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구와 신앙으로
December 2016


연구와 신앙으로

여러분은 가르침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졌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면전으로 돌아가는 이 여정에서 그분의 자녀들을 이끌고 도왔습니다. 그 사실을 통해 기쁨과 화평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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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에 서 있는 교사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님은 총관리 역원 훈련 모임에서 교회 교리를 가르치는 것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길에서] 탈선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독창적이고, 새로우며, 남다른 것을 가르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 회복된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기본 교리와 완전히 조화되지 않는 것들을 가르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우리는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 우리는 망대 위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1

21세기에 교회 교육이 발전해 나가는 동안, 우리의 교육자들이 소중한 청소년들의 삶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심어 주고자 한다면, 교육자들은 가르칠 준비를 할 때나 가르치는 방식 및 가르치는 내용 면에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고심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솔직한 질문에, “걱정할 것 없어요.” 하고 답하던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학생이 심각한 걱정거리를 토로하면, 교사가 그 문제를 회피하고자 자신의 간증을 대답으로 대신하던 시절도 지나갔습니다. 학생들이 교회를 공격하는 사람들로부터 보호받던 시절도 지나갔습니다.

다행히도 주님은 교사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시의적절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권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신앙이 있는 것이 아닌즉, 너희는 지혜의 말씀을 부지런히 구하고 서로 가르치라. 그러하도다, 가장 좋은 책에서 지혜의 말씀을 구하라. 참으로 연구와 또한 신앙으로 학문을 구하라.”(교리와 성약 88:118)

이 말씀은 특히 지금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우리의 모든 학생이 다 앞으로 닥칠 시련에 대비할 만한 충분한 신앙을 가진 것도 아니고, 또한 대다수가 인터넷을 통해서 신앙과 가족, 복음 표준에 적대적이며, 갈수록 저속해지는, 인간의 영혼을 좀먹는 세상적 영향력에 이미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인터넷은 거의 모든 가정과 학생들의 머릿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복음을 배우는 일에서 학습과 신앙을 결부시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그런 기술과 방법의 본을 보임으로써 학생들을 가르치십시오.

해롤드 비 리(1899~1973)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배움의 과정에서 신앙으로 지식을 습득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피나는 노력과 끊임없는 신앙의 분투가 요구됩니다.

게으른 자들은 신앙으로 배울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사실상 그런 과정에는 온 영혼을 다해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의 생각과 느낌을 끌어내어 이를 하나님과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올바른 연결 고리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신앙으로 지식을 얻게’ 됩니다.”2

신앙으로 얻은 지식은 순수한 간증을 낳고, 순수한 간증은 삶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다음 세 가지 짧은 이야기가 이를 말해 줍니다.

세 가지 이야기

포비 카터는 1830년대에 성도들과 집합하기 위해 미국 메인 주에 있던 집을 떠났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친구들은 내 결정에 놀랐고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내면의 무언가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집을 떠나는 나를 보고 비통해하시는 어머니를 마주하는 것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었다. 마음속으로 영을 느끼지 못했다면 나도 마지막에 흔들리고 말았을 것이다.”3

포비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따라 오하이오 주에서 성도들과 집결한 뒤 이후에 유타 주로 건너갔으며, 교회 회장인 윌포드 우드럽의 아내로서 그와 함께 멍에를 메고 살다가 충실한 후기 성도로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매리온 지 롬니(1897~1988)는 대학생 시절에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 탓에 선교 사업을 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맬빈 제이 밸라드(1873~1939) 장로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의 전기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매리온은] 그 찰나에 자기 인생의 행로가 완전히 바뀌게 되리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처음으로 매리온은 … 영감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이해했다. 무언가 꿰뚫는 듯하고 북받치는 느낌이 그의 영혼을 가득 채웠다. 그는 … 새로 부름받은 이 사도의 말씀을 들으며 전에는 느껴 보지 못한 감동을 받았다.

… 사도의 얼굴에서 발하는 빛과 진실한 간증은 선교 사업을 나가야 한다는 억누를 수 없는 소망을 매리온에게 심어 주었다. … 매리온은 … 교육을 더 받겠다는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4

곧이어 매리온은 호주로 선교 사업을 떠나 충실히 봉사했습니다. 후에 그는 위대한 사도이자 제일회장단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윌리엄 디 버렛에게 영향을 주었던 어느 나이 든 교사에 관한 이야기로,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이셨던 보이드 케이 패커(1924~2015) 회장님이 전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그 교사는 노르웨이인 개종자였고 영어가 서툴렀습니다. 패커 회장님의 회고에 따르면, 그 교사에게 그런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버렛 형제는 자신의 교사에 대해 이렇게 간증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분이 지닌 신앙의 모닥불을 쬐며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었다.”5

나중에 윌리엄은 세미나리, 종교 교육원, 교회 학교의 총책임자가 되었습니다.

포비, 매리온, 윌리엄의 경우,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꾼 촉매제가 된 것은 바로 순수한 간증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의 현실을 생각하면, 순수한 간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을지 모릅니다. 포비, 매리온, 윌리엄은 영감 어린 선교사와 교사와 지도자에게서 가르침을 받을 때 깨끗하고 순수했으며, 외설물과 저속한 것들에게서 완전히 자유로웠습니다. 영은 그들의 부드럽고 순수한 마음을 쉽게 꿰뚫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학생 중 일부는 여러분의 수업을 듣기도 전에 이미 외설물과 저속한 것에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우리 젊은이들이 교회사와 교리 및 관행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기본적으로 교회에서 출판한 자료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출판하는 자료와는 다른 해석이 담긴 자료를 접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의 우리 젊은이들은 보호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당시 우리의 교과 과정은 의도는 좋았으나, 사실상 학생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관점에서 교회에 대한 모든 사항에 즉각적으로 접근하여 찾아보는 것이 가능해진 오늘날에 대해 학생들을 준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학생들이 모바일 기기에서 보는 것들은 신앙을 고양하기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신앙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 중 상당수가 복음보다는 구글에 더 친숙하고, 영감보다는 인터넷에 더 익숙하며, 신앙보다는 페이스북에 더 몰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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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자판을 치는 남성

교리 익히기

이런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하여, 교회 교육 이사회는 최근에 교리 익히기라는 세미나리 관련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성구 익히기에서 이미 했던 것을 기반으로 삼아, 이 새로운 계획은 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워 주고 강화하며, 복음대로 살고 복음을 삶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그들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학생들은 경전과 선지자의 말씀을 공부하면서 영적 지식과 구주의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지를 배울 것입니다. 또한 친구 사이에서나 소셜 미디어 상에서 매일 보고 듣는 질문과 도전에 그리스도의 교리와 복음 원리를 어떻게 적용시킬지에 대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영감에 따라 시의적절하게 마련된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리 익히기와 교회 교육 기구의 모든 다른 프로그램들의 성공 여부는 상당 부분 우리의 교사 분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과 도전 과제와 더불어, 복음 교사들이 21세기에 맞게 되는 기회와 책임들은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교사 여러분은 주님과, 그분의 교회와, 여러분의 학생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자주 진실하게 순수한 간증을 나눠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분의 학생들은 교리적, 역사적 내용과 전후 관계를 순수한 간증과 함께 신앙으로 배움으로써 축복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들은 복음을 향한 성숙하고도 지속적인 개심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평생의 헌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성숙하고 지속적인 개심이란 그들이 평생 “배 안에 머물고 배를 꽉 붙든다”는 의미입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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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반에 참여하는 청소년

여러분이 경전과 우리 교회사의 교리적, 역사적 내용과 전후 관계를 이해하려면, 주님이 지시하셨듯이 “가장 좋은 책”을 연구해야 합니다.(교리와 성약 88:118) “가장 좋은 책”에는 경전, 현대 선지자와 사도들의 가르침 및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후기 성도 학문이 포함됩니다. 연구와 신앙으로 부지런히 배운다면, 여러분은 학생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즉, 그들이 영적으로 고양시키는 믿을 만한 정보와, 실망과 낙담을 불러오는 반쪽짜리 진실 및 교리, 역사, 관행에 관한 잘못된 해석을 구별해 내는 기술과 태도를 터득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영원한 중요성을 지닌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 인터넷에 의존할 때 생기는 문제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십시오. 야고보가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구글을 검색하라” 라고 말하지 않았음을 상기시켜 주십시오.(야고보서 1:5 참조)

현명한 사람들은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 문제,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할 때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은 건강 전문가, 즉 의료계와 정부가 인정하는, 훈련받고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을 찾습니다. 신중한 사람들은 그에 더하여 두 번째 의견까지도 구합니다.

만약 그것이 정서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타당한 방법이라면, 영생이 걸린 문제는 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영적인 삶, 가장 소중한 가족 관계, 하나님 왕국에서 얻게 될 신분에 무언가가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면, 우리는 우리를 도와줄 사려 깊고 충실한 교회 지도자들을 찾아야 합니다. 또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기 위해 적절한 훈련을 받았으며 경험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야 합니다.

그것은 제가 스스로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때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과 교회사 및 교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서 도움을 구합니다.

복음 교사들은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가족 외의 사람으로서는 가장 먼저 권위 있는 자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나중에 무엇을 듣고 보건 간에, 여러분이 이미 가르친 내용에 견주어 판단하게 해야 합니다.

영적인 예방 접종

우리는 소중한 선교사들을 선교 임지로 보내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하여 해를 미칠 수 있는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학생들을 세상으로 내보내기 전에 복음 교리, 경전, 교회사, 기타 때로는 오해받기도 하는 주제들에 대해 충실하고 사려 깊으며 정확한 해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영적인 예방 접종을 해 주십시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논란이 많은 몇 가지 주제를 말씀드리자면, 복수 결혼, 선견자의 돌, 첫번째 시현에 관한 여러 다른 이야기, 몰몬경 또는 아브라함서 번역 과정, 성 평등 문제, 인종과 신권, 하늘 어머니 등이 있습니다.

주로 우리 젊은이들의 예방 접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바로 여러분, 교회 교육 기구 교사입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와 책임을 잠시 생각해 볼 시간을 내십시오.

제한 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교회 지도자들은 현재 회복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내용을 제공하고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중 가장 두드러진 예는LDS.org에 실린 11개의 복음 주제 글로7, 이 글들은 교회와 관련해 논란이 많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 신뢰할 수 있으며 균형 잡힌 해석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이 그 글의 내용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관한 질문이 있다면 그 주제를 연구했거나 이해한 사람에게 물어보십시오. 다시 말해, 이 글들을 완전히 터득하고자 한다면 “연구와 또한 신앙으로 학문을 구하[십시오].”(교리와 성약 88:118)

또한 Joseph Smith Papers[조셉 스미스 기록] 웹사이트,8 LDS.org에 있는 교회사란 그리고 충실한 후기 성도 학자들이 저술한 기타 자료들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불타는 간증과 더불어 교리와 역사를 사려깊게 연구함으로써 영적인 예방 접종을 하고 복음의 투명성을 기하는 노력이야말로 학생들이 정보화 시대에서 당면하게 될 문제나 의문, 신앙의 위기를 피하거나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훌륭한 해독제입니다.

교사 여러분이 우리 교회사와 교리, 관행을 지금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값을 치른다면, 학생들의 질문에 사려 깊고, 조심스러우며, 영감 어린 대답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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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반에 참여하는 청소년

학생들에게 어떤 질문이 있는지 알아보는 한 가지 방법은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되기 원한다면 먼저 충분히 경청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의 말에 경청하는 것 외에도, 교실에서나 개인적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서라도 질문하도록 학생들에게 권유하십시오. 학생들이 물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왜 그렇죠?”입니다. 이해하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물을 때, “왜 그렇죠?”라는 질문은 훌륭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선교사들이 구도자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죠? 왜 선한 사람들에게 나쁜 일들이 일어나죠? 왜 기도해야 하죠? 왜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죠? 종종 “왜?”라는 질문은 영감과 계시를 불러일으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구원의 계획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여러분이 “왜?”가 붙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질문에 답하는 문제에 관한 마지막 사항입니다. 대부분은 아니더라도 복음은 인생의 여러 중요한 질문에 답을 주지만, 우리에게 모든 것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주어지지는 않았기에 어떤 질문은 현세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야곱서에서 배우는 바와 같습니다. “보라, 주의 일이 크고 기이하도다. 그의 비밀의 깊이는 찾지 못할 것일러니, 사람이 그의 모든 길을 찾아냄은 불가능하니라. 또 자기에게 계시되지 아니하면 아무도 그의 길에 대해 알지 못하나니.”(야고보서 4:8; 또한 교리와 성약 101:32~34 참조)

경고의 말씀

경고의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상당수 학생들이 그러하듯이, 여러분 또한 자신이 경전, 교리, 역사 전문가라고 믿게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주제에 대해 많이 안다고 여길수록, 그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 이상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기가 쉬우며, 심지어 지식을 조작하고 정보를 날조하기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9

자신이 실제로 아는 것 이상을 아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려는 이런 유혹을 우리 복음 교사들은 피해야 합니다. “저도 잘 모릅니다” 라고 말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러분에게는 학생들이 하는 깊이 있는 질문에 가능한 한 최선의 답을 찾을 책임이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101:32~34 참조)

학생들을 가르치고 질문에 답할 때, 신앙을 증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하더라도 근거 없는 소문이나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교리 및 관행에 관한 케케묵은 해석과 설명을 전해서는 안 됨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가장 현명한 처사는 살아 있는 선지자와 사도들의 말씀을 연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사실이 아니며, 오래되거나 이상한 것들을 가르치지 않도록 mormonnewsroom.orgLDS.org를 통해 교회의 최신 현안, 정책, 발표를 숙지하고, 저명하고 사려 깊으며 충실한 후기 성도 학자들의 저술을 참조하십시오.

자신이 아는 범위 이상을 안다고 여기는 현상을 연구한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사람들, 특히 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은 자기에게 있는 이런 성향 때문에 본인이 잘 안다고 여기는 분야를 세밀하게 연구하지 않는다.”10

평생 배우는 자가 되는 것 외에도, 성신이 여러분의 내면에서 역사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생활에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매일 하는 진실한 기도, 충실한 금식, 규칙적으로 경전과 살아 있는 선지자의 말씀을 공부하고 숙고하는 것, 안식일을 즐거운 날로 만드는 것, 겸손하게 성찬을 취하고 항상 구주를 기억하는 것, 가능한 한 자주 성전에서 예배하고, 마지막으로 가까운 이들뿐 아니라,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하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돕는 일이 포함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사 여러분은 자신이 가르치는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용기를 내어 여러분이 신뢰하는 이들, 즉 배우자, 신권 지도자, 상사에게 권고와 교정을 구하십시오. 제자의 길을 걷는 일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 그분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성신을 떠나게 하는 일은 무엇이든 피하십시오.

이 밖에도 가끔 자기 자신과 개인 접견을 하고 니파이후서 26장 29~32절, 앨마서 5장 14~30절, 교리와 성약 121:33~46을 거듭 살펴보십시오. 그렇게 하면 우리 모두가 직면하게 될 유혹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미리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삶에서 뭔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하십시오.

동료들의 의도에 의문을 품으려는 유혹을 피하십시오.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깊이 성찰하고 자신의 소망과 동기를 찾아보십시오. 그 대신, 자신의 마음을 깊이 성찰하고 자신의 소망과 동기를 찾아보십시오. 그런 후에야만 구주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바꾸시고 여러분의 소망과 동기를 그분의 것과 일치시키실 것입니다.

자라나는 세대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알고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이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 계획을 이해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룩한 통찰력을 얻게 되고, 교회의 거의 모든 교리와 관행 및 정책을 이해할 시각을 갖게 됩니다.

오늘날 복음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21세기의 젊은이들에게 가족 선언문에 정의된 것처럼 신성하게 제정된 결혼의 교리와 가족의 역할을 비롯하여 이 구원의 계획에 관한 정확한 원리를 가르칠 기회와 책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11

영원한 결혼에 관한 교리

영원한 결혼과 가족에 관한 교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행복의 계획에서 매우 중대한 부분입니다. 이 계획에는 성전에서 인봉된 우리 가족이 해의 왕국에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가족의 일부가 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교리는 하나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영의 자녀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우리는 창세기에서 그분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아버지 아담과 어머니 이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고 명하셨다는 것을 배웁니다.(창세기 1:27~28 참조)

행복의 계획은 가족과 더불어 시작되고 끝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참으로 가족은 전세에서 시작되었고, 거기서 우리는 하늘 부모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살았습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가족 내의 헌신과 사랑이 깃든 관계가 계속 존재할 뿐만 아니라 증식 과정을 통해 더 확대될 것입니다.(교리와 성약 131:1~4; 132:19 참조)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의 영원한 운명, 또한 그 외의 모든 것이 달려 있으며, 만유를 연결하는 중심점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의 속죄 희생은 서로 사랑하고 돌보는 결혼생활과 가족 생활을 포함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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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초상화

그리스도의 모습, 하인리히 호프만, Harrison Conroy Co.의 허락을 받아 게재함

주님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아무리 의롭더라도 남자나 여자 혼자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에게 주시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없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혼자서는 필수 요소를 절반만 충족할 수 있을 뿐이며, 해의 왕국의 가장 높은 단계에 거할 수도 없습니다.(고린도전서 11:!1; 교리와 성약 131:1~4 참조)

지상 생활의 목적은 육체를 얻고, 선택의지를 행사하며, 이전에는 하늘 부모만 맡을 수 있었던 남편과 아내 및 부모 역할을 받아들임으로써 더욱더 하나님처럼 되는 것임을 여러분의 학생들은 이해해야 합니다.

합당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기는 하나 이생에서 부부로 인봉받지 못했거나 자녀를 가질 수 없는 이들도 다음 세상에서는 그런 기회를 얻게 됨을 선지자들은 확인해 주었습니다.

주님의 교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복음 안에서의 형제 자매로서 함께 예배하고 봉사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치십시오. 리하이가 가르친 바와 같이,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 대한 그분의 목적과 희망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음을 그들에게 상기시켜 주십시오. “아담이 타락한 것은 사람이 존재하게 하려 함이요, 사람이 존재함은 기쁨을 갖기 위함이니라.”(니파이후서 2:25)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당신께서 규정한 결혼을 받아들이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세기 1:28)라고 하신 첫 번째 계명에 순종하기를 바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할 뿐만 아니라 그 계획을 통해 당신의 아들딸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기쁨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교회의 교육자로서 하나님의 행복의 계획을 청소년들이 명확히 이해하도록 도와주십시오. 그 계획을 통해 그분의 자녀들에게 진정한 기쁨이 임할 수 있음을 이해하도록 말입니다. 그들이 그 계획을 알고, 받아들이며, 동참하고, 수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40년간 총관리 역원으로 봉사하면서, 저는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영원하고도 거룩한 운명을 위한 그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교회 회원들을 보면 염려스럽습니다.

동료 교사 여러분! 우리는 왜 하나님의 위대한 행복의 계획에 대한 지식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왜 그렇죠?”라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이 될 수 있는지 교리적으로, 영적으로 설명할 이 기회를 구하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의 자녀로서 살았던 전세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왜 이 지구가 창조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필멸의 삶의 필수적인 목적 하나는 바로 이번에는 자녀가 아니라 부모로서 직접 가정을 꾸리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의 교리와 목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력을 쌓아 가십시오. 그리고 그것에 대해 계속 가르치십시오.

결론

이제 결론을 내리고 요약하면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요점은 이렇습니다.

  • 연구와 신앙으로 하는 학습을 순수한 간증과 결부시키도록 학생들을 가르친다.

  • 그들에게 배 안에 머물고 배를 꽉 붙들라고 가르친다.

  • 학생들에게 모바일 기기를 자제하고 인터넷보다는 성신에 더 의지하도록 가르친다.

  • 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나오는 구원의 계획의 진리로 예방 접종을 시킨다.

  • 복음 주제 글의 내용을 숙지한다.

  • “왜?”라는 질문이 복음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훌륭한 질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한다.

  • 과도한 주장을 지양하고,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평생 배우는 자가 된다.

  • 여러분이 신뢰하는 사람으로부터 권고와 교정을 구한다.

  • 우리의 영적인 준비, 근면, 효과성을 점검하고자 가끔씩 자신과 접견한다.

  • 행복의 계획은 가족과 더불어 시작되고 끝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구원의 계획을 항상 마음 속에 기억한다.

  • 결혼과 가족이 영속적인 기쁨을 가져옴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연구, 신앙, 순수한 간증을 학습과 결부시킬 때 참되고 영속적인 개심이 가능함을 기억하십시오. 무엇보다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강한 신앙이야말로 우리의 영적인 힘과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여러분은 가르침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졌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면전으로 돌아가는 이 여정에서 그분의 자녀들을 이끌고 도왔습니다. 그 사실을 통해 기쁨과 화평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1. General Authority training meeting, Salt Lake City, Sept. 29, 1992.

  2. Harold B. Lee, in Clyde J. Williams, ed., The Teachings of Harold B. Lee (1996), 331.

  3. See Edward W. Tullidge, The Women of Mormondom (1877), 411–14.

  4. See F. Burton Howard, Marion G. Romney: His Life and Faith (1988), 62–64.

  5. Boyd K. Packer, “A Tribute to the Rank and File of the Church,” Ensign, May 1980, 62.

  6. 엠 러셀 밸라드, “배 안에 머물고 배를 꽉 붙드십시오!”, 리아호나, 2014년 11월호, 89~92쪽.

  7. Lds.org/topics/essays 참조.

  8. Josephsmithpapers.org 참조.

  9. Brent W. Webb, “Quest for Perfection and Eternal Life” (Brigham Young University annual university conference faculty session, Aug. 24, 2015), 10, speeches.byu.edu; 또한 Stav Atir, Emily Rosenzweig, and David Dunning, “When Knowledge Knows No Bounds: Self-Perceived Expertise Predicts Claims of Impossible Knowledge,” Psychological Science, Aug. 2015, 1295–1303 참조.

  10. In Brent W. Webb, “Quest for Perfection and Eternal Life,” 10.

  11.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 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1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