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래를 향한 도약
August 2016


미래를 향한 도약

11세 소녀가 트램펄린이라는 한 가지 아이디어와, 다른 이를 돕겠다는 소망을 통해 자립과 봉사에 관해 큰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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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에서 뛰기

11세 어린이라면 대부분 학교와 집안일, 그리고 친구들과의 활동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하다. 하지만 멕시코 두랑고에 사는 알렉산드라 시는 여느 11세 어린이와 달랐다. 또래 친구들이 평범하게 하는 모든 일을 할 뿐 아니라, 알렉산드라는 직접 사업을 운영해서 돈을 벌고 지역 사회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어린 소녀가 창업을 할 수 있었을까?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다

모든 것은 교회에서 자립하는 법에 대해 가르치는 모임을 운영한다는 이야기가 알렉산드라의 귀에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주로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룹이었지만, 알렉산드라는 그 그룹에 들어가기로 했다. 취업 또는 창업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생각에 마음이 끌렸던 것이다.

겨우 초등학생에 불과한 알렉산드라가 정말 자기 미래를 계획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보다 훨씬 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기까지 하는 것이 가능할까? 알고 보니, 알렉산드라와 같은 동네에 사는 교회 회원 중에는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한 데다 가진 것도 별로 없는 이들이 많았다.

알렉산드라는 개설된 세 가지 과목 중 “창업 및 사업 확장” 그룹에 들어갔다. 교사에게 배우기보다는 진행자가 반을 이끄는 그룹이었다. 진행자는 그룹 구성원 중 한 명으로, 과정을 이수할 때까지 다른 구성원들을 돕고 토론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알렉산드라는 석 달 동안 매주 그룹 모임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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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라

알렉산드라는 현세적으로나 영적으로 자립하는 법을 배우면서 그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다 동네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알렉산드라는 돈을 모아서 작은 트램펄린 하나를 샀다. 알렉산드라는 공공장소에 트램펄린을 놓아두고 대여해 주기 시작했다. 창업 및 사업 확장 과정에서 마케팅과 재정에 대해 배운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이었다.

동네에서 트램펄린의 인기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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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

봉사하고 열심히 일하여 얻은 축복

알렉산드라는 다른 면으로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룹의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고, 결심한 것을 모두 지킴으로써 신임을 얻은 알렉산드라는 새로운 그룹의 진행자가 되었다. 보통은 18세 이상의 성인이 담당할 일이었다.

진행자가 된 알렉산드라는 여섯 명의 그룹 구성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알렉산드라는 그룹 구성원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돕는 법을 파악하기 위해 매번 그룹 모임 전에 꼼꼼하게 자료를 공부했다. 알렉산드라는 새로운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했다. 그녀의 아버지 다비드는 이렇게 말한다. “알렉산드라는 구성원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거나 비디오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걱정스러워했습니다.”

알렉산드라는 어떻게 하면 학교 공부와 트램펄린 사업, 그리고 진행자 역할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알렉산드라는 말했다. “하나님은 저를 진행자로 부르시며 축복을 주셨어요.” 알렉산드라가 받은 한 가지 축복은 봉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이었다.

사랑이 있었기에 알렉산드라는 진심으로 그룹 구성원들의 성공을 바라며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그룹 모임 때마다 구성원들은 공부한 내용을 사업에 적용하고 자신이 배운 복음 원리를 가족에게 가르치겠다는 주례 결심을 했다. 구성원들이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거나 결석을 하면, 알렉산드라는 집으로 찾아가 그들을 살피고 그들이 결심을 지키도록 힘을 주었다. 알렉산드라는 “그룹 구성원들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말한다.

또한, 알렉산드라의 아버지는 이렇게 덧붙였다. “아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복리를 어쩌면 그렇게 깊이 신경 쓸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으면 놀라울 정도예요. 자기가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굉장하죠.”

현재 꿀벌반 청녀인 알렉산드라는 근처의 다른 지역으로 트램펄린 사업을 확장하려고 계획 중이다. 알렉산드라는 자신이 더욱 자립하기 위해 배우고, 그런 뒤 다른 사람도 똑같이 자립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그룹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에게 벌써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목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이 커졌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봉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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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펄린을 타는 아이들

알렉산드라는 이러한 훈련 과정 덕택에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봉사할 수 있는지 더 잘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 반원들 모두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좋아요. 그분들의 형편이 더 나아질 거라는 걸 알아요. 사업도 나아질 거예요. 하나님이 선지자를 부르셨고, 자립 훈련은 하나님이 주신 계시라는 걸 알아요.”

분명 알렉산드라에게 간증과 자부심, 그리고 타인에게 하는 봉사는 계속할 가치가 있는 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