들이야.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 저는 제가 받은 느낌에 따라 행했다는 데 만족하며 성전을 떠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케이트의 가족이 겪은 시련들을 떠올리며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케이트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그날 성전에서 보았던 그 기쁨에 찬 얼굴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케이트는 자신이 맺은 성약의 길에 머물려고 항상 거룩한 곳을 찾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가정의 밤을 하고, 기도하며, 경전 공부를 하는 가정에서 성장한 그녀에게 가정은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케이트는 어릴 때 성전에 관해 배웠으며, “나 성전 보고 싶어”라는 노래는 가정의 밤에서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였습니다.5 어린 시절에 케이트는 주말 저녁이면 영화를 보러 가거나 외식을 하는 대신 성전에 가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거룩한 곳을 찾는 모범을 보고 자랐습니다.

케이트는 아버지를 몹시 사랑했으며, 아버지는 케이트가 침례로 첫 번째 성약을 맺도록 돕고자 신권 권세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아버지는 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성신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케이트는 “성신을 받게 되어 정말 신 났었죠. 제가 영생으로 가는 길에 머물도록 성신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알았거든요.”라고 말했었습니다.

케이트는 계속해서 아주 많은 축복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열네 살에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복음을 배우는 또 다른 거룩한 곳인 세미나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세미나리 교사가 시련에 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모두 시련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트는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시련을 겪고 싶지 않아. 이런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

그로부터 불과 몇 주 뒤, 부활절 일요일 아침에 케이트의 아버지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케이트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주 건강한 분이셨죠. 마라톤 선수셨거든요. 어머니는 너무도 아파하는 아버지를 보고 불안에 떨며 병원으로 데리고 가셨어요. 36시간 내에 중증 뇌졸중을 일으켜 몸 대부분이 마비되셨어요. 눈만 깜박일 뿐 다른 부분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죠. 아버지를 보면서 ‘맙소사, 정말로 일어나다니. 세미나리 선생님 말씀이 맞았어. 내가 시련을 겪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며칠 뒤에 케이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케이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누구든 자기 인생의 영웅을 잃고 싶지는 않잖아요. 이 일을 성장의 디딤돌 또는 걸림돌로 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는 것을 알았어요. 당시 저는 겨우 열네 살이었는데, 이 일로 삶 전체를 망가뜨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죠. 경전을 많이 읽었고, 앨마서 40장을 읽으며 부활이 실재하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다시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기도도 많이 하고, 가능한 한 일지도 자주 썼어요. 생동하는 간증을 간직하고자 적었어요. 매주 교회와 청녀 모임에도 참석했고, 좋은 친구들과 지내려고 노력했죠. 저를 보살피는 친척들과, 특히 가족의 중심이신 어머니와 가깝게 지냈어요. 할아버지와 신권을 지닌 다른 형제님들에게서 신권 축복도 받았지요.”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한결같이 이러한 선택을 해 나감에 따라 케이트의 등에 기름이 채워졌습니다. 아버지와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케이트는 자신이 내리는 선택을 아버지도 아신다고 믿었기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와 영원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랐고, 성약의 길에 머문다면 자신의 삶이 아버지의 삶과 더불어 단단히 짜여 결합할 것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련은 그것으로 멈추지 않았습니다. 케이트가 스물한 살이 되어 선교사 지원서를 썼을 때,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케이트는 일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집에 남아 어머니를 도울 것인가, 아니면 선교 사업을 나갈 것인가? 케이트의 어머니는 암을 이겨 낼 것이라는 신권 축복을 약속받았습니다. 이 축복으로 확신을 얻은 케이트는 신앙으로 나아갔고, 선교사로 봉사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했습니다.

케이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딛는 것만 같았죠. 하지만 선교 사업 동안 결국 빛이 찾아왔어요. 어머니에게 약속된 축복이 실현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으니까요. 기쁨이 넘쳐나 주님을 위한 봉사를 지체할 수가 없었죠. 어려운 일이 닥치면, 발전을 멈추고 전진하려는 소망도 사그라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우선순위에 두면, 역경은 아름다운 축복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분의 손길과 기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케이트는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께서 하신 다음 말씀을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가장 의미 있는 기회는 가장 어려운 시간에 찾게 될 것입니다.”6

케이트는 구원의 계획을 이해했기에 이러한 신앙을 지닐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전세의 삶이 있었으며, 이 지상은 시험의 시간이고, 우리가 다시 살게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축복을 받아 암을 이겨 낼 것이라는 신앙이 있었지만, 아버지 때의 경험을 통해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해도 괜찮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케이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단순히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해 낸 게 아니에요. 그 경험은 영원히 제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해도 그것 역시 똑같은 경험이 되었을 거예요. 어머니의 죽음은 제 삶에 더 커다란 간증을 더했을 것입니다.”7

저와 성전에서 만났던 날에도 케이트는 거룩한 곳을 찾았습니다. 성전 예배에서 맺는 영원한 관계를 단단히 엮으려는 소망을 품고서 정기적으로 성전에 참석하셨던 부모님을 본보기로 삼고 따랐던 것입니다.

케이트를 크리스에게 소개해 준 날 저녁, 그 둘 사이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일요일, 종교 교육원 영적 모임이라는 또 다른 거룩한 곳을 찾은 케이트는 수백 명의 청년 독신 성인들 사이에서 크리스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서로를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몇 주 뒤에 크리스는 케이트에게 함께 연차 대회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들은 교제하면서 계속해서 영이 임하는 곳을 찾았고, 결국 서로 처음 만났던 거룩한 곳인 성전에서 인봉되었습니다. 크리스와 케이트는 이제 어린 세 아들의 삶을 구원의 계획에 대한 간증으로 엮어 나가고, 성약의 길에 대한 본을 보이며, 부모의 성스러운 책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 소녀를 구하는 것은 여러 세대를 구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길에 머물며, 꾸준히 자신의 등에 기름을 채우고, 거룩한 곳에 서겠다는 열네 살 소녀 케이트의 결심은 여러 세대를 구 으며, 또 구하게 될 것입니다. 조상을 찾고 성전에서 봉사함으로써 그녀의 마음은 조상들의 마음과 짜이고 결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 역사 사업과 성전 사업에 참여하면,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로 짜이고, 조상들에게 영생의 기회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가정에서 복음에 따라 생활한다면, 등에 기름을 채우고, 지금 여러분의 가정에 영적인 힘을 불어넣으며, 장차 이루게 될 가정에도 수많은 방식으로 축복을 전해 주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님 말씀처럼 “우리가 부모님에게서 받은 모범이 훌륭하지 않다면 그 순환의 고리를 끊[고] …… 다음 세대를 위한 올바른 전통을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8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여러분의 등을 채우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강한 간증과 모범이 과거, 현재, 미래의 수많은 세대의 삶과 짜여서 하나로 결합하게 하겠다는 결심을 하십시오. 여러분의 정결한 삶이 여러 세대와 여러분의 영생까지 구할 것임을 간증드립니다. 그것만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다시 돌아가 현세는 물론, 영생을 통해 참된 기쁨을 누리게 할 유일한 길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

참조 보이기

  1.  

    1. 고든 비 힝클리, “굳건하고 흔들림 없이 섬”, 전 세계 지도자 훈련 모임, 2004년 1월 10일, 20쪽. 또한 Gordon B. Hinckley, “Our Responsibility to Our Young Women,” Ensign, Sept. 1988, 10 참조

  2.  

    2.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Ensign 또는 리아호나, 2010년 11월, 129쪽.

  3.  

    3. 러셀 엠 넬슨, “사랑으로 연결된 세대”, Ensign 또는 리아호나, 2010년 5월, 92쪽.

  4.  

    4. 마태복음 25:1∼13 참조.

  5.  

    5. "나 성전 보고 싶어", 어린이 노래책, 99쪽 참조.

  6.  

    6. 토마스 에스 몬슨, “자신의 골리앗에 맞섬”, 리아호나, 1987년 5월호, 6쪽.

  7.  

    7. 저자와의 개인적인 면담, 2013년.

  8.  

    8. 로버트 디 헤일즈, “자녀들은 우리를 어떻게 기억하겠습니까?”, 리아호나, 1994년 1월, 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