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시현

우리의 유산, 1996


회복의 필요성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망한 후, 신권의 권세와 많은 복음 진리들이 지상에서 거두어졌으며, 이에 따라 대배도라고 하는 오랜 영적인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예언자 아모스는 이미 이러한 영적인 암흑 상태인 배도를 예견하고 주님께서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아모스 8:11)라고 하신 때가 이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랜 배도 기간 동안, 많은 정직한 사람들은 충만한 복음 진리를 찾으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 많은 종파의 성직자들은 서로 다른 내용을 가르치면서 사람들에게 참여하도록 권했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직한 의도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 충만한 진리나 하나님의 권능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분의 복음과 신권의 권세가 언젠가 지상에 회복될 것이며, 이후로 다시는 거두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비로운 약속을 주셨다. 19세기가 시작하면서 그분의 약속은 거의 성취되어가고, 배도의 긴 밤이 끝나게 될 순간이 다가왔다.

어린 요셉 스미스의 용기

1800년대 초, 요셉 스미스와 루시 맥 스미스의 가족은 미국 햄프셔 주 레바논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은 힘든 노동으로 근근이 생활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다섯째 자녀인 요셉 스미스 2세는 일곱 살 때에 뉴 잉글랜드 지역에서 3천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던 전염병인 장티푸스 질환을 앓았으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동안에 왼쪽 다리 뼈의 골수에 심한 감염이 되어 3주 이상이나 거의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었다.

그 지방의 외과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요셉의 어머니의 완강한 거부로 다른 의사를 불러오게 되었다. 인근의 다트마우스 대학의 내과 의사인 네이던 스미스가 뼈 조직의 일부를 절개해 내는 비교적 새로우면서도 극한 고통을 수반하는 치료법을 사용해서 다리를 고쳐 보기로 했다. 의사는 이 소년을 묶기 위해 끈을 가져 왔으나 요셉은 끈으로 묶지 않고 견디어 보겠다며 반대했다. 또 그는 그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마취제 역할을 해줄 브랜디를 한 잔 마시라는 의사의 권유도 거절하고 그저 수술을 받는 동안 팔만 잡아 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요셉은 담대한 용기를 가지고 수술을 잘 견뎌냈으며,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지식이 많은 내과 의사 중 한 사람이었던 스미스 박사는 요셉의 다리를 구할 수 있었다. 요셉은 수술 받기 전까지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렸으나 이제는 아무런 통증 없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요셉이 수술을 받은 후, 스미스 가족은 버몬트 주 노르위치로 이사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3년 연속 농작물의 흉작으로 고통을 겪다가 뉴욕 주 팔마이라로 이사했다.

첫번째 시현

청소년이 된 요셉 스미스는 가족을 도와 토지를 개간하고 바윗돌들을 나르는 등 다른 많은 일을 했다. 그의 어머니인 루시는 소년 요셉이 매사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었으며, 종종 자신의 불멸의 영혼이 어떤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곤 했다고 적고 있다. 그는 특별히 팔마이라 지역에서 전도하고 있는 모든 교회들 가운데 어떤 교회가 올바른 교회인가를 놓고 고민하곤 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대 혼란기에 있어서 나의 마음은 진지한 반성과 커다란 불안감에 사로잡혔었습니다. 나의 감정은 이에 대하여 깊고 예리한 관심을 가졌었으나 나는 이 모든 종파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회 있는 대로 그들의 집회에 참석하였으며 때가 지남에 따라 감리교파에 마음을 두고 어느 정도 이에 가입하고 싶었으나 혼란과 서로 다른 종파간의 분쟁이 너무도 컸으므로 나 같은 세상 일에 미숙한 소년에게는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가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내가 이들 종교가들이 일으킨 커다란 혼란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하루는 야고보서 1장 5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성경의 어느 구절도 이 때의 이 글처럼 나의 마음속에 힘있게 임한 일은 없었습니다. 참으로 강한 힘이 나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닫고 이것을 여러 번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자가 있다면 바로 나 자신임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고 내 지혜보다 더 깊은 지혜 없이는 진리를 깨달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당시의 여러 교파의 교사들이 같은 성경 구절을 여러 가지로 각각 다르게 해석하여 그 결과 성경에 의해서 의문을 해결하려는 신념을 가질 수 없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나는 암흑과 혼돈 속에 머무르든가 야고보가 가르치는 대로 하나님께 간구하든가의 두 가지 중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요셉 스미스서 2:8, 11~13)

1820년의 어느 아름다운 봄날 아침, 요셉 스미스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숲 속에 혼자 들어가 무릎을 꿇고 마음에 갖고 있던 소망을 하나님께 의뢰하며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렇게 기도하자마자 나는 어떤 힘에 의하여 완전히 사로잡혔으며 놀라운 힘에 압도되어 저항력을 잃고 혀가 굳어 버려서 말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캄캄한 어두움이 나를 둘러 쌓았으며, 한동안은 내가 이대로 곧 죽어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요셉 스미스서 2:15)

모든 의의 적대자인 사탄은 요셉이 매우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파멸시키려고 했으나, 요셉은 그의 모든 힘을 기울여 하나님께 의지하였으며 즉시 구원되었다.

“바로 이 때 매우 놀라운 순간 나의 머리 바로 위에 햇빛보다 더 밝은 빛 기둥을 보았으며, 그 빛기둥은 머리 위로 점점 내려와 드디어 그 빛은 나를 비쳤습니다.

“이 빛기둥이 나타나자마자 나는 나를 결박했던 힘으로부터 풀려났음을 깨달았으며, 그 빛이 내 위에 머물렀을 때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찬란함과 영광을 지닌 두 분이 내 위 공중에 서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나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다른 한 분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으라”하셨습니다.”(요셉 스미스서 2:16~17)

요셉은 정신이 들자마자 어느 교파가 옳으며 어느 곳에 가입해야 할지를 주님께 여쭈었다. 주님은 “아무 교파에도 속하지 말라.… 모든 교파가 다 그르며 그들의 신조는 하나님 앞에 가증하… 도다”라고 대답하셨다. 그분은 그들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척하나 그 능력은 부인하는 자”라고 하셨다.(요셉 스미스서 2:19) 주님은 또한 요셉에게 더 많은 것을 말씀해 주셨다.

시현이 끝난 후 요셉은 자신이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점차 기운을 회복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1820년, 그날 아침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만 해도, 요셉 스미스는 예언자가 이 지상에 다시 존재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뉴욕 주 서부의 한 비천한 집안의 소년이었던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상에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회복하는 기이한 업적을 수행하도록 택함 받게 된 것이었다. 그는 거룩한 두 분을 보았으며 이제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속성에 관해 증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 것이다. 그날 아침은 참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창한 날이었으며, 빛이 숲 속을 가득 채웠고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14세된 소년을 예언자로 부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