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들의 가르침
제 20장: 구주의 사랑의 길을 걸음


제20장

구주의 사랑의 길을 걸음

“동정심의 시금석이 사도 정신의 척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서로에 대한 우리 사랑의 척도입니다.”

하워드 더블유 헌터의 생애에서

하워드 더블유 헌터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구주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사랑과 봉사와 생명을 주셨습니다. … 우리는 그분이 주신 대로 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1 특히 헌터 회장은 교회 회원들에게 매일 매일의 생활에서 구주의 사랑의 모범을 따르도록 권유했다.

사랑의 행위는 하워드 더블유 헌터가 변호사로서 법조계에 몸담고 있을 때 그가 어떤 변호사인지를 나타내 주는 한 측면이었다. 동료 변호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무료 법률 상담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 이는 그가 단지 청구서를 보낼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는지를 더 염려했던 변호사이며, 조언자이자 안내자 그리고 친구였습니다.”2

사랑은 또한 헌터 회장의 교회 봉사의 특징이었다. 헌터 회장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교사였다고 말한 한 여성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저는 항상 이분이 다른 사람들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이해하려고 귀 기울여 듣고, 그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사랑을 보이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그분의 큰 기쁨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분은 제게 이러한 미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서 오는 기쁨을 느끼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3

캘리포니아의 헌터 회장의 스테이크에서 온 다른 여성은 이렇게 존경을 표시했다.

“하워드 더블유 헌터 회장님은 수년 전에 우리 가족이 패서디나 스테이크에 살 때 우리 스테이크 회장이셨습니다. 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머니께서 언니와 저를 키우셨습니다. 우리는 방대한 지역을 담당하는 스테이크에서 눈에 띄는 가족이 아니었지만 헌터 회장님은 우리를 개인적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그분에 대한 가장 인상깊은 기억은 제가 자존감을 갖게 해 준 것입니다. 매번 스테이크 대회가 끝나면 우리는 그분과 악수를 나누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분은 항상 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세션스 자매님, 어떻게 지내세요? 베티와 캐롤린은 잘 지내나요?’ 그분이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는 것은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우리를 알고 계시고 우리 복리를 염려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기억은 아직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4

한번은 헌터 회장이 이렇게 말씀했다. “저는 우리의 사명이 봉사하고 구원하며, 북돋아 주고 높여 주는 것이라고 느낍니다.”5 십이사도 정원회에 있는 형제들의 평을 들어 보면 헌터 회장이 그 사명을 얼마나 잘 성취했는지를 알 수 있다. 한 사람은 이렇게 보고했다. “그분은 사람들을 편하게 느끼게 해 주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그분과 함께 여행하면, 그분은 모든 사람이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불편해하거나 소외되고 있지나 않은지 항상 살핍니다.”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보고했다. “그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민감하고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분은 자애로운 마음과 용서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분은 복음과 인류와 인간 본성에 아주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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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끓은 여인과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의 교훈을 가르치셨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비이기적인 봉사를 계속해서 보여 주셨다. 모든 사람은 그분의 사랑의 수혜자였다”

하워드 더블유 헌터의 가르침

1

두 가지 큰 계명이 우리의 사도 정신을 평가하는 주님의 시금석이다.

고대에는 시금석이라고 불리는 매끄러운 검은 빛깔의 규산석으로 금의 순도를 알아보았습니다. 금을 시금석에 문지르면 표면에 줄무늬나 자국이 생겼습니다. 금세공인은 이 자국을 색채 분류표 상에 있는 어떤 색깔과 맞추어 보았습니다. 구리나 비금속의 양이 많을 때는 그 자국은 더 빨간색을 띠고 금의 비율이 많을수록 더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주 정확하게 금의 순도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금의 순도를 시험하기 위해 시금석을 이용하는 방법은 대부분의 실질적인 목적을 위해 신속하고 만족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순도에 의문을 품은 금세공인은 불을 이용하는 과정을 도입함으로써 더 정확한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위해 시금석을 마련해 놓으셨음을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우리의 충실성을 나타내며 앞으로 있을 불의 시험을 견디어 낼, 우리의 내적인 사도 정신에 대한 외적인 측정인 것입니다.

한때 예수님께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계셨을 때 어떤 율법사가 그에게 다가와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위대한 선생님이셨던 예수님은 분명히 율법에 정통했던 그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대응하셨습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그 사람은 단호하게 두 가지 큰 계명으로 요약해서 답변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그리스도는 동의하시며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누가복음 10:25~28)

우리가 추구하는 영생, 곧 하나님과 같은 생은 두 가지 계명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경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40). 하나님을 사랑하고 여러분의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이것은 함께하는 것이며 분리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의미로 보면, 그 두 가지는 동의어로 간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각자가 지키며 생활할 수 있는 계명들입니다.

율법사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주님의 시금석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다른 경우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그분은 우리가 이웃을 얼마나 사랑하며 봉사하는가에 따라 그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측정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시금석에 우리는 어떤 종류의 자국을 남기고 있습니까? 우리는 참으로 좋은 이웃입니까? 그 시험은 우리가 24캐럿의 금임을 보여 줍니까? 아니면 황철광의 흔적을 보여 줍니까?7

2

구주는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주님께 그와 같이 단순한 질문을 함으로써 자신을 변명하려 했던 것처럼 그 율법사는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라고 더 여쭈어 봄으로써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했습니다.(누가복음 10:29)

우리 모두는 그 질문에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구주의 답변에, 가장 값 지고 가장 높이 평가되는 비유의 말씀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우리 모두가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어 보고 들어 본 적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누가복음 10:30~35)

이에 예수님께서 율법사에게 물으시되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누가복음 10:36) 거기서 주님께서는 기독교 신앙의 시금석을 언급하신 것입니다. 그는 그 시금석 위에 우리의 자국을 재 보기를 요구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비유에 나오는 제사장과 레위인 모두 다음과 같이 율법에서 요구하는 것을 기억했어야 했습니다.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신명기 22:4) 그리고 소 한 마리도 그럴진대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이 곤경에 처해 있는 형제를 기꺼이 도와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제임스 이 탈매지 장로님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구실을 찾기는 쉽습니다. 마치 길가에서 자라는 잡초처럼 아주 쉽게 그리고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예수 그리스도, 437쪽)

사마리아인은 우리에게 참된 기독교인의 사랑의 모범을 보여 줬습니다. 그는 동정심을 갖고 강도들에 의해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가서 그의 상처를 싸매주고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그를 돌봐 주고 그 비용을 지불하고 그를 간호하는 데 필요한 더 많은 것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이웃을 사랑한 한 이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옛 격언에 “자신만을 위해 짐을 싸는 사람은 작은 꾸러미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작은 꾸러미를 크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우리가 사랑하기 어려운 이웃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친구를 만들지만 하나님은 어느 곳에나 이웃을 만들어 놓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에는 경계선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편협한 애착심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마태복음 5: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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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를 반반하게 하고 있는 일꾼들

주님은 “그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우리가 우리 이웃을 얼마나 사랑하고 봉사하고 있는가로 측정하실 것입니다.”

3

우리는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조셉 스미스는 Messenger and Advocate[메신저 및 주창자]에 발표된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 앞에서 정당화되기 위해 서로 서로 사랑하라는 주제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성도들이 모두 자신의 형제들에게 아낌없이 주어야 한다는 것, 즉 항상 그들을 사랑하고 또 언제나 그들을 돕는 것은 일종의 의무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당화되기 위해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악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곤경에 처해 있는 아버지 없는 아이들과 미망인들을 방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그러한 미덕들이 참된 종교의 큰 원천으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신성한 예수님의 자녀들을 돋보이게 하는 모든 훌륭한 자질들을 더함으로써 우리들의 신앙을 강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기도의 시기에 간구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웃을 우리 자신과 같이 사랑할 수 있으며 그러한 보상이 하나님의 왕국에서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난에 처해서도 충실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큰 위안입니까! 얼마나 큰 기쁨입니까! 저로 하여금 의로운 삶을 살게 해 주시고 이와 같은 보상을 받게 해 주시옵소서!”(History of the Church[교회 역사], 2:229)

이 두 가지 미덕 즉 사랑과 봉사는 우리가 좋은 이웃이 되고 우리 생활에서 화평을 찾으려고 한다면 우리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월라드 리차즈 장로님은 확실히 가슴 속에 그런 미덕을 품고 계셨습니다. 카테지 감옥에서 조셉과 하이럼이 순교하던 날 오후에 간수는 그들에게 감방 안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조셉은 리차즈 장로를 돌아보며 이렇게 물었습니다.”우리가 감방 안으로 들어간다면 형제님도 함께 가시겠습니까?”

리차즈 장로님의 대답은 사랑의 답변이었습니다. “조셉 형제님, 형제님은 저에게 함께 강을 건너자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형제님은 제게 카테지로 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형제님은 함께 감옥에 가자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형제님은 제가 형제님을 이제 저버릴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제가 하려는 바를 말씀드리지요. 만약 형제님이 ‘반역죄’로 교수형을 선고받게 된다면 제가 형제님을 대신해서 교수형을 받고 형제님은 자유의 몸이 되게 하겠습니다.”

조셉은 “그러나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감격해서 감정이 북받쳤을 것입니다.

그말에 리차즈 장로님은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B. H. Roberts, A Comprehensive History of the Church, 2:283 참조)

리차즈 장로가 받은 시험은 우리들 대부분이 직면하게 되는 시험보다 훨씬 큰 시험으로, 시금석의 시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불의 시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요청받는다면 우리는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우리의 이웃을 위해 우리의 목숨을 걸 수 있겠습니까?

동정심의 시금석은 우리 사도 정신의 척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서로에 대한 우리 사랑의 척도입니다. 우리는 순금의 자국을 남기겠습니까? 아니면 제사장과 레위인과 같이 피하여 지나가겠습니까?9

4

우리는 좀 더 단호하게 예수님이 보여 주신 사랑의 길을 걸을 필요가 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비극적인 순교를 당하기 바로 1년 전 나부의 후기 성도들에게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만일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고 키우려 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사랑해야 하며 우리의 친구는 물론 원수까지도 사랑하여야 합니다. … 기독교인은 서로 논쟁하고 다투기를 그쳐야 하며 서로 단합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History of the Church, 5:498-99)

그것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훌륭한 권고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사람들은 가까운 이웃이든 먼 곳에 사는 사람이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세상 사람들이 평화를 알게 될 유일한 길을 제시해 줍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좀 더 친절하고 좀 더 온유하며 좀 더 관용을 베풀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노하기는 더디하고 돕는 것은 더 빨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정의 손을 내밀되 보복의 손은 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컨대,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 곧 거짓없는 사랑과 동정심으로 서로 사랑해야 하며 필요하면 고통을 나눠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예배 모임에서 우리는 종종 수전 에반스 맥클라우드가 작사한 아름다운 찬송가를 부릅니다. 제가 그 찬송가의 가사를 몇 줄 읽어 드리겠습니다.

구주여, 나 주 사랑하는 것 배우게 하소서

주께서 보여 주신 길 걸어가며

잠시 멈추어 다른 사람을 돕고 들어 올리게 하소서

제 힘보다 큰 힘 찾게 하소서 …

온전히 살지도 못하면서

비판하는 나는 누구오니이까?

조용한 가슴 속에는

눈에 뵈지 않는 슬픔이 숨었나이다 …

내 형제 지키는 자가 되리이다

다른 이를 안위할 방법을 배우리이다

상처받은 자 지친 자에게

부드러운 마음 보이고

내 형제 지키는 자 되리이다

주여, 정령 주를 따르리이다

(Hymns, 1985, no. 220)

우리는 더 강한 결심과 더 큰 사랑으로 예수님이 보여 주신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잠시 멈추어 다른 사람을 돕고 들어 올”릴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하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 힘보다 큰 힘을 찾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이를 안위할 방법”을 배우기 위해 더 노력한다면 “상처받은 자와 지친 자”를 감동시키고 모든 사람에게 “[더] 부드러운 마음”을 보이기 위해 그 방법을 사용할 기회가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우리는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10

5

사랑은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이며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34~35) 우리가 인류라는 가족에 속한 형제 자매들에 대해 가져야 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 각자에 대해 가지신 이 사랑은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이라고 불립니다.(모로나이서 7:47) 이것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고통과 희생을 암시해 주는 사랑입니다. 또한 이것은 인간의 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절정이요 인간 마음의 가장 깊은 표현입니다.

… 사랑은 모든 거룩한 미덕을 내포하고 있으며, 구원의 계획의 처음과 마지막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모든 다른 미덕이 실족할 때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은 실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거룩한 성품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크신 사랑 때문에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 억압받는 사람, 과부, 어린아이, 농부와 어부, 양과 염소를 치는 자들, 낯선 사람과 외국인, 부유한 자, 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자, 또한 비우호적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가난한 자, 굶주린 자, 불우한 자, 병든 자를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분은 절름발이, 소경, 귀머거리, 그 밖의 지체 장애자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정신병이나 정서적 질병을 일으키게 한 귀신과 악령을 쫓아내셨으며, 죄의 짐을 짊어진 사람들을 정결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사랑의 교훈을 가르쳐 주셨으며 반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기심 없는 봉사를 베푸는 것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모두가 그분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서로 같은 특권을 가졌나니 아무도 금지당하지 아니하였”습니다.(니파이후서 26:28) 이러한 것은 모두 그분의 무한하신 사랑의 표현이며 본보기입니다.

만일 전 세계의 남녀가 친절하고 온유하며 겸손한 참된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푼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상당히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질시와 교만이 없는 사랑이며, 어떤 보상도 구하지 않으므로 비이기적인 사랑입니다. 그것은 악이나 악의를 묵인하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편협이나 증오나 폭력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또한 조롱이나 야비함이나 학대나 배척도 간과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종교적 신념이나 인종, 국적, 재정 상태, 교육 또는 문화에 관계없이 기독교인의 사랑으로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살도록 권장해 줍니다.

구주께서는 자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셨으며 또한 자신이 “사랑의 띠로”(교리와 성약 88:125) 몸을 둘러 싸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의 느낌을 승화시키고,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키며, 자신이 믿고 마음속으로 느끼는 것과 자신의 행동과 모습이 일치되게 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야 합니다.11

6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가장 좋은 길”이다.

젊은 베른 크롤리 형제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나부의 초기 성도들에게 가르친 중요한 교훈에서 무엇인가를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각자에게도 좋은 교훈입니다.

부친이 병에 걸리자, 15세에 불과한 베른 크롤리는 집안 소유의 폐차 부속품점을 경영해야 하는 책임을 맡았습니다. 가끔 어떤 고객들은 이 소년을 속이기도 했으며, 부속품이 밤 사이에 가게에서 없어지곤 했습니다. 베른은 화가 났으며 범인을 잡아서 본때를 보여 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복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부친이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한 후에 베른은 어느날 밤 마감 시간에 폐차 부속품점을 돌며 살피고 있었습니다. 날이 거의 어두웠습니다. 부속품점의 한쪽 먼 구석에서 그는 어떤 사람이 큰 기계 하나를 뒷담을 향해 옮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육상 선수처럼 달려가 어린 도둑 한 명을 잡았습니다. 그는 처음에 주먹으로 그 도둑 소년을 한 방 쳐서 분을 푼 다음, 바로 앞에 있는 사무실로 끌고가 경찰을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분노와 복수심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는 도둑을 잡았으니 복수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베른의 부친이 나타나 그의 약한 손을 아들의 어깨에 올려 놓으며, “베른, 네가 약간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문제는 내가 처리하마”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친은 물건을 훔치려 하던 소년에게 걸어가서 팔로 그 소년의 어깨를 감싸며 잠시 똑바로 그 소년을 쳐다 본 후 “얘야, 왜 이런 짓을 하지? 왜 그 트랜스미션을 훔치려 했니?” 그러고 나서 부친 크롤리씨는 그 소년의 어깨를 팔로 감싼 채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면서 소년의 자동차에 생긴 문제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부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 네 클러치가 고장이구나. 그게 네 문제로구나.”

한편 베른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걔의 클러치에 신경 쓰실 건 뭐람” 하고 생각했습니다. “경찰을 불러 넘겨주면 될 텐데.” 그러나 그의 부친은 말을 계속했습니다. “베른, 이 아이에게 클러치를 주어라. 버려진 베어링도 가져다 주렴. 그리고 압력판도 갖다 주렴. 그러면 될 거다.” 부친은 물건을 훔치려고 했던 젊은이에게 모든 부속품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들을 가져라. 그리고 이 트랜스미션도 가져라. 훔쳐서는 안 된다. 부탁을 하거라. 어떤 문제도 해결책이 있단다. 사람들은 기꺼이 돕고 싶어 한단다.”

베른 크롤리 형제는 그날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에 관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 소년은 폐차장 부품점으로 자주 왔습니다. 자발적으로 매달마다 빅 크롤리가 준 트랜스미션을 포함한 모든 부속품에 대한 값을 치렀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그는 베른에게 베른의 부친이 왜 자기의 행동에 대해 그렇게 대했는지 물었습니다. 베른은 그에게 후기 성도의 믿음에 대해 약간 말했으며, 부친이 주님과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가를 말해 주었습니다. 결국 도둑질을 하려던 이 소년은 침례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베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제가 가졌던 느낌과 제가 취했던 행동을 지금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어렸거든요. 또 제가 도둑을 잡았고요. 저는 가장 혹독한 벌을 주려 했지요. 그러나 저의 부친은 제게 다른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른 방법? 더 좋은 방법? 더 차원이 높은 방법? 더 훌륭한 방법이 아닙니까?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훌륭한 교훈을 통해서 유익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모로나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는 자는 더 나은 세상 … [을] 바랄 것이요 …

“그의 아들의 은사로써 하나님은 더욱 좋은 길을 예비하셨고”(이더서 12:4, 11)12

학습 및 교수 제언

질문

  • 헌터 회장이 두 가지 큰 계명을 “주님의 시금석”이라고 언급한 것은 무슨 의미인가?(1편 참조) 1편 끝에서 헌터 회장이 질문한 것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생각해 본다.

  • 헌터 회장이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해 한 말씀을 복습한다.(2편 참조) 우리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관해 이 가르침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사랑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가?

  • 3편에서 헌터 회장은 우리가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봉사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도움이 필요했을 때 여러분을 사랑하고 도와준 사람으로 인해 어떻게 축복을 받았었는가?

  • 사랑에 대한 구주의 모범을 따르는 것에 관한 헌터 회장의 가르침을 숙고해 본다.(4편 참조) 다른 사람에 대한 더 큰 사랑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우리가 사랑을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5편에서 헌터 회장은 그리스도께서 사랑을 보여 주셨던 몇 가지 방법을 되새기고 있다. 여러분의 삶에서 구주의 사랑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을 행사”했을 때 어떤 축복이 주어졌는가?

  • 헌터 회장이 들려준 베른 크롤리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6편 참조) “분노와 복수심”의 감정을 사랑의 감정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어떤 경험을 통해 사랑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는가?

관련 성구

마태복음 25:31~46; 고린도전서 13장; 에베소서 4:29~32; 요한1서 4:20; 모사이야서 4:13~27; 앨마서 34:28~29; 이더서 12:33~34; 모로나이서 7:45~48; 교리와 성약 121:45~46

학습을 위한 도움말

“여러분이 배운 것에 따라 행동할 때 여러분의 이해는 증가되고 지속될 것이다.(요한복음 7:17 참조)”(나의 복음을 전파하라[2004], 19) 가르침을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교회 책임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 볼 것을 고려해 본다.

  1. “The Gifts of Christmas,” Ensign, Dec. 2002, 18.

  2. John S. Welch, Eleanor Knowles, Howard W. Hunter(1994), 119.

  3. Betty C. McEwan, “My Most Influential Teacher,” Church News, June 21, 1980, 2.

  4. Carolyn Sessions Allen, “Loved by All Who Knew Him: Stories from Members,” Ensign, Apr. 1995, 20.

  5. Thomas S. Monson, “President Howard W. Hunter: A Man for All Seasons,” 33.

  6. Knowles, Howard W. Hunter, 185.

  7. “주님의 시금석”, 성도의 벗, 1987년 1월호, 43쪽.

  8. “주님의 시금석”, 43~44쪽.

  9. “주님의 시금석”, 44쪽.

  10. “제일 좋은 길”, 성도의 벗, 1992년 7월호, 61쪽.

  11. “제일 좋은 길”, 61~62쪽.

  12. “제일 좋은 길”, 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