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9
여러분에게 주어진 4 분
2014년 4월


여러분에게 주어진 4 분

속죄의 기적은 우리가 불완전하게 행했던 것들을 채워 줍니다.

최근에 열린 동계 올림픽은 98개 종목에서 89개국 국가 대표들이 경쟁을 펼치며 전 세계를 매료시켰습니다. 놀랍게도 그 선수 중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은 10명이나 되었고, 그중 3명은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그, 노엘 피커스 페이스, 토라 브라이트가 바로 그들인데 최근 처치 뉴스에 그들의 기사가 실렸습니다.1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저는 청남 청녀 및 청년 독신 성인에게 그 경기들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은 인생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으므로, 여러분에게 말씀을 전하는 일이 매우 긴박한 일로 느껴집니다.

그 긴박함을 느낄 수 있도록 먼저 후기 성도 선수 중 한 명인 노엘 피커스 페이스의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노엘의 종목인 스켈레톤은 작은 썰매를 밀며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머리를 앞쪽으로 해서 질주하는 종목입니다. 얼굴이 땅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떨어진 채로 바람 부는 얼음 트랙을 최대 시속 145킬로미터로 달립니다.

몇 년에 걸친 준비는 각각 60초 정도 되는 네 차례의 경기를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성공 혹은 낙담으로 바뀝니다.

노엘의 지난 2006년 올림픽 꿈은 끔찍한 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좌절되었습니다. 2010년 올림픽에서도 고작 0.1초 차이로 메달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2

노엘이 2014년 올림픽에서 1차 경기를 기다리면서 느꼈을 긴장감을 상상하실 수 있겠습니까? 수년간 준비해 온 것을 보여 주는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모두 합하면 4분입니다. 그 4분을 위해 수년 동안 준비해야 하고, 경기 이후에는 그 시간을 회상하며 평생을 보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노엘의 마지막 경기는 그야말로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녀가 결승선을 통과한 후 “우리가 해냈어!” 하고 소리치며 가족과 포옹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뛰어오르던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청녀 메달이 그녀의 목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3

노엘이 간직해 온 올림픽에 대한 꿈이 그 짧은 4분이란 시간 동안의 경기로 결정된다는 것이 불공평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알았고,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4분의 중요함과 긴박함, 그리고 그 시간이 남은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우리는 또한 네 명이 한 팀인 봅슬레이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리스토퍼 포그를 기억합니다. 2010년 올림픽에서 충격적인 사고를 당해 포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명예 회복을 위한 환상적인 경기로 그는 그토록 열심히 추구하던 상을 획득했습니다.4

이제, 영생으로 향하는 여러분의 여정이 이 선수들의 “4분 경기”와 어떤 점에서 유사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영원한 존재입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여러분은 영으로 존재했습니다. 사랑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면전에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지상에 오기 위해 훈련하고 준비했습니다. 이생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4분입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행한 여러분의 행동으로 영생이란 상의 획득 여부가 결정됩니다. 선지자 앰율레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생은 ……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할 시간이라. 참으로 보라 이 생의 날은 …… 자기의 일을 수행할 날이니라.”5

어떤 면에서 여러분의 4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이 참으로 적절해 보입니다. “너희도 상을 받도록 …… 달음질하라”6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그 매우 짧은 경기에 임하면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필수 요소들이 있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트 선수나 스노보드 선수에게는 점프나 공중 동작, 봅슬레이 경기에서는 곡선 구간을 잘 빠져나가는 것, 활강 경기에서 기문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지상에서 영적인 것들을 수행해 나가도록 점검 지점이 되는 일들입니다. 이 영적인 표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필수 의식, 즉 침례, 성신의 은사를 받는 것, 신권 의식, 성전 의식, 매주 성찬을 취하는 것입니다.

“…… [이러한] 의식으로 경건의 능력이 나타나느니라.”7

선수들이 훈련이란 고된 과정을 거치며, 경기에서 고난이도 요소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계명을 지킴으로써 이런 구원의 의식을 받을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긴박감을 느끼십니까?

젊은 친구 여러분, 여러분이 여러분의 “4분이란 시간” 중 어느 지점에 있든, 이렇게 생각해 보시도록 촉구합니다. ‘메달을 목에 걸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아마 이 대회에서 영이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더 숙고하며 미래에 받게 될 의식을 준비하거나 이미 받았어야 할 의식을 받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지금 행하십시오. 미루지 말고 지금 하십시오. 여러분의 4분은 빠르게 지나갈 것이며, 여러분은 이생에서 했던 일을 생각하며 영원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8

자기 단련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훈련은 매일 기도하고, 경전 공부를 하며, 교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변함없이 계명에 순종하고, 성약을 지키며,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에 제시된 주님의 표준을 따르는 행동 양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삶에는 영적 진보를 늦추거나 저지하려는 위협이 도사리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라]”9는 경전의 권고를 따르십시오.

아직은 회개하기에 늦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너무 늦게 될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4분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망했어. 나의 4분은 이미 엉망이 되고 말았어. 포기하는 게 나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은 그만 하십시오. 두 번 다시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속죄의 기적은 우리가 불완전하게 행했던 것들을 채워 줍니다.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 여러분 모두에게, …… 하나님의 사랑에 담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그분의 은혜가 주는 기적을 간증합니다.

…… 포도원의 주인이 끝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절대 늦은 것이 아닙니다. …… 미루지 마십시오.”10

여러분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구주께서는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 두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1 또한 여러분에게는 여러분을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제 말씀은 교회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부모들과 조부모님들에게 다음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님은 가족들이 성약의 길에서 어느 정도 발전하고 있는지를 필수 의식들을 통해 간단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평가를 위해서는 두 칸으로 나눈 종이 한 장 만 있으면 됩니다. 한 쪽에는 “이름”이라고 쓰고 다른 쪽에는 “필요한 의식”이라고 적습니다. 저도 최근에 가족 각자의 이름을 적어가며 이 방법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중에는 곧 축복을 받아야 할 갓난 손자, 침례 준비를 해야 하는 여섯 살 된 손자, 18세가 되어 신권 및 성전 엔다우먼트를 곧바로 준비해야 하는 아들도 있었습니다. 그 목록에 있는 사람은 모두 성찬식이 필요했습니다. 아내 리사와 저에게 이 간단한 방법은 성약의 길을 걷고 있는 각 가족에게 필요한 계획을 세우고 우리의 역할을 다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가족이 필수적인 의식을 받도록 가족 토론과 가정의 밤 공과를 이끌고, 준비하고 권유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12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저에게 “4분”의 하프파이프 경기로 은메달을 획득한 오스트레일리아인 후기 성도 선수 토라 브라이트의 경기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녀는 말 그대로 흠잡을 곳이 없었던 최고조의 백사이드 로데오 720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습니다. 하지만 더욱 인상적이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것은 그녀가 경쟁자에게 손을 내밀어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을 보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녀는 결승전에서 1차 경기를 망친 미국 스노보드 선수인 켈리 클라크가 2차 경기를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클라크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토라가 저를 안아 주었어요. 제가 충분히 진정될 때까지 안아 주었고 저는 숨을 고를 수 있었죠. 친구가 저를 안아 주었다는 것이 기분 좋았어요.” 켈리 클라크는 동메달을 받으며 토라 브라이트와 함께 시상대에 섰습니다.

토라는 경쟁 상대에게 보인 이 흔치 않은 친절함 때문에 정작 은메달을 놓칠 수도 있지 않았겠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에 그녀는 그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도 경쟁자 중 한 명이므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는 경쟁 상대들도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13

이 말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까? 가족이나 친구 중에 있을까요? 같은 반이나 정원회 친구는 어떻습니까? 그들에게 주어진 4분을 위해 여러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여러분은 즐거운 여행 중에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여러분은 하프파이프나 썰매 트랙을 달리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각 요소를 수행하거나 각 경기의 길을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를 위해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바로 지금이 수행할 시간입니다. 지금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4분입니다! 그 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능력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구주께서 여러분을 돕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그분의 도움을 구하고 그분의 인도를 따른다면 어떻게 실패할 수 있겠습니까?

살아 있는 선지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축복이라는 점을 간증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구주요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간증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Christine Rappleye, “Mormons in the Olympics: 3 Medals for LDS Athletes at the Winter Games,” deseretnews.com/article/865597546/Mormons-in-the-Olympics-3-medals-for-LDS-athletes-at-the-Winter-Games.html 참조.

  2. Christine Rappleye, “Mormons in the Olympics” 참조.

  3. Sarah Petersen, “Noelle Pikus-Pace Wears LDS Young Women Necklace throughout Olympics,” deseretnews.com/article/865596771/Noelle-Pikus-Pace-wears-LDS-Young-Women-necklace-throughout-Olympics.html 참조.

  4. Amy Donaldson, “Army, Faith Helped Push Mormon Bobsledder Chris Fogt to Olympic Success,” deseretnews.com/article/865597390/Army-faith-helped-push-Mormon-bobsledder-Chris-Fogt-to-Olympic-success.html 참조.

  5. 앨마서 34:32.

  6. 고린도전서 9:24 참조.

  7. 교리와 성약 84:20.

  8. 앨마서 34:31~33 참조.

  9. 히브리서 12:1.

  10. 제프리 알 홀런드, “포도원의 품꾼”, 리아호나, 2012년 5월호, 33쪽.

  11. 요한복음 14:18 참조.

  12.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췌함.

  13. Vidya Rao, “Snowboarder Kelly Clark: Hug from Competitor Helped Me Win Bronze,” today.com/sochi/snowboarder-kelly-clark-hug-competitor-helped-me-win-bronze-2D12108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