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매님을 사랑하십니다
October 2014


자매님을 사랑하십니다

앨리스 빅토리아 웨스턴-셔우드, 미국 아칸소

테네시 멤피스 성전이 헌납되는 동안 나는 해의 왕국실 구석에 있는 오르간 옆에 앉아 있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제일회장단 일원으로 봉사하셨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님이 당시에 성전을 헌납하러 오셨었다. 그분과 다른 몇몇 지도자들이 마이크 뒤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교회의 현지 합창단이 줄지어 들어와 그분들 뒤에 섰다.

내가 방문 교육을 하는 한 젊은 여성도 합창단에 속해 있었다. 모임 내내 나는 그녀가 바라 왔던 것을 그곳에서 받기를 기도했다. 그녀는 주님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어디쯤에 서 있는지 알기 위해 그날 성전 헌납식에 온 것이라고 내게 털어놓았었다. 그녀는 과거에 중대한 죄를 지었으며, 회개를 했지만 여전히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기가 어려웠고 그 합창단에서 노래를 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했다.

나는 파우스트 회장님이 제일회장단에 계시는 주님의 대표자로서 뭔가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분을 응시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분께 말씀을 드릴 수 있으며, 또 그분이 어떻게 뭔가를 하실 수 있겠는가? 모임이 끝나면 그분은 들어오실 때와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해의 왕국실을 나가실 것이고 아무런 소개도, 악수도, 대화도 없을 것이었다. 그분은 바쁘고 여행 일정도 많다는 것쯤은 헤아릴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계속 기도드렸다.

파우스트 회장님은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잠시 나를 바라보셨고 그분 눈썹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모임이 끝나자 그분의 용모는 행복으로 빛을 발했다.

그분은 다시금 나를 바라보시더니 갑자기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시며 한쪽 팔을 최대한 앞으로 뻗으셨다. 그분의 손은 그녀를 지목했다. 그런 후 그분은 단호하고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주님은 자매님을 사랑하십니다!”

파우스트 회장님의 손짓은 작고 단순했지만 매우 강렬했다. 내가 전할 수 없는 무언가를 성신께서 회장님을 통해서 전해 주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성신이 아니라면 그렇게 강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몇 마디가 그녀에게 축복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나에게도 주님께서는 우리 삶의 세세한 것까지 마음을 쓰고 계시다는 것과, “작고 단순한 일로 큰 일이 이루어[진다]”(앨마서 37:6)는 신앙을 오랫동안 지탱하게 해 준 버팀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