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예수 그리스도 교회

교회를 세우신 예수님은 직접 교회 지도자들을 가르치고 인도하셨다. 또한 그분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가르침을 받으셨다.(히브리서 1:1~2 참조)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분의 교회를 세울 “반석”은 계시라고 가르치셨다.(마태복음 16:16~18 참조)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로 오르시기 전에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 그 말씀대로 주님은 하늘에서 계속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분은 성신을 보내어 보혜사와 계시자가 되게 하셨다.(누가복음 12:12; 요한복음 14:26 참조) 예수님은 시현을 통해 사울에게 말씀하셨고(사도행전 9:3~6 참조) 베드로에게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에게 복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계시하셨다.(사도행전 10장 참조) 요한에게 계시하신 수많은 영광스러운 진리는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 신약전서에는 예수님께서 그분의 교회를 인도하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그분의 뜻을 나타내셨던 여러 가지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신권이 없이는 복음 의식을 집행하거나 원리를 가르칠 수 없다. 이 권세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이며(히브리서 5:4~6 참조),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사도들을 성임하고, 그들에게 신권의 권능과 권세를 주셨다.(누가복음 9:1~2; 마가복음 3:14 참조) 예수 그리스도는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요한복음 15:16)

예수님은 그분의 교회에 질서가 있도록 십이사도들에게 가장 큰 책임과 권세를 주셨다. 베드로를 선임 사도로 임명하여 그에게 땅과 하늘에서 축복을 인봉하는 열쇠를 주셨으며(마태복음 16:19 참조), 다른 역원들을 성임하여 그들이 수행할 특정한 의무를 주셨다. 주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도 그와 같은 임명과 성임은 계속되었다. 신권 권세를 받은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신권에 성임했다. 예수님은 이 성임이 승인되었다는 것을 성신을 통해 알려주셨다.(사도행전 1:24 참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사려깊게 만들어진 단위 조직이었다. 이것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으며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신]” 건물에 비유되었다.(에베소서 2:20)

예수님은 다른 신권 지도자들을 지명하여 사도들의 성역을 돕게 하셨는데 칠십인이라고 불리는 역원들을 둘씩 보내어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다.(누가복음 10:1 참조) 그밖에 다른 교회 역원에는 복음 전하는 자(축복사), 목사(감리 지도자), 대제사, 장로, 감독, 제사, 교사, 집사가 있었다.(본 교재 제14장 참조) 이 역원들은 선교 사업을 하고, 의식을 집행하며, 교회 회원들에게 가르침과 영감을 주기 위해 모두 필요한 이들이었다. 이 역원들은 회원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에베소서 4:13) 되도록 도왔다.

성경에 신권이나 교회 조직, 행정에 관한 모든 지식이 실려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회 조직의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보여 주기에 충분한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 사도들은 온 세상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을 받았다.(마태복음 28:19~20 참조) 그들이 한 도시에만 머물며 새로운 개종자들을 관리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 때문에 지역 신권 지도자들이 부름을 받아 성임되었고, 사도들은 그들을 감리했다. 사도들과 다른 교회 지도자들은 여러 지부를 방문하고 서한도 보냈다. 신약전서에는 바울, 베드로, 야고보, 요한, 유다가 지역 신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기록에는 그들이 주는 권고와 가르침이 실려 있다.

신약전서에는 이 교회 조직이 어떤 방법으로 지속되는지 기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다가 사망하자 사도들은 열한 명만 남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직후, 사도들 열한 명은 유다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그들은 성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맛디아를 새로운 사도로 택했다.(사도행전 1:23~26 참조) 예수님은 십이사도들이 교회를 관리하도록 본보기를 보여 주셨다. 그분께서 교회를 세우셨을 때 있었던 그 조직이 그대로 지속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듯했다.

사도들은 두 가지 기본 원리, 즉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회개를 가르쳤다. 새로운 개종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속주로 믿고 죄를 회개한 후에 두 가지 의식, 즉 침수로써의 침례와 성신의 은사를 위한 안수례를 받았다.(사도행전 19:1~6 참조) 이것이 바로 복음의 첫째 되는 원리와 의식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셨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5)

예수님은 지상에 있든 사후 세계에 있든 간에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셨다. 그분은 사망한 뒤에 부활하시기 전까지 죽은 영들을 방문하셨다. 그리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선교 사업을 계획하셨다. 주님은 의로운 사자들을 임명하고, 그들에게 사망한 사람들의 모든 영에게 복음을 가르칠 권능을 주셨다. 이것으로 영들은 복음을 받아들일 기회를 얻게 되었다.(베드로전서 3:18~20; 4:6; 교리와 성약 138편 참조) 그 이후, 살아 있는 교회 회원들은 죽은 자를 대신하여 의식을 집행했다.(고린도전서 15:29 참조) 침례 및 확인과 같은 의식은 지상에서 집행되어야 한다.

충실한 교회 회원들은 모두 영의 은사를 받을 자격을 부여 받았다. 이러한 은사는 그들 각자에게 있는 능력과 임무, 필요 사항에 따라 받는 것이다. 그 중에는 병 고치는 권능과 병 고침을 받는 권능을 포함하여 신앙, 예언, 시현의 은사가 있었다.(영의 은사는 제22장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영적인 은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에 언제나 존재한다.(고린도전서 12:4~11; 모로나이서 10:8~18; 교리와 성약 46:8~29 참조) 예수님은 이러한 표적, 또는 영적인 은사가 믿는 이들에게는 항상 있을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마가복음 16:17~18 참조) 그분의 많은 제자들은 기적을 베풀거나 예언했으며, 또는 성신의 권능으로 시현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