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비록 수줍음이 많을지라도
April 2016


비록 수줍음이 많을지라도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여러분이 복음을 나누려 노력할 때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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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많은 선교사

제가 브라질에서 새로 선교부 회장이 되어, 몇 명의 장로를 접견할 때였습니다. 그중 한 명에게 자기를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수줍음이 아주 많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 장로는 자신의 수줍음이 선교 사업에 지장을 줄까 봐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장로님이 수줍음이 많더라도 좋은 선교사가 되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장로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장로가 방에서 나가는 동안, 저는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선교사들이 다시 접견하러 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수줍음을 많이 타던 장로의 동반자가 말했습니다. “회장님, 제 동반자에게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제 동반자가 다른 사람들과 말을 아주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장로와의 접견이 기다려졌습니다.

그 장로가 제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그는 자신의 발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수줍음이 많긴 해요. 하지만 주님께 저를 도와 달라고 간구한 뒤 입을 열고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지금까지도 계속 말을 잘할 수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기억하지 못해요. 하지만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제 말을 좋아해 준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영을 느껴요. 저와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인정해 줍니다.”

이 선교사가 주님을 신뢰하면서 어떻게 탈바꿈했는지 보는 것은 놀라웠습니다. 그 장로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훌륭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두려움을 넘어서

복음을 나누는 일은 때로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수줍음 많은 선교사가 증명해 보였듯이, 주님을 신뢰한다면 그분은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성신은 우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도록 도와줄 것이고(니파이후서 32:2~3 참조) 사람들은 영을 느낄 때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합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가 믿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더 알아보고 싶게 됩니다.

큰 기쁨

우리가 복음을 나누려고 노력한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리라고 간증드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큰 기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실, 그 기쁨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세상에서도 지속될 것입니다. (교리와 성약 18:16 참조) 바로 그것이 우리가 침묵이라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깨고 복음을 나누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줍음이 많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