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조세핀 시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2017년 12월호


신앙의 초상

조세핀 시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2016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성전이 헌납되자, 조세핀은 매주 성전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조세핀은 성전에 가서 삶의 어려움을 견딜 힘을 얻고 상처를 치유받는다.

레슬리 닐슨, 사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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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 시어

나는 힘겨운 어린 시절을 겪었다. 어머니는 라이베리아에서 온 이민자였고, 우리는 가난했다. 어머니는 믿을 만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나를 맡겼지만 그들은 나를 학대했다. 그 때문에 나는 삶에서 정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스스로 책임질 나이가 되기 전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 구주와 특히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되는 것 같다. 구주와의 관계는 내게 가장 감미로운 축복이었고 나는 절대로 그 관계를 등질 수 없었다.

나는 어려움을 겪은 덕분에 복음대로 생활하리라고 그토록 굳게 다짐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문화에서는 어려서부터 조금씩 주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친다. 내가 네 살 무렵에 할머니가 내게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시던 것이 기억난다. 할머니는 구주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 마음에 새겨 주셨다. 나는 주님과의 관계를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복음은 아주 알맞은 시기에 내 삶을 찾아왔다. 내가 열네 살 때의 일이다. 내게 복음을 알려 주신 분들은 글렌과 조앤 허스라는 장년 선교사들로, 내게 가르치는 모든 것을 고스란히 실천하며 사는 분들이셨다. 그분들은 나의 멘토가 되어 주셨다.

어머니가 회원이 되신 것은 라이베리아에 내전이 계속되던 1995년의 일이었다. 어머니는 내전 중에 몇몇 형제를 잃으셨다. 그리고 나중에 만나 함께 살던 분과 아들도 낳았지만, 이곳 미국에서 그분도 돌아가시고 말았다. 어머니는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으시며 저활동 회원이 되셨다.

어머니는 본인이 교회의 회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는 말하지 않으셨다. 다만, 어머니가 등을 올려 두시던 책상에서 성경 말고도 다른 경전을 본 기억이 난다. 허스 부부는 우정을 나누고 어머니를 가르치기 위해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자매님이 아시는 것을 따님도 알기 바라지 않으십니까?” 나는 2000년 5월 21일에 침례를 받았다.

후기 성도이든 아니든 삶은 녹록하지 않다. 나는 구주와의 관계와 아들 에녹과의 관계에서 힘을 얻는다. 성전에서 맺은 성약도 힘이 된다.

이곳 필라델피아는 성전 덕분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성전 일반 공개가 진행될 때, 나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성전에 갔다.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넋을 놓고 성전을 바라보았다. 하루는 야간에 보안을 맡고 있는데 한 여성이 와서 물었다. “이게 무슨 건물인가요?”

내가 대답했다. “이곳은 후기 성도 교회의 충실한 회원들이 와서 주님과 성약을 맺는 장소입니다.”

그 여성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방금 소름이 돋았어요.”

순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여성은 평범한 필라델피아 사람이었다. 그런데 복음이 참되기에, 그녀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도 아주 강한 영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진리는 진리다. 논쟁할 필요도, 증명할 필요도 없다. 진리는 그저 진리인 것이다. 그것은 사실이며, 모든 사람에게 그러하다.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사람에게도, 필라델피아 빈민가에 사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그 점이야말로 우리의 끊임없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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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에 있는 내용을 읽음

조세핀은 “후기 성도이든 아니든 삶은 녹록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어려움을 겪은 덕분에 복음대로 살겠다는 결심을 더 굳건하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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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숙제를 함

시어 가족은 보통 저녁마다 많은 양의 숙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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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의 아들 에녹

조세핀은 구주와의 관계와 아들인 에녹과의 관계를 삶의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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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시간 보내기

조세핀은 말한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어요. 우리는 주님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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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과 그녀의 아들

어머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은 에녹이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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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하는 모자

숙제를 하던 에녹이 어머니와 농구를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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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들이 운동을 함

조세핀은 구주와의 관계와 아들과의 관계에서 힘을 얻는다. 조세핀은 말한다. “성전에서 맺은 성약을 지키는 데서 또한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