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꿈에 대해 물어보라
2022년 3월호


온라인 전용: 『와서 나를 따르라』

창세기 37~41장

꿈에 대해 물어보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시든 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그분께서 우리와 소통하고자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미지
솔트레이크 성전

솔트레이크 성전 사진: 킴벌리 윌렛 헤이즈

세실리아 베탕쿠르는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전임 선교사를 만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선교사들의 이야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오히려 선교사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저는 제 견해, 그러니까 저는 제가 믿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선교사들이 무엇을 가르치든 그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어요.”라고 세실리아는 말한다. 자신의 견해를 입증하는 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세실리아는 처음 세 번의 토론에서는 그다지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것은 네 번째 토론이에요. 그 네 번째 토론이 제 마음을 변화시켰죠.”

계명을 지키는 일에 중점을 둔 그 토론은 세실리아에게 성전과 영원한 결혼 및 가족에 관한 교리를 소개해 주었다.1

“선교사들이 제게 솔트레이크 성전 사진을 보여 주었을 때 저는 ‘어릴 때 꾸었던 꿈에 대해 물어보라’는 영의 속삭임을 들었습니다.” 세실리아는 꿈에서 본 방을 떠올리며 선교사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성전 안에 의자가 특정한 순서대로 놓여 있나요?”

“네, 맞아요.” 자매 선교사들이 대답했다.

“성전에 쿠션 같은 무언가가 있고, 사람이 그 뒤로 서게 되나요?” 세실리아가 질문했다.

선교사들은 성전 내부에 대해 얼마나 말해도 될지 생각하면서, 이상하다는 듯 서로를 쳐다보다 결국 이렇게 대답했다. “네, 맞아요.”

“사람들이 성전에서 흰색 옷을 입나요?” 세실리아가 질문했다.

“네.” 선교사들이 대답했다.

그러자 세실리아는 “방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 뒤로 제가 들어갈 수 없는 밝고 하얀 무언가가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네, 맞아요.” 선교사들이 다시 대답했다.

“그때였어요.” 세실리아는 말한다. “‘이곳이 네가 꿈에서 본 곳이다’라는 말이 들렸어요. 그러고 나서 울기 시작했죠. 참을 수가 없었어요. 한 자매님이 ‘세실리아, 침례받기 위해 준비하시겠어요?’라고 말했고, 너무도 강한 영을 느낀 저는 그러겠다고 대답했어요.”

밤에 환상으로 나타나 보이다

물론, 대부분의 꿈은 베탕쿠르 자매의 어린 시절 꿈처럼 인생을 바꿀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전에 나온 것처럼, 꿈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준비시키고, 경고를 전하고, 정보를 주시는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애굽의 요셉은 젊은 시절 그의 부모와 형제들이 “[그에게] 절하”는(창세기 37:9) 꿈을 꾸었다. 그 꿈은 요셉이 “하나님의 영”(창세기 41:38)을 통해 풍년과 흉년에 대한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창세기 41장 참조), 애굽의 총리가 되고(창세기 41:40~43 참조), 아버지의 가족을 구함으로써(창세기 45장 참조) 놀라운 방식으로 성취되었다.

경전의 다른 예시로는 다니엘이 “밤에 환상으로”(다니엘 2:19) 본 것으로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한 일이 있다. 다니엘은 왕에게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라고 말했다.(다니엘 2:28)

신약전서에서는 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태복음 1:20) 이어지는 꿈에서 천사는 요셉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마태복음 2:13)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경배한 후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았다.(마태복음 2:12)

몰몬경에서 리하이는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한 꿈을 꾸었나니 달리 말하자면 내가 한 시현을 본 것이니라.”(니파이전서 8:2, 또한 니파이전서 1:16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는 이렇게 가르쳤다. “계시는 예를 들면 꿈이나 시현, 하늘에서 온 사자와 나누는 대화, 영감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옵니다.”2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1928~2015) 장로는 영감 어린 소통이 포함된 꿈은 일반적으로 성스러운 느낌을 동반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주께서는 꿈을 통해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치실 때 우리가 무척 존경하는 사람들을 활용하십니다. 우리가 그분들을 신뢰하여 그분들의 권고에 귀 기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신을 통해 가르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주님은 꿈 속에서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통해 우리를 가르침으로써 그 가르침이 더 쉽게 이해되고 우리 마음에 더 와 닿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3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시든 간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그분께서 우리와 소통하고자 원하신다는 것이다.

러셀 엠 넬슨 회장은 다음과 같이 우리를 일깨워 주었다. “제가 교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부름 받은 이후로 영이 제 마음에 계속해서 말해 주는 것들 중 하나는 주님께서 참으로 기꺼이 그분의 마음과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계시를 받는 특권은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에게 마련하신 가장 위대한 은사 중 하나입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