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때가 찬 시대를 살아가며
2001년 10월


때가 찬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 주위에 고난이 닥칠지라도, 거의 모든 곳이 어둠에 덮일지라도, 싸움이 온 세상을 휩쓸지라도, 우리는 더 훌륭해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세계적인 대회에 참여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훌륭하고 새로운 컨퍼런스 센터에 모였습니다. 장내가 꽉 찬 것 같은데, 혹 아직 차지 않았다면 곧 차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 건물을 갖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건물을 짓도록 영감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참으로 훌륭한 건축물입니다. 우리가 모두 한 건물 안에 모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텔레비전, 라디오, 유선 및 위성 방송, 그리고 인터넷이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범세계적인 커다란 교회가 되었으며, 이제 많은 나라에 있는 회원들이 거대한 가족으로서, 여러 언어를 통해, 한 신앙과, 한 교리와, 한 침례로 이러한 모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생각할 때 오늘 아침, 벅찬 감정을 좀처럼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전세에서 우리가 이 훌륭한 축복을 누릴만한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긴 인류 역사의 이 위대한 시대에 우리는 지상에 왔습니다. 참으로 어느 시대보다도 훌륭한 시대입니다. 첫번째 조상의 시대로부터 인류가 발전해 온 과정을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전에서 이야기한 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때가 찬 경륜의 시대로 하나님께서 이전 경륜의 시대에 있었던 모든 요소들을 회복시키신 때입니다. 그분과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이 소년 요셉에게 나타내 보이신 때로부터, 세상에는 많은 놀라운 발전이 줄지어 이루졌습니다. 말라기의 말씀이 성취되어 사람들의 마음은 그들의 조상들에게 돌이켜졌습니다. 다음과 같이 말씀한 요엘의 시현도 성취되었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요엘 2:28~32)

이 시대에, 인류의 역사상 어느 시대보다도 많은 과학적인 발견이 있었습니다. 교통, 통신, 의학, 공중 위생, 원자 세계의 문을 연 일, 컴퓨터의 기적과 그것이 이루어 낸 모든 일들은 특별히 우리 시대에 그 꽃을 피웠습니다. 저는 생애 동안, 놀라운 기적에 또 다른 기적이 이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 모든 것과 더불어 주님께서는 고대의 신권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세기 반 동안 교회와 왕국을 조직하셨습니다.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은 가혹한 박해의 도가니 속에서 단련되었습니다. 그분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훌륭한 시대가 도래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우리는 이 교회가 이룩하게 될, 선을 위한 강력한 군대의 전조를 본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취된 일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회원은 증가했습니다. 저는 그 수가 충실함 속에서 증가했다고 믿습니다. 잃는 회원들도 많지만 충실한 자들은 아주 강합니다. 우리를 관찰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핵심적인 종교단체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박해하던 세상이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교리를 가르칩니다. 똑같은 조직을 지니고 있습니다. 똑같이 선한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예전에 있었던 미움이 사라지고 과거에 있었던 박해가 시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훌륭하기는 하지만, 위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악이 우리 주위에 가득합니다. 그것은 매력적이고 유혹적이며 많은 경우에서 성공을 거둡니다. 바울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디모데후서 3:1~5)

내일 아침에 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지만 최근에 뉴욕과 워싱턴 그리고 펜실바니아에서 일어난 일들이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었듯이, 오늘날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흔히 그리고 더 일반적으로 이러한 모든 악을 보게 됩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사나운 사람들이 잔인하고 비열한 일을 서슴치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교만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악과 외설물이 만연하는 부도덕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죄악이 우리 사회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이보다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적은 없었습니다. 도발적인 악의 모습을 지금보다 더 분명하게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강화하고, 돕고 일으켜 세우며, 격려하고, 신앙을 키우며, 주님께서 해주신 놀라운 일들을 돌이켜 생각해보고, 어떤 형태의 악에든 대항하려는 결의를 강화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거대한 군대와 같이 되었습니다. 이제 영향력이 있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음성을 높여 말할 때 사람들이 귀기울입니다. 우리는 역경을 만날 때 힘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우리의 힘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늘 아래 어떤 명분도 하나님의 사업을 막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역경이 그 흉한 머리를 들어올릴 수도 있고, 세상이 전쟁과 전쟁의 소문으로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 대업은 전진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언자 요셉이 기록한 다음 말씀을 잘 아실 것입니다. “어떤 부정한 손도 이 사업의 진행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핍박이 일고, 폭도들이 규합하고, 군대가 조직되고, 모략과 중상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진리는 당당하고 기품있게 독자적으로 나아가 모든 대륙에 전파되고, 모든 기후의 땅을 찾으며, 모든 나라를 휩쓸고, 모든 사람의 귀에 울릴 것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목적은 성취되고 위대하신 여호와께서는 다 이루어졌도다 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History of the Church, 4:540)

주님께서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주셨습니다. 그 목표는 그분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으로서, 신앙과, 고결함과, 사랑과, 인류에 대한 염려를 지닌 많은 남녀들이 전진하여 나아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가져다주는 위대한 대업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위치와 목표를 생각할 때, 교만해져서는 안됩니다. 독선적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자기만족에 빠지거나 이기적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온 인류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들은 모두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과 딸들이며, 주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행한 일들의 책임을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선한 일로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이 아침 햇살처럼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그분께서 주신 신성한 계명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편에 서서 미소지어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전진하는 가운데, 박해받고 압제당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굶주리고 궁핍한 사람들을 먹이고 입히며, 이 교회의 회원이 아닐 수도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전하며, 모든 사람에게 인간애를 널리 베풀어 축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말씀과 권고와 인도와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잘 해왔습니다. 감사드릴 일도 많고 자랑스러워 할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 위대한 대업에 참여한 형제 자매님들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훌륭한 분들이 되셨고 또 그렇게 되실 수 있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우리 주위에 고난이 닥칠지라도, 거의 모든 곳이 어둠에 덮일지라도, 싸움이 온 세상을 휩쓸지라도, 우리는 더 훌륭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 대한 저의 사랑을 전하며, 앞으로 이틀 동안 이 단상에서 전해질 위대한 메시지들을 잘 들으시길 권고드립니다. 여러분에게 하늘의 축복이 임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