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랑으로 나를 변화시킨 교사
2018년 2월호


사랑으로 나를 변화시킨 교사

자매님은 그저 말이 아닌 자신의 삶으로 나를 가르치셨다.

이미지
칠판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청녀

그리스도처럼 가르치는 교사의 영향력은 영원토록 지속될 수 있다. 내가 그것을 아는 이유는 구주의 방식으로 가르친 한 교사 덕분에 내 삶에 그러한 변화가 실제로 일어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장미반 청녀 시절, 나의 고문이셨던 체임버스 자매님은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그리스도를 닮은 분이었다. 그분은 자신이 가르치는 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정 이해하셨다. 그분은 언제나 모든 사람을 정말 진심으로 친절히 대하셨다. 그분이 청녀들을 진심으로 염려하신다는 것을 알았기에 나는 언제나 그분의 공과가 기다려졌다. 자매님이 공과를 가르치실 때마다 나는 영을 느꼈고, 늘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아직도 자매님이 가르치셨던 말씀들이 세세히 기억난다. 그중 하나로, 시선을 외부로 돌려 타인을 도울 방법을 찾을 때 어떻게 우리가 구주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되는지에 대한 것이 있다.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도 나는 여전히 내가 아닌 타인에게 초점을 두기 위해 노력 중이다.

체임버스 자매님은 또한 나의 피아노 선생님이기도 하셨다. 자매님은 내가 곡을 치기 어려워하거나, 누가 봐도 해야 할 만큼 연습을 안 해 왔을 때도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 오히려 체임버스 자매님은 나를 북돋우며 친절히 대해 주셨다. 그런 자매님의 태도는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다른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었다. 나는 자매님을 많이 좋아했기에, 자매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사실, 나는 그분처럼 되고 싶었다.

어느 날 피아노 수업에서 자매님이 이사를 가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나는 수업이 끝나고 족히 한 시간은 울었던 것 같다. 나는 자매님을 정말 많이 좋아했다. 자매님은 본인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계셨는지 알지 못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바로 훌륭한 교사가 가진 힘이다. 훌륭한 교사는 그들이 우리 곁을 떠난 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그들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를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