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함을 선택하는 용기

단정함이란 우리가 이곳 지상에서 우리 몸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원리입니다. 신앙에 충실함 책자에는 단정함에 대한 정의가 “복장, 몸가짐, 언어 및 행동에서의 겸손하고 고상한 태도”¹라고 나옵니다. 단정함은 허영이나 자랑이 아닙니다. 단정한 사람들은 세상의 인정을 얻거나 자신의 실제 또는 가상의 성취나 매력적인 특성에 이목을 끌겠다고 자신의 몸이나 행위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단정함의 원리는 남성과 여성, 아들과 딸들 모두에게 적용됨을 기억해 주십시오. 또한 우리가 단정함을 가르치고 모범을 보인다고 해서 짧은 치마를 입거나 “무지개 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화려한 고리를 많이”² 다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주님이 정하신 표준에 충실히 남는 가운데서도 언제나 개인에 대한 연민과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의 모범을 보입니다.

단정한 모습과 행동을 보이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거룩한 곳에 서기를 선택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임을 간증드립니다.

저는 다음 성구를 아주 좋아합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6~17) 우리의 몸은 우리 영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우리와 함께하도록 성신을 초대하는 곳은 바로 이 육신의 성전입니다.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단정하게 행동할 때, 그것은 곧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을 지니고 그에 따라 생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체적 외모를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이고 그분의 복음대로 생활한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우리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므로 육체는 의로운 목적으로도, 불의한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몸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의 몸은 신성합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님은 “구원의 계획을 알고 이해하는 이들에게 육신을 더럽히고 모독하는 것은 모반 행위이며[모사이야서 2:36~37 참조]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부인하는 일”³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목적들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가 될 수 있도록(앨마서 26:3 참조) 우리 몸을 돌보고 보호합니다. 주님 편에 서서 그분의 일을 하기를 소망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만일 구주께서 내 옆에 서신다면 이 옷차림을 하고 있는 나의 마음이 편안할까?’

복장과 외모, 생각과 행동을 단정하게 하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자신이 맺은 성약으로 축복과 보호를 받고 그분의 면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증거가 됩니다. 침례 받을 때 우리는 세상에서 나와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갔습니다. 분명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분의 왕국에 속할 것을 택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복장은 단정하고 생각은 순수하며 언어는 깨끗할 것입니다.”⁴

단정함은 하나님의 면전으로 나아가는 성약의 길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줄 원리입니다. 복장과 외모, 생각과 행동의 단정함은 우리가 성스러운 성전 성약을 맺고 지키도록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를 에덴 동산 밖으로 내보내시기 전에 그들을 축복하고 보호하시기 위해 가죽옷을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필멸의 상태인 우리에게 성약의 덮개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스러운 성전 가먼트입니다.

순결하고 정결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아들딸들이 단정함을 선택할 용기를 갖도록 돕기 위해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봅니까?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우리 몸을 이용하는 모습인가요, 아니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 우리 몸을 사용하는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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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miling family standing on a lawn. Shot in Australia.

우리는 생각과 말과 외모와 행동의 단정함을 통해, 능력과 품위를 갖추게 해 주는 세 가지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단정함은 성신의 지속적인 동반을 가능하게 합니다. 헤일즈 장로님은 “[단정함]은 영을 지니기에 합당하게 되는 데에 필수적인 요건”⁵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성신의 은사”(교리와 성약 121:26)를 부인하는 일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도록 도와줍시다. 소중하고 강력한 영적 은사를 지니면 성신과 성스러운 동행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도록 도와줍시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네게 나의 영을 나누어 주리니, 그것은 네 마음을 밝혀 주며 네 영혼을 기쁨으로 채워 주리라. …… 이로써 너는 알게 되리니, 곧 의로운 것에 속한 것으로 네가 받을 줄을 내 안에서 믿는 신앙으로써 내게 원하는 것이면 너는 무엇이든지 다 받게 되리라.”(교리와 성약 11:13~14) 지식과 지혜와 간증, 기쁨과 평안과 행복, 이런 것들은 우리가 자녀들에게 단정하게 생활하도록, 그리고 성신을 동반하기에 합당하게 생활하도록 권유할 때 그들에게 약속해 줄 수 있는 위대한 축복들입니다.

단정한 옷차림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는 유행과,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행동들이 자주 바뀌는 것입니다. 주님의 표준은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청남과 청녀들에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말과 행동을 할 것인가를 선택할 때 영에 민감하도록 가르치십시오. 영을 가까이 느끼며 생활하면, 세상의 유행을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성신의 은사를 받았으며, 그들을 성전으로 이끌어 주고 하나님의 면전으로 돌아가게 해 줄 성약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우리가 필요합니다. 성신을 동반하기에 합당하게 생활할 때 인도와 보호와 위안을 얻고 정결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늘 곁에서 확신시켜 주고 모범으로 보여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2. 단정한 외모와 행동을 하면 세상의 파괴적인 영향력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점을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우리를 가장 기만하는 무기 중 하나는 도덕성은 구식이라는 태도가 사회적으로 용인된다는 것입니다. 단정함은 그러한 사악한 영향력을 막아 주는 방어물이자 순결과 정결의 보호막입니다.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책자에 나오는 다음 말을 들어 보십시오. “결혼 전에는 …… 성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 어떠한 것도 하지 마십시오.”⁶ 단정하지 못한 외모와 행동은 이따금 성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장벽을 허물고 순결의 법을 어기도록 더 큰 유혹을 부추길 것입니다.

헤일즈 장로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단정함]은 생각과 행동 모두에 있어 순수함과 순결함의 중심에 있습니다. [단정함]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결정을 인도하고 그에 영향을 미치므로 그것은 우리 인격의 중심이 됩니다.”⁷ 우리의 청남과 청녀들이 그들 내부에 있는 생식의 힘을 지키고 보호할 준비를 하도록 돕기 위해 단정함을 가르치고 모범이 되십시오.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 행하는 사랑의 표현을 결혼할 때까지 성스럽게 지키고 보호하도록 도와주십시오.

3. 단정함은 우리가 “어느 때에나 …… 하나님의 증인이 [될]”(모사이야서 18:9) 수 있게 해 줍니다. 구주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너희의 빛을 들어 그것으로 세상에 비취게 하라. 보라 나는 너희가 치켜 들 빛이니”(제3니파이 18:24) 우리는 세상을 향해 등대가 되고, 복음대로 생활하는 기쁨을 드러내고, 의를 가르치고,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라는 성스러운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단정하고 순수하며 계명을 지킬 때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단정함은 구주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우리의 간증을 증거합니다.

성신으로 인도받고, 세속적인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세상에 대해 하나님의 증인으로 서는 이들은 참으로 아름답고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시온의 모든 아들딸에게 단정함의 교리를 가르치고 모범을 보이는 이들은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구주를 따르기로 성약하고 우리 삶에서 속죄의 축복을 충만하게 받고자 소망할 때 중요한 옷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모로나이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깨어나 티끌에서 일어나라. 또한 시온의 딸아, 네 아름다운 옷을 입으며 …… 영원하신 아버지의 성약이 성취되게 하라.”(모로나이서 10:31; 강조체 추가)

아름다운 옷은 자신의 성약을 지키는 이들이 입은 의의 겉옷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이 이런 아름다운 옷을 입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고 있습니까?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자신의 성약을 지키는 사람들은 “순결함으로 참으로 의의 겉옷으로 옷 입고, 그들의 기쁨과 그들의 의로움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갖게”(니파이후서 9:14) 될 것임을 간증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