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우리를 보호해 준 빛
2021년 9월호


우리를 보호해 준 빛

운전사는 자기 트럭에서 내리지 않았지만, 나는 그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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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밤의 도로

사진: Getty Images

2월의 어느 추운 겨울밤, 나는 어머니 조 앤과 내 두 자녀와 함께 아이다호주를 향해 차를 몰았다. 나는 8시간을 운전해서 가는 동안 두 개의 산을 넘어야 했다. 당시는 연중 날씨가 매우 혹독해지는 시기였다.

우리가 오리건주 베이커시티에서 출발하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차를 몰고 가는데 눈발이 점점 더 굵어졌다. 결국 몇 분 지나지도 않아서 우리가 접어든 산길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결국 나는 한쪽으로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간구했다. 기도를 마친 후,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 트럭은 우리 차 뒤쪽에 바짝 대고 섰다.

운전자는 트럭에서 내리지 않았고,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그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뒤에 트럭을 세운 그는 우리 차가 정차해 있다는 사실을 다른 운전자들도 알 수 있도록 불빛을 켰다. 마침내 다시 운전대를 잡을 용기가 생겼을 때, 나는 또 다른 대형 트럭 뒤를 따라서 도로로 들어갔다. 앞서 도움을 주었던 그 트럭은 뒤를 따라오며 우리를 지켜 주었다. 그 두 대의 트럭은 우리 차를 사이에 두고 우리가 주행 중에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었다.

우리가 산길을 빠져나오자 눈은 비로 변했다. 나는 뒤에 있는 트럭 운전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지만, 산길을 벗어나자 그 트럭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가 되어서야 나는 우리가 괜찮을 것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임을 직감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우리는 그럴 수 있었다.

살면서 그렇게 두려웠던 적이 없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걱정을 덜어 주시며 가족을 집으로 데려갈 힘과 용기를 주시고자 수호천사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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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옆에 서있는 여성 두 명과 어린 소년 두 명

첼시는 “살면서 그처럼 두려웠던 적이 없었다.”라고 말한다. 그녀가 어머니 조 앤 브레슬러 그리고 아들 와이엇, 애덤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글쓴이 제공

재미있게도, 나는 트럭 운전사의 딸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트럭 운전자의 모습을 한 보호자를 보내 주심으로써 내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날 밤, 기도에 대한 간증뿐 아니라 그분이 항상, 그리고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나의 간증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