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단 뒤의 여성들을 만나다
2018년 2월호


연단 뒤의 여성들을 만나다

이미지
리온 제이컵스

리온 제이컵스의 사진, 교회 역사 기록 보관소 제공

우리는 At the Pulpit: 185 Years of Discourses by Latter-day Saint Women(연단에서: 후기 성도 여성들의 설교 185년)을 편집하며 영적 선조들과 감미로운 교감을 나누었고, 많은 독자도 선조들과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었다.

이 책을 쓰면서, 우리는 책의 전체 내용에 걸맞은 어느 여성의 말씀을 찾을지, 어느 말씀을 선택할지 도움과 인도를 구했으며, 각 말씀을 전한 여성들에 관해 연구하고 소개 글을 쓸 때에도 인도를 간구했다. 우리는 이 여성들이 우리가 그들을 찾아 주기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날의 여성과 남성들이 그들과 유대감을 느끼고, 주님의 왕국을 세우는 데 있어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는 구한 대로 도움과 인도를 받았으며, 그러한 도움은 종종 우리가 예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주어졌다.

제니: E. G. 찾기

특별히 신기하게 느껴진 한 가지 일이 있었다. E.G. Jones는 1882년 솔트레이크시티 11와드의 청녀회 에서 기도에 관한 아름다운 말씀을 전했고, 그 말씀은 Woman’s Exponent에 실렸다. 그 말씀은 가슴을 에는 듯하며, 기도를 통해 발전시킨 하나님 아버지와의 개인적이고도 깊은 관계를 나타내 주고 있다.

그런데 E.G. Jones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우리는 그녀가 남긴 개인 문서 한 장조차 찾을 수 없었다. 자원봉사자 쉐르 클라크와 가족 역사가 주디 와이트의 도움으로, 우리는 인구 조사 기록을 따라가다가, 1870년에 솔트레이크시티 11와드 지역에 살았던 엘리노어 조지나 존스를 찾았다. 그녀의 이름과 출생 날짜 및 출생 장소를 가지고, 우리는 테네시주 내슈빌부터 오하이오주 신시내티까지 엘리노어의 행적을 찾아보았다. 그녀는 다인종 가정에서 태어나 노예 제도가 실행되고 자유로운 흑인들이 적대시되던 시기에 미국 남부에서 성장했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1840년대에 테네시주에서 교회를 알게 되었고, 엘리노어는 1844년에 침례를 받았다. 엘리노어는 캘리포니아와 유타를 오가면서 살았으며, 세 번 결혼을 했고 처음 두 남편 사이에서 자녀들을 낳았다. 우리는 그녀가 브리검 영과의 만남을 요청하기 위해 쓴 서한을 발견했다. 그녀는 11와드 상호부조회의 일원이었으며, 당시 모임에서 그녀가 한 발언이 기록부에 적혀 있다. 그녀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성전 의식에 참여했으며, 성전 기금을 냈다.

그녀는 교회와 자신이 맺은 성약에 대한 헌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그녀는 기도에 관한 중요한 교리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으며, 우리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케이트: 리온의 일기

우리는 리온의 부고 기사를 읽음으로써 리온 제이컵스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부고 기사에는 그녀의 자녀들의 이름이 실려 있었고, 나는 그 이름을 보자마자 리온의 딸인 제럴딘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럴딘은 우리에게 수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유럽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할 무렵, 리온은 선교부 회장이었던 남편 조셉과 두 자녀와 함께 팔레스타인-시리아 선교부에서 살고 있었다. 그 선교부는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를 총괄했다. 그곳에 살면서 리온은 두 권의 일지를 기록했으며, 귀환한 후에는 데저렛뉴스에 자신의 선교 사업에 대한 기사를 써서 제출했다.

제럴딘은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우리가 값진 문서를 빌리고 스캔하도록 허락해 주었으며, 그 결과, 이제 교회 역사 도서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들 문서의 전자 사본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리온의 일지를 읽으며, 나는 리온이 누구였고, 선교부를 이끌도록 돕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내가 받은 느낌을 소개 글에 담고자 노력했다.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원리 중 하나는 우리가 항상 현재 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한 리온의 약속을 읽으며, 나는 베이루트의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돕고, 청녀에게 오르간 연주를 가르치고, 자신이 계획한 선교부의 성탄절 파티에서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리온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일지를 통해 리온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나는 성스러운 느낌을 느꼈다.

우리의 역할 다하기

기도와 부지런한 연구와 학습을 통해 이 책을 저술하며, 우리는 영의 느낌을 분별하는 것에 대해 더욱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동료 후기 성도들이 남기고 간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심을 경험했다.

이 여러 말씀의 저자들을 알게 되면서 교회사에 관한 책을 쓰는 것부터 방문 교육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역할을 다하며 삶의 도전에 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말씀을 자주 되돌아보고, 마음속에 간직한다. 그들을 만나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더욱 강하게 되었다.