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9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
2001년 10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

“신권을 지니고 하나님에 대한 여러분의 의무를 행하는 것은 매우 진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놀라운 특권입니다.”

젊은 시절, 저는 구약전서에서 감사함으로 가득 찬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아들의 일생을 하나님께 헌납한 이야기를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무엘이 아직 어린 소년이었을 때, 그는 성전에서 생활하고 봉사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주님께서 그를 세 번 부르셨는데, 그는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대제사장 엘리가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여 매번 “내가 여기 있나이다”1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린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2 않았다는 것을 안 현명한 엘리는 주님께서 이 어린 소년을 부르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그는 사무엘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었으며, 다시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을 때 사무엘은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3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무엘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가 하나님에 대한 그의 의무를 달성했으며,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4 하셨음을 알게 됩니다. 그 결과, 사무엘은 위대한 예언자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론 신권을 지니고 있는 청남 여러분도, 사무엘처럼 하나님에 대해 신성한 의무를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사무엘에게는 훌륭하고 의로운 어머니 한나와 위대한 신권 지도자 엘리가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청남 여러분에게도 훌륭한 부모님과 영감 받은 지도자들이 계셔서 여러분을 돌보고 있으며,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달성하는 일에서 여러분과 부모님 모두를 도울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께서는 여러분과 젊은 세대에 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교회의 청남 청녀들을 참으로 사랑해 왔습니다. … 우리는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여러분을 돕기 위해 얼마나 기도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려운 결정으로, 또 화평과 행복을 가져올 꿈과 소망과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여러분이 하나님의 계명대로 생활하며 그분의 길을 걷는다면 주님께서는 결코 여러분을 저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5

저는 예언자의 이러한 약속을 염두에 두면서,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교회가 마련한, 헤일즈 장로님의 말씀과 대관장단의 서한에서 언급된 바 있는 교회 자료들을 상기시켜 드리겠습니다. 아론 신권은 다음과 같이 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개종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 생활한다.

  • 신권의 부름에 충실하게 봉사하고 신권 직분의 책임을 완수한다.

  • 의미있는 봉사를 행한다.

  • 멜기세덱 신권 및 성전 의식을 받을 준비를 하고 합당하게 생활한다.

  • 명예로운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도록 준비한다.

  • 가능한 한 많은 교육을 받고 또 합당한 남편과 아버지가 되기 위해 준비한다.

  • 여성, 소녀, 어린이들에게 합당한 존경을 표한다.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 프로그램은 아론 신권의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을 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론 신권의 목적을 달성하고 성취해야 하며, 가족 활동, 해당 되는 정원회 활동,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하고 개인 일지를 작성하며 다음의 네 가지 분야에서 개인 목표들을 달성해야 합니다.

  • 영적인 발전

  • 신체적인 발전

  • 교육, 개인 및 직업에 관한 발전

  • 시민으로서의 발전과 사회적 발전

소년단 활동이 가능한 곳에서는, 소년단의 많은 요건들을 달성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이 기대하는 필요 요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과 소년단 활동은 모두 우리들에게 “모든 요긴한 것”6 을 준비하도록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과 타이거 기장을 받는 일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하게 합니다.

대관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으며, 날로 어려워 가는 이 시대에 여러분을 강화시키기를 원합니다. 그분들은 이러한 사랑과 소망으로 청남, 청녀, 부모와 지도자를 위해 보충 자료뿐 아니라 개정된 청소년의 힘을 위하여: 하나님에 대한 의무 달성이라는 소책자를 준비했습니다.

청녀들이 개인 발전 활동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아론 신권을 지닌 청남 여러분도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청녀들과 함께 하나님의 증인으로 서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증인의 모습은 여러분이 말하고 생활하며 계명을 지키는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한 의무상을 받는 것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의무에 더 명확하게 초점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성품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품은 여러분을 올바른 길에 머물게 해주어, 여러분 앞에 놓인 신성한 임무와 기회들을 합당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 성품들은 현재 여러분이 행복하고, 깨끗하며 강하게 되는 데 도움이 되고, 후에는 영원한 관점에서 중요한 사건들, 즉 거룩한 성전의 축복을 받고, 선교사로 봉사하며, 마침내는 주님의 집에서 합당한 동반자에게 인봉되기 위하여 준비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앨마는 기드온 땅에서 이러한 점을 불변의 진리로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이러한 것들을 말함은 너희를 일깨워 너희로 하나님에 대한 임무를 깨닫게 하여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서게 하려 함이며, 너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반차를 받은 후에 이 반차에 따라 걷게 함이니라.”7

신권을 받은 여러분은, 여러분이 부름 받고 성임된 이 “거룩한 반차”에 따라 생활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약속된 모든 축복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압니다. 이러한 책임들을 성취할 때,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자신을 영적으로 발전시킬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러한 기회는 예수님처럼 발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고난을 겪으신 구세주께서도 우리가 아론 신권 시절에 마주치는 문제와 비슷한 문제들을 겪으셨습니다.8 여러분은 우리 대부분이 집사가 되는 나이에 예수께서 하신 경험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는 가족 및 다른 이들과 함께 성전으로 가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마리아와 요셉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틀림없이 예수께서 다른 친구나 친척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가 계속 보이지 않자 불안해졌습니다. 부모로서의 책임이 있는 마리아와 요셉은 그러한 상황에서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찾아 나섰습니다. 성전에서 예수를 찾았을 때, 아이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이 느꼈을 안도는 오직 부모와 조부모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또한 아들의 반응에 다소 놀랐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당시의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십니까? 우리는 모두 계속된 대화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9

예수께서는 아마도, 제가 하나님에 대한 저의 의무를 행하고 있는 줄을 모르셨나이까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롤드 비 리 대관장님은 예수께서 하신 질문의 의미를 교리와 성약 64편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10 리 대관장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신권을 소유하면, 주님의 대리인이 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부름에 대해서, 자신이 주님의 심부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신권을 영화롭게 하는 것의 의미입니다. 이 어린 소년이 요셉과 마리아에게 물었던 것처럼 주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해야 될 줄을 알지 못했느냐고 묻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여러분께서 주님의 뜻에 따라 무엇을 행하든지 그것은 주님의 일입니다.”11 따라서 신권을 지니고 하나님에 대한 여러분의 의무를 행하는 것은 매우 진지한 책임일 뿐만 아니라 놀라운 특권입니다.

때로 여러분은 부모와 지도자들이 마리아나 요셉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업에 관한 중요한 질문으로써 대답을 대신하셨을 때, 누가의 기록에 따르면 “그 부모[는]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12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하신 행동에 특별히 주목해 보십시오! 그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성취하려고 노력할 경우,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모범이 됩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그들을] 순종하여 받드”셨으며

“… 그리고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13 가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의무가 가족들에 대한 의무, 특별히 여러분의 부모님과 분명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신권 지도자에게 합당하게 의지하거나 순종하는가에도 달려 있습니다. 주님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14라고 말했던 사무엘처럼 우리도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 사무엘상 3:4~8.

  2. 사무엘상 3:7.

  3. 사무엘상 3:10.

  4. 사무엘상 3:19.

  5. 고든 비 힝클리, New Era, 2001년 1월호, 4, 6쪽.

  6. 교리와 성약 88:119.

  7. 앨마서 7:22.

  8. 앨마서 7:11; 교리와 성약 18:11 참조.

  9. 누가복음 2:48~49.

  10. 교리와 성약 64:29 참조.

  11. 해롤드 비 리, Stand Ye In Holy Places, 255쪽.

  12. 누가복음 2:50.

  13. 누가복음 2:51~52.

  14. 사무엘상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