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인생과 신앙의 닻
2021년 1월호


인생과 신앙의 닻

몰몬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책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이 굳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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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몰몬경

사진: 글쓴이 제공

나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미국인 두 명이 우리 집 문을 두드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14살이었던 나는 일본말을 하며 자기들이 선교사라고 말하는 두 미국인에게 호기심을 느꼈다. 그들이 간 후, 아버지는 방금 선교사들이 놓고 간 몰몬경이라는 책을 나에게 건네주셨다. 나는 그 책을 읽기 시작했고,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난 그게 무슨 책인지는 알지 못했다. 한 달 후, 나는 마침내 다 읽은 몰몬경이라는 책을 내 책장에 꽂아 두었다.

3년이 흐른 후,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선교사 두 명을 만났다. 그들은 나에게 자기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 보라고 권했다. 다음 번 만남에 나는 내 몰몬경을 가지고 갔다.

그들은 대화를 시작하면서 “형제님에게 중요한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가방에서 몰몬경을 꺼내며 이렇게 물었다. “이 책 말인가요? 이건 벌써 다 읽었는걸요.”

선교사들이 깜짝 놀랐다. 결국 나는 복음을 배웠고, 선교사들은 진실된 마음으로 혹 몰몬경이 참된지 하나님께 간구해 보라고 권했다.(모로나이서 10:4~5 참조)

어느 날 밤, 나는 하나님과 교회와 몰몬경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면에서 무언가 따뜻한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침례를 결심했다.

교회에 들어온 후에도 계속해서 몰몬경을 읽었다. 어느 날 몰몬경을 읽던 중 문득 아버지의 고혈압약에 관한 분명한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그 약을 자세하게 알아보았고, 부작용으로 심한 우울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내 제안으로 아버지는 의사에게 약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그 후로 아버지의 우울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몰몬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책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이 굳건해졌다. 나는 더 행복해졌고, 다른 사람들과도 그 진리를 나누고 싶었다.

부모님이 선교 사업을 반대하시고 결국 나를 집에서 쫓아내기까지 하셨지만, 내 결심은 확고했다. 나는 미국 테네시주에서 봉사했다. 사람들은 불교 국가에서 온 후기 성도 선교사인 내가 미국에서도 신앙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남부지역에서 봉사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몰몬경을 믿게 되었냐는 질문을 자주 건넸다. 그러면 나는 그 책의 진실성을 알기 위해 기도했고 그 책이 참되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간증했다.

선교 사업 후에 나는 학교를 마치고 일본 소재의 대기업에 입사했으며, 미얀마, 영국, 아일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전근을 다녔다. 어디를 가든, 나는 택시 운전사부터 국무장관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몰몬경에 대한 간증을 전했다.

몰몬경은 지금까지 내 인생의 닻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닻이 되어 왔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겪을 때마다 나는 몰몬경을 읽으며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의 영적인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 낸다. 몰몬경은 매일매일 내 삶을 축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