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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와드, 하나 되어 복음을 나눔
202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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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와드, 하나 되어 복음을 나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나누고, 새로운 회원과 돌아오는 회원을 강화하는 일에 하나 되어 노력하는 서울 서 스테이크 부천 와드의 사례를 소개한다

와드 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서울 서 스테이크 부천 와드에는 복음을 나누는 일에 열성적인 와드 선교 지도자와 열두 명의 와드 선교사가 봉사한다. 이들은 장로정원회와 상호부조회와 함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신앙을 나누며, 다른 사람들이 복음의 축복을 받도록 권유하는 방법을 말과 모범으로 가르친다.”(일반 지침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 봉사함 23.5.4)

부천 와드의 와드 선교사들은 각자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임무를 지명 받는다. 와드 선교 지도자이자 장로정원회 2보좌인 김현우 형제는 와드 선교사들의 임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회원들에게 복음을 나누는 기쁨을 누리도록 권유하는 담당자, 잉글리시 커넥트 운영자, 토요일 농구반을 운영하는 활동 운영자, 선교사 토론을 도와줄 회원을 섭외하는 담당자, 부천 와드 회원들의 간증을 수집하고 정리해 후기 성도 광장 등 SNS에 올리는 담당자 등이 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임무를 받은 와드 선교사분들은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참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와드 선교 지도자와 와드 선교사들은 매주 일요일 안식일 모임 후, 원격으로 ‘주간 협의 모임’을 갖는다. 모임을 통해 선교사가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구체적 방법, 새로운 회원과 돌아온 회원들을 강화하는 방법, 선교 사업을 위한 활동 아이디어 등을 나누고 계획한다.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와드 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구도자 한명, 한 명을 위해 온 와드가 합심하여 노력하자, 침례의 결실도 꾸준히 보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지난 8월 19일에는 ‘와드 선교사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워크숍에서 와드 선교 지도자와 와드 선교사들은 부천 와드가 가진 자원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선교 사업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특히 부천 와드 건물을 선교 사업을 위한 도구로 어떻게 사용할지 의논했다. 참석자들은 와드 선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재확인하고, 복음을 나누는 소망과 역량을 끌어올렸다.

5년째 와드 선교사로 봉사 중인 조기준 형제는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전도 방법을 이끌어냈다. “워크숍에서 논의된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주목과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전도 방식을 연구했습니다. 고심 끝에 복음의 기초 원리를 소개하는 ‘금판 따먹기’라는 보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근처 중학교에서 실제 진행해 본 결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선교 사업 방식을 알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탐구하고 주님께 강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복음을 나누고 새로운 회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

부천 와드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나누고 새로운 회원을 강화하기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노력한다. 가장 중점적인 노력은 교회의 울타리를 낮추고 지역 사회 주민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김현우 형제는 이렇게 설명한다. “저희의 목표 중 하나는 아름다운 부천 와드 건물을 활용해서 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교회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환경,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지역 사회와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회 건물에 온다면 이들이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10월에는 ‘나눔 데이’를 열었다. 교회 외벽에 현수막을 걸어 홍보하고, 중고 거래 앱인 ‘당근’과 부천 지역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도 모임을 홍보했다. 와드 회원들은 초대장을 주며 이웃, 친구들을 초대했다. 와드 선교사들은 깨끗하고 쓸 만한 물건을 당근 앱에 올린 뒤, 만날 장소를 교회로 잡기도 했다. 김 형제는 “이번 나눔 데이에는 부천 와드 회원분들이 이웃, 친구들과 함께 많이 참석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홍보한 덕에 성공적이고 즐거운 모임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한다.

한편, 상호부조회에서도 구도자와 새로운 회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구도자나 새로운 회원들을 위한 ‘성전 투어’가 있다. 상호부조회 회장단이나 성역 담당자는 구도자 혹은 새로운 회원과 성전에 방문하여 하나님의 영을 느끼는 가운데 성전의 의미와 구원의 계획, 가족 역사 사업 등에 관해 간증한다. 상호부조회 회장 허미영 자매는 “성전 투어를 통해 망설이던 침례 결심을 한 구도자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회원에게는 침례 후 ‘대리 침례에 초대합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역사 상담자와 연결해 주어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조상을 위한 대리 의식을 받도록 돕습니다. 침례받은 지 얼마 안 되신 상태라 대리 침례를 받으며, 침례의 기억도 떠올리고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며 행복해하십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상호부조회에서 새로운 회원과의 우정 증진을 위한 1박 2일 모임도 마련했다. 이 모임에는 신회원 및 구도자 여섯 명을 포함하여 상호부조회 회원 총 2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도 인근을 관광하고, 펜션에 모여 바베큐 파티, 레크리에이션 게임, 노래방 활동 등을 함께 즐기며 우정을 나누었다.

위와 같은 노력 외에도 부천 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와드 합창단 캐롤링, 지역 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스 열기, 장소 대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선교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현우 형제는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제가 선교사로 봉사할 때 배운 한 가지는, 전도나 준비한 선교 모임이 실패해도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노력을 보고 준비된 구도자를 보내 주시기 때문입니다. 최근 와드 선교사님들을 중심으로 온 와드 회원이 함께 기도하며,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설령 특정 방법이 비효율적이거나 실패하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다른 문이 열려 새로운 사람이 교회를 찾아오고, 구도자분들이 회원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동하여 개종하는 사례를 목격합니다. 선교 사업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회원들의 사랑과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복음을 나누는 기쁨을 경험함

새로운 회원 토론을 담당하는 와드 선교사 김지선 자매는 선교 사업이 두렵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가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와드 선교사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한분이라도 복음의 울타리 안으로 데려 오기 위해 계획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노력이 열매를 가져오기도 하고 때론 상실감을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크게 생각하시고 소중히 여기셨기에, 저 또한 당연히 그러해야 함을 압니다. 예전에는 영생과 구원은 각 개인의 몫이라 여기며 타인의 삶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와드 선교사로 봉사하면서 주님께서 잃어버린 양을 소중하게 가슴에 품고 ‘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 21:17)’라고 하신 말씀을 이제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와드 선교사 백수미 자매 역시 와드 선교사로 봉사하며 느낀 벅찬 기쁨을 나누었다. “처음 와드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을 때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도자분들께서 복음에 대해 배우며 한 발 한발 내딛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30여 년 전 제가 선교사로 봉사할 때 다른 사람들이 회복된 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며 느꼈던 그 기쁨과 행복이 다시 저를 깨웠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복음을 나누는 일은, 우리의 일상 속 시련과 어려움들을 “그리스도의 기쁨 안에 삼키우게” 합니다.(앨마서 31:38) 귀환할 때 ‘나는 이제 더 이상 선교사가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누군가를 돕고 사랑할 수 있는 회원 선교사로서의 명찰이 여전히 제 가슴에 있었던 것입니다.”

상호부조회 회장단 2보좌이자 와드 선교사로서 봉사하는 이윤희 자매는 선교 사업에 대한 소망과 결심을 나누었다. “다른 성도들과 함께 선교 사업을 위해 의논하고, 계획하며,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형제애와 사랑을 충만하게 느끼며, ‘빛[과] 빛이 결합’하는 경험을 합니다.(교리와성약 88:40) 우리는 함께 영적으로 굶주린 분을 방문하고, 절벽 위에 서 있는 분은 하나님의 빛과 사랑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봉사할 때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주님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이 특권에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저의 우선순위와 에너지를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일에 지혜롭게 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