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 같을 때 어떻게 하는가?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최선의 이익을 염두에 두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신앙으로 전진하는 우리의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1928~2015) 장로가 가르쳤듯이, 그분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대신에 당신의 자비로 “항상 [우리]에게 가장 좋으며 영원한 유익이 될 방법으로, 또한 그러한 적절한 시간에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다.”¹

하나님 아버지께서 진정으로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응답하실 것임을 신뢰하게 된다면, 기도가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응답되지 않을 때도 실망하는 대신 평안과 감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더 즐거운 축복 속에 “그분의 팔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의 능력 안에 놓여 있는 모든 일을 기쁘게 행”할 수 있다.(교리와 성약 123:17)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주님께서는 노력을 값지게 여기”신다고 가르쳤다.”² 노력할 의향이 없다면 응답도 기대할 수 없다. 올리버 카우드리가 자신이 구하던 축복을 받지 못했을 때 주님은 그(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상기시켜 주셨다.

“보라, 너는 이해하지 못하였나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아니하고 다만 내게 간구하기만 하면, 내가 네게 그것을 줄 줄로 여겼도다.

그러나 보라,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네 생각으로 그것을 연구해야만 하느니라. 그러고 나서 그것이 옳은지를 내게 물어야 하나니, 만일 그것이 옳으면, 내가 네 가슴을 네 속에서 뜨겁게 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는 그것이 옳은 줄 느끼게 되리라.”(교리와 성약 9:7~8)

일반적인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 그 대신 열심히 연구하여 구체적인 질문을 여쭌 다음 확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시를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 이상의 일은 하지 않은 채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를 알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그렇게 하는 대신에 우리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따져 보며, 최선의 선택지를 고를 때 복음 원리를 따랐는지 확인한 다음, 그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님께 그 선택지를 여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다는(이사야 55:9; 또한 8절 참조) 사실을 기억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수도 있는 다양한 방법에 마음을 열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코트 장로는 치유를 위한 기도가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응답될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그분의 병고침은 낫는 것이나 짐이 가볍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나아가서는 주님께서 그분의 뜻이라면 그분의 지혜 안에서 완전해질 용기 있는 아들과 딸들을 필요로 하시기에 끝까지 인내하여 견딜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³

우리가 기도하는 주제와 관련된 경전과 선지자의 가르침을 공부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보내실 수도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응답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근시안적이 되는 것을 피하고⁴ 대신 하나님의 뜻과 지식에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

때로는 “[우리에게] 가장 좋으며 영원한 유익을 위한” 것이 “안 된다”라는 응답을 받는 것이 될 때도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넬슨 회장의 다음 권고에서 힘을 찾을 수 있다.

“모든 기도에 대해 우리가 원한 대로 응답받는 것은 아닙니다. 종종, 안 된다는 응답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놀라서는 안 됩니다. 사랑이 많은 육신의 부모님은 자녀들이 하는 모든 요청에 그래라고 답하지는 않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맞추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시험하고, 강화시키며, 우리의 완전한 잠재력을 달성하도록 돕고 싶어 하십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리버티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도움을 간구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설명으로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일은 네게 경험이 되고 네게 유익이 되는 줄 알지어다.’[교리와 성약 122:~7].”⁵

“안 된다”라는 응답을 받을 때, 우리는 우리의 상황에서 오는 모든 성장과 경험과 선함을 찾는 데서 다른 힘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응답 중 일부는 응답받기 전에 먼저 선택의지를 사용하고 신앙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단강을 건너야 할 때 강물에 발을 들여놓은 후에야 물이 갈라지는 것을 보았다고 가르쳤다.(여호수아 3:15~16 참조) 그는 이렇게 가르쳤다. “참된 신앙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항상 행동으로 이어집니다.”⁶

우리는 응답이 없이도 기꺼이 신앙으로 행하며 하나님의 약속과 가르침을 신뢰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신앙이 시련을 겪기까지”(이더서 12:6) 응답하시기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때로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우리가 구하는 소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응답받을 준비를 하기 위한 마음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교리와 성약 112편 10절에 약속된 축복과 관련하여 겸손의 역할에 주목한다. “너는 겸손하라. 그리하면 주 네 하나님이 손을 잡고 너를 인도할 것이요, 네 기도에 대한 응답을 네게 주리라.”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축복을 구하고 받기 위해 우리의 선택의지를 사용하는 데 겸손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⁷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함으로써, 우리가 구하는 축복들을 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우리가 키울 수 있는 다른 속성들을 찾을 수도 있다.

또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응답 중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선택의지를 사용해서 행동해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군가가 교회에서 온전히 활동 회원으로 돌아오거나, 행동을 바꾸거나, 우리가 원하는 기회를 베풀어 주기를 기도할 수 있다. 각각의 경우 다른 사람의 선택의지가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선택의지는 하나님 아버지께 매우 중요하다. “천국 전쟁은 우리의 도덕적 선택의지를 수호하기 위해 일어났”다.⁸ 그렇기에 그분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선택의지를 빼앗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동에 달린 기도에 대한 응답을 찾을 수 없는 것 같다면, 다른 사람이 변화하기만을 기도하기보다는, 우리의 관계에서 사랑이나 인내심을 기르거나 우리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거나(마태복음 7:3~5 참조), 아니면 새로운 기회에 대한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향상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기도할 수도 있다.

기도의 응답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우리가 성신을 지속적으로 동반하기에 합당한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넬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하늘의 인도를 구하는 문을 여는 데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회개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회개를 통해 그 문을 열고 주님의 음성을 더 자주, 더 분명히 들을 수 있습니다.”¹⁰

여기에는 우리의 감정을 관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스코트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성신의 영향력은 분노나 증오, 격정, 두려움, 또는 교만과 같이 강렬한 감정에 묻히거나 가려질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는 것은 마치 할라페뇨 고추를 먹는 동안 포도의 달콤한 맛을 느끼려 애쓰는 것과 같습니다. 두 가지 맛이 공존하지만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압도해 버립니다. 이와 유사하게 강렬한 감정은 성신의 부드러운 속삭임을 압도해 버립니다.”¹¹

넬슨 회장의 “계시의 원리 안에서 성장하십시오”와 스코트 장로의 “영적인 인도를 얻음”에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지시를 받기 위해 우리의 삶을 더 완전하게 정화하는 방법에 관해 읽어 본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스코트 장로는 “기도하고자 하는 소망이 없을 때라도 기도하”라고 가르쳤다.¹² 이 순간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영적 기초를 확보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엘 앤더슨 장로는 이것이 그토록 필수적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신앙의 시련에 직면할 때 무슨 일이 있어도 교회에서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신앙의 시련을 겪는 시기에 하나님의 왕국에서 멀어지는 것은 토네이도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만 안전한 지하 대피소를 떠나는 것과 같습니다.”¹³

칠십인 정원회의 제임스 비 마티노 장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상기시켰다. “‘만일 너희가 구속하시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자 느꼈다면, 내가 묻고자 하노니, 너희는 지금 그렇게 느낄 수 있느냐?’ [앨마서 5:26] 만약 현재 그런 느낌이 없다면, 다시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니파이전서 15:10~11] 니파이의 조언을 기억하면 됩니다. 순종하고, 영을 느꼈던 순간을 상기하며, 신앙으로 구하십시오. 여러분은 응답을 받고, 구주의 사랑과 평안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비록 바라는 방식으로 오지 않거나 원하는 만큼 빨리 오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응답은 반드시 옵니다.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¹⁴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기도가 … 계속해서 응답되지 않는 것 같을 때 … 우리에게는 신앙이 필요하다”라고 가르쳤다. 그는 그 신앙이 “심판의 날이나 해의 영광 어딘가에서가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우리를 지탱해 주는 강력한 신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¹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